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 소재 요양병원에 입원중이던 A씨가 지난달 27일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을 보이다 4일만에 숨진 데 이어, 3일 경기 고양시 한 요양시설의 입소자 B씨도 같은 AZ 백신을 맞은 뒤 심장 발작과 호흡곤란이 와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이에 방역당국은 신고된 2건의 사망사례에 대해 역학조사 및 피해조사반을 개최해 인과성을 판정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사망자 A씨(남, 50대)는 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로 2일 9시 반경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11시간 경과 후 흉통과 메스꺼움, 호흡곤란을 호소해 치료했으나 3일 오전 7시 사망을 확인했다. 사망자 B씨(남, 60대)는 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로 2월 27일 2시 반경 같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33시간 경과 후 발열과 전신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였고, 호전됐다가 상태가 악화돼 같은 날 오전 10시 사망했다. 질병관리청에서는 해당 지자체와 함께 역학조사 중이며, 추가적으로 의무기록 조사, 시도 신속대응팀 검토 및 질병관리청 피해조사반 검토 등을 통해 예방접종과의 연관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신속하게 조사를
지난달 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에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박완범 교수가 유튜브 Q&A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둘러싼 오해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화이자 백신과의 차이점, 연령별 혹은 특수 상황별 접종, 이상반응 등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의 구조 차이에 대해 설명했다. 박 교수는 “두 제약사의 백신 모두 몸에서 일시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의 일부 단백질을 만들어내도록 한다는 점은 같다. 다만 화이자 백신이 바이러스 단백질 만들기 위해 RNA를 이용한다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아데노바이러스를 이용해 DNA를 전달하는 것이 차이다. 아데노바이러스는 증식능력이 없으며, 우리 몸의 DNA에 침범하지도 않아 안전하다.”고 했다. 즉,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두 백신 모두 우리 몸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단백질 만들어내도록 하지만 이를 위해 투여하는 유전물질의 종류가 다른 것이다. 각 연령군 접종에 대한 특이점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청소년으로 나눠 설명했다. 최근 정부에서 65세 이상 고령자는 ‘의료인 판단’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신중
D-day. 그동안 손꼽아 기다리던 백신 접종의 날이 밝았다. 만 65세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의 입소자·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이 오전 9시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각 요양병원은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도 백신 접종을 실수 없이 해내기 위해 여러 준비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요양병원협회 손덕현 회장은 2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지 열띤 목소리로 “나름대로 크게 문제없이 준비가 진행되고 있고, 혹시나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날까 싶어서 병원마다 부작용에 대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백신을 접종하는 의료진들도 그렇고 아무래도 준비하는 과정이 많았다. 다들 불안감보다는 실수 없이 해야겠다는 생각에 긴장된 분위기”라고 현장의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손 회장은 백신 접종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백신을 맞지 않겠다는 사람은 없다고 했다. 그동안 외국에서의 많은 임상 결과가 있었고, 크게 문제없다는 발표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실제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하 추진단)이 코로나19 예방접종 관리시스템을 통해 접종대상자 등록·동의 절차를 진행한 결과, 요양병원 1657개소, 노인요양시
한국아스트라제네카(대표: 김상표)의 타그리소(오시머티닙)가 EGFR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이달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식약처는 23일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L858R) 치환 변이된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완전 종양 절제술 후 보조 치료로 타그리소의 사용을 허가했다. 이번 식약처 승인으로 타그리소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수술 후 보조 요법에 사용 가능한 ‘최초’의 EGFR TKI 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타그리소의 새로운 적응증에 대한 임상 결과는 지난 해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와 유럽종양학회(ESMO, 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에서 발표됐으며, 타그리소의 식약처 승인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된 ADAURA 3상 임상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ADAURA 는 완전한 종양 절제술을 받은 1B, 2, 3A병기의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타그리소로 보조 치료를 시행한
본격적으로 26일부터 만65세 미만 요양병원·정신병원 입원환자·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22일 요양·정신병원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바이러스-19 예방접종사업 지침’ 초판이 공개됐다. 지침에는 예방접종 기본원칙부터 아나필락시스 등 이상반응 관리 및 모니터링, 백신 공급 관리 및 잔여·폐기백신 관리 방법 등이 담겼다. 지침에 따르면, 앞서 예고한 바와 같이 요양병원·정신병원(이하 요양병원) 전체 입원·종사자 37만 5000명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권고 및 예방접종 전문위원회 심의결과를 반영해 만65세 미만(1957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16만 9000명에게 우선 접종한다. 백신은 유통업체를 통해 요양병원으로 직접 배송하되, 1회차 백신공급시 2차 예방접종 물량까지 고려해 백신포장단위(1박스당 10바이알=100회분)로 공급하고, 추후 2회차 백신공급시 바이알 개별단위로 공급해 병원당 백신공급 물량을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A요양병원 접종대상자가 총 67명이면 배송물량은 2회 예방접종 횟수까지 고려해 1회차에 1박스(10바이알), 2회차에 2바이알, 총 12바이알을 공급한
