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내과의사회가 기존의 대한개원내과의사회에서 ‘개원’을 떼고 새로운 이름으로 출범을 알렸다.
대한내과의사회는 2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의사회명 변경을 비롯해 의사회 주요 현안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내과의사회는 봉직의 인원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대부분의 봉직의가 개원의가 되고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이들의 가입을 유도하고 권익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개명을 하게 됐다. 이로써 모든 임상과 개원의사 단체는 개원의사회에서 ‘oo과의사회’로 명칭을 변경하게 됐다.
박근태 회장은 “단순히 의사회명 변경이 아닌 의사회의 역량을 강화하고 개원가와 더불어 병원에 소속된 내과 봉직의, 대학병원 내과 교수 등 내과를 전공하신 모든 분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게 돼 이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제약, 의료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내과학회와 문제가 있지 않을까 우려가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학회에서도 학회는 학술과 교육, 의사회는 보험과 정책에서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신다”며 “봉직의도 병원장이 아닌 이상 대부분 개원을 하게 된다.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의 손을 잡고 끌어주며 정책과 제반사항을 같이 갈 수 있는 열린 의사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내과의사회는 한국건강검진학회 창립을 소개했다. 학회 발기인대회는 5월 15일, 창립학술대회는 6월 6일로 예정돼 있다.
내과의사회는 건강검진 분야의 의학적 지식 향상과 기술적인 발전을 목적으로 한국건강검진학회(준비위원장 신창록)을 창립하기로 했다.
박 회장은 “기존의 산하단체인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 한국초음파학회 및 대한임상순환기학회와 견고한 협력 체계를 갖추고 영상의학, 진단검사의학, 병리학을 전공으로 하는 전문의 선생님들과도 지식 및 정보를 꾸준하게 교환해 일차의료 및 검진을 담당하는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한국건강검진학회는 검진을 담당하는 의사들에 대한 교육을 선도하고 검진 술기를 향상시켜 국민건강 수호와 의료 발전에 이바지하며, 검진분야 발전을 위한 연구에 매진하게 된다.
끝으로 박 회장은 “검진분야 정책결정에도 적극적으로 관여해 검진 항목과 검진 수가와 관련된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박 회장은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모든 백신접종 예약 시스템을 국가가 담당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