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NA패널’로 암 유발 변이유전자 더 많이 찾아낸다
서울대병원 정밀의료센터·병리과는 융합유전자변이 탐지 성능을 높인 RNA 패널검사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대병원 자체 기술로 개발한 RNA 패널검사는 기존 DNA 패널검사 대비 검출 성능이 우수하다. 서울대병원은 현재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 ▲FiRST암패널 ▲FiRST폐암패널 ▲FiRST뇌종양패널 ▲FiRST림프종패널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차세대 염기서열분석은 수많은 염기서열 조각을 병렬로 처리해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 속도를 대폭 높인 방법이다. 유전자 패널검사가 도입되면서 다양한 유전자 돌연변이를 한 번에 검사할 수 있다. 다만, 기존의 DNA 기반 패널검사는 융합유전자변이 검출 능력이 부족했다. 융합유전자변이란 복수 유전자가 재조합돼 암을 유발하는 돌연변이이다. 최근 ROS1, RET, NTRK 등 융합유전자변이가 주요 표적항암제의 바이오마커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융합유전자변이를 더욱 잘 검출해낼 수 있는 새로운 패널검사가 필요했다. 이를 위해 서울대병원은 RNA 기반 융합유전자변이 검사법을 자체 개발했다. 올해 7월에는 FiRST폐암패널에 RNA 방식을 접목했으며, 11월부터 FiRST암패널, FiRST뇌종양패널 등 고형암 패널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