정부가 오는 26일부터 접종을 시작하는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대상을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고령층 집단 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로 정한 것과 관련해 요양병원계는 빨리 접종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최대한 안전성을 고려한 조치인 것 같다고 이 같은 결정을 수긍하는 분위기다. 대한요양병원협회 손덕현 회장은 1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사실 입원환자들의 경우 외출이나 외박, 면회가 금지된 상황이고 입원 전 코로나 검사를 하기 때문에 그분들은 어느 정도 안정된 상태에 있다.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이 직원들을 통해서 외부로부터 감염되는 부분들”이라며 “저희도 그때 가장 먼저 누구한테 백신을 접종할 것인가 하는 부분에 대해 일단 환자들보다 종사자들이 접종해야 한다고 했고, 우려하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협회 의견들을 전달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손 회장은 “사실 빨리 진행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안전성을 고려한 조치인 것 같다”며 “정부에서도 나름의 고민이 있었던 것 같고 (65세 이상 접종에 대해) 협회 회원들 간의 의견은 조금씩 나뉘었지만, 대개는 ‘안전성과 유효성이 인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접종하는 것은 부담스럽다’라는 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계획이 본격적으로 그 윤곽을 드러냈다. 질병관리청은 백신분야 전문가 자문단 검토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15일에 2~3월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마련했다. 1분기 도입 계획으로는 개별 협상을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5만명 분(150만 도즈)을 오는 24~28일 국내 공급 예정이다. 또한, 국제백신공급기구(COVAX facility)를 통해서는 화이자 백신 5.85만명 분(11.7만 도즈)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최소 19만명 분(약 39만 도즈)를 2~3월 중에 도입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식약처 권고 및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결과를 반영해 우선 65세 미만에게 접종하고, 65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서는 추가 임상시험 결과를 확인 후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과 중증·사망 예방효과도 확인됐으나, 65세 이상에 대한 유효성 판단을 위한 임상자료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구체적인 대상별 접종 계획을 살펴보면, 집단감염에 취약하고 감염시 치명률이 높은 요양병원·시설 등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종사자 27.2만명의 경우 대상자 등록시스템에 사전 등록된 접종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가 FLAURA China 3상 임상 연구 결과, FLAURA연구와 일관되게 기존의 표준치료 대비 현저히 개선된 무진행 생존기간(PFS) 및 전체 생존기간(OS) 이점을 나타냈다. 이 같은 연구 결과가 지난 5일 ‘표적 종양학(Targeted Oncology)’ 학술지에 온라인 게재됐다. 타그리소는 미국, 일본, 중국, 유럽연합 및 세계 여러 국가에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 및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EGFR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허가됐다. 연구 결과, 타그리소 투여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PFS, Progression Free Survival) 중앙값은 17.8개월로 표준치료군 (1세대 EGFR-TKI)의 9.8개월 보다 8.0개월 길었고, 사망 위험은 44%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비[HR] 0.56; 95% 신뢰구간[CI] 0.37-0.85; p<0.01). 이로써, 타그리소의 임상 결과는 FLAURA 전체 PFS 개선(8.7개월)와 유사하게 나타났다. 타그리소 투여군의 전체 생존 기간(OS) 중앙값은 33.1개월로 표준치료군(25.7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오늘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최종점검위원회를 개최하고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2021년 1월 4일(월)에 허가 신청한 코로나19 백신 ‘한국아스트라제네카코비드-19백신주’에 대해 추가 임상시험 결과 등을 제출하는 조건으로 허가를 결정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코비드-19백신주’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항원 유전자를 침팬지에게만 감염되는 ‘아데노바이러스’에 넣어 배양 생산한 후 사람 세포 안으로 전달하는 바이러스벡터 백신으로 전달된 코로나 항원 유전자는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을 합성해 중화항체의 생성을 유도하게 되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입했을 때 바이러스를 중화해 제거하게 된다. 이 약의 효능‧효과는 18세 이상에서 코로나19(COVID-19)의 예방이며, 용법‧용량은 0.5 mL씩 4~12주 이내에 2회 근육주사하는 것이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코비드-19백신주’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社가 국내 제약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에 위탁하여 제조하는 제품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허가받는 코로나19 백신이며 유럽(EMA), 영국 등 50개 국가에서 조건부 허가 또는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식약처는 2021년 1월 4일 ‘한국아스트라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은 질병관리청이 89억원의 위험부담보증금을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측에 주고 고령층의 임상시험이 충분치 않았다는 이유로 유럽 각국이 65세 미만에게만 접종을 권고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직접 선택해 국내 도입을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코백스 참여방식은 ‘확정구매방식’과 ‘선택구매방식’으로 구분되는바 질병관리청은 도즈당 ‘위험부담보증금 $0.4’을 납부해 직접 백신 종류를 선택할 수 있는 ‘선택구매방식’으로 코백스에 참여했다. 현재 세계 각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고령층에 대한 임상시험 정보가 적고 예방효과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고령층에 대한 접종을 제한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역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접종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하지만 강기윤 의원이 질병관리청을 조사한 결과, 질병관리청은 89억원(도즈당 $0.4, 2000만 도즈)의 위험부담보증금을 코백스 측에 납부하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선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관리청은 강기윤 의원에게 올해 1~2분기에 아스트라제네카 260~440만 도즈를 코백스를 통해 국내 도입할 계획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