코로나19 전후로 흡연·음주·의료이용 개선…비만은 ‘악화’

2023-10-26 10:25:17

질병청, 코로나19 유행 전후 우리나라 국민 건강상태 비교 분석 결과 발표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코로나19 유행 전후 흡연‧음주는 개선됐으나, 신체활동‧비만은 악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이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활용해 코로나19 유행 전후의 주요 건강행태 지표를 분석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현재흡연율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19.4%로 유행 이전(21.2%)보다 1.8%p 줄었고, 남성 현재흡연율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35.8%로 유행 이전(39.6%)보다 3.8%p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흡연 관련 지표는 코로나19 유행 이전부터 지금까지 감소하는 경향을 기록했다.

월간음주율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55.4%로 유행 이전(60.8%)보다 5.4%p 줄었고, 고위험음주율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11.5%로 유행 이전(14.8%)보다 3.3%p 감소했으며, 음주 관련 지표는 코로나19 유행 이전부터 감소하는 추세가 지속되다가 코로나19 유행 정점 이후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기록했다.

걷기 실천율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41.6%로 유행 이전(41.0%)보다 0.6%p 증가한 반면, 증등도 이상 신체활동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21.0%로 유행 이전(23.5%)보다 2.5%p 줄었고, 신체활동 관련 지표는 코로나19 유행으로 감소했다가 코로나19 유행 정점 이후 회복했다.

체중조절 시도율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65.6%로 유행 이전(62.1%)보다 3.5%p 늘었으며, 비만율(자가보고)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32.0%로 유행 이전(30.2%)보다 1.8%p 증가했다. 비만율(자가보고)은 코로나19 유행 초기에 약간 줄었다가 코로나19 유행 정점 이후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간 미충족 의료율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5.3%로 유행 이전(8.6%)보다 3.3%p 감소했으며, 연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45.2%로 유행 이전(39.8%)보다 5.4%p 증가했다. 의료이용 관련 지표는 코로나 19 유행 이전보다 코로나19 유행 이후에 더욱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초기에 실외활동의 어려움으로 인해 신체활동 위축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되므로, 따라서 향후 감염병 대유행 시 이런 점을 고려해 실내에서도 신체활동을 꾸준히 할 수 있는 수칙 등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역사회건강조사의 상세결과는 매년 발간하는 시‧군‧구별 ‘지역사회 건강통계’와 전국현황인 ‘지역건강통계 한눈에 보기’ 통계집을 통해 제공되고 있으며, 지역사회건강조사 누리집에서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김민준 기자 kmj6339@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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