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숙아 출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에는 미숙아들에게 필요한 모유가 충분히 나오지 않는 산모들을 위한 모유은행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광역·지역형 모유은행 13개소 설립·운영 및 기증 모유 관리를 위한 법적인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대한모유수유의학회·대한신생아학회·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서 공동주최하는 ‘이른둥이 살리는 모유은행 설립과 지원방안은?’ 토론회가 8일 개최됐다. 먼저 발제를 맡은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신손문 교수는 ‘모유은행의 필요성 및 지원방안’을 주제로 이른둥이에 대한 기증 모유의 필요성과 법적 근거 마련 필요성 등 발표했다. 신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는 아이들의 출생이 급감하고 있는 반면, 미숙아들의 출생이 계속 증가해 2020년 기준 미숙아 출생이 8%대를 돌파했으며, 저체중 출생아와 극소 저체중 출생아모두 지속 증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영아 사망의 구성을 살펴보면 임신 주수의 경우 사망 비중의 60%를 37주 미만의 미숙아들이 차지하고 있으며, 27주부터 주수가 적은 미숙아일수록 타 국가 대비 생존율이 낮고, 미숙과 연관된 질병을 가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신 교수는 미숙아 생존력을
대한모유수유의학회·대한신생아학회·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서 공동주최하는 ‘이른둥이 살리는 모유은행 설립과 지원방안은?’ 토론회가 8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유튜브 신현영TV에서 생중계된다. 이번 토론회는 현행 국내 모유은행 운영 실태를 파악하고, 해외 정책 및 입법사례 등을 살펴봄으로써 공론화를 통해 정부 시범사업이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법적 기틀을 마련하고자 마련됐다. 신현영 의원의 개회사, 이기철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인사말과 이우령 대한모유수유의학회 회장 인사말 등으로 시작된 이번 토론회는신손문 교수(유니세프한국위원회 BFHI 위원장·인제대 부산백병원)이 발제를 맡아 ‘모유은행의 필요성 및 지원방안’을 주제로 ▲이른둥이에 대한 기증모유의 필요성과 모유의 효과 ▲기증모유와 모유은행의 수요조사 연구 결과 ▲모유은행의 운영과 기증모유 제공 방식 ▲법적 근거 마련 필요성 등에 대해 발표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토론에는 ▲정성훈 교수(강동경희대병원모유은행장·강동경희대병원)가 ‘국내 모유은행의 현실’ ▲최창원 교수(분당서울대병원)가 ‘모유은행의 필요성’ ▲김주경 입법조사관(국회입법조사처, 보건복지여성팀)은 ‘외국 사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