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은 증가시키고 혈관 내 지방 축적은 줄이는 단백질을 발견, 새로운 동맥경화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높였다.서울대 해양천연물신약연구단 강헌중 교수팀은 미국 소크연구소, 하버드대 연구팀과 함께 비만 치료 효능으로 주목돼온 핵 수용체 단백질 ‘PPAR 델타(δ)’가 동맥경화 예방과 치료에 핵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25일 밝혔다.연구팀은 생쥐에게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많은 사료를 먹여 동맥경화를 일으키게 한 뒤 ‘PPAR 델타’ 단백질을 활성화하는 약물을 10주 동안 먹인 다음 동맥경화 발병 정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약물을 섭취한 생쥐는 동맥에 축적된 지방의 양이 약물을 먹이지 않은 쥐보다 25% 이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약물에 의해 ‘PPAR 델타’ 단백질이 활성화되면서 동맥경화를 억제하는 좋은 콜레스테롤 ‘고밀도지단백(HDL)’이 증가한 반면 동맥경화를 악화시키는 염증 반응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동맥경화는 콜레스테롤과 염증 반응 등이 겹쳐 동맥 혈관에 지방이 쌓이면서 혈관이 굳어지는 만성 질환으로, 쌓인 지방덩어리 등이 혈액 흐름을 막아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을 유발한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
국내 바이오벤처와 해외 대학 연구팀이 공동으로 지방 조직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이용해 간담도계 세포를 만드는데 성공, 간염이나 간경화 치료제 개발에 성큼 다가서게 됐다.줄기세포 전문기업 알앤엘바이오(대표 라정찬)는 세계적인 간조직 재생 연구그룹인 영국 뉴캐슬대학과 함께 지방 조직으로부터 분리 배양한 줄기세포를 이용해 완전한 기능을 갖는 간담도계 세포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영국 연구팀은 알앤엘바이오가 분리 배양한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해 간세포로 분화 유도한 결과, 분화된 세포는 간세포 특이적인 알부민을 생산해 낼 뿐아니라 포도당을 당원물질로 변화시켜 저장하는 기능까지도 획득하였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방줄기세포가 손상된 간조직을 치료하는데 충분히 효과적인 재료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회사는 밝혔다.공동 개발에 참여한 뉴캐슬대학 콜린 맥거킨 교수팀은 2006년 11월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동전 크기의 3차원 인공 간조직을 배양하는데 성공,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성과는 한국과 영국의 선진 줄기세포 기술을 접목한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알앤엘바이오 관계자는 “자신의 지방조직 속에 들어있는 줄기
국내 의학논문 100편 가운데 6편은 ‘이중 게재’에 해당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한림의대 가정의학과 김수영 교수팀은 2004년 국내 의학술지 검색사이트(Koreamed)에 발표된 의학논문 9030편 중 455편(5%)을 무작위로 선정, 국외 의학논문 검색사이트(PubMed, Google scholar, KMBase)와 비교 조사한 결과, 6.3%(29편)의 논문이 이중 게재로 최종 판명됐다고 24일 밝혔다.연구팀은 두 논문 간 표본이 같고 결과도 같은 ‘복제(copy)’, 표본은 같지만 다른 결과에 대해 논문을 쓰는 ‘살라미(salami)’, 분절 출판(논문 쪼개기), 연구대상자를 늘리거나 줄여서 논문을 쓰는 ‘이말라스(imalas·논문 덧붙이기)’ 등을 이중 게재 유형으로 분류했다. 이어 3명의 출판 윤리 전문가가 초록 또는 전문을 검토해 이중 게재 여부를 종합적으로 판정했다.그 결과, 29편의 이중 게재 논문 가운데 복제 19편(65.5%), 이말라스 6편(20.7%), 살라미 4편(13.8%)으로 집계됐다. 이중 게재 방법은 국내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을 다른 국내 학술지에 게재한 경우가 14편(48.3%), 국내 학술지 게재 논문을 국외 학술지에 게재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공원이나 운동장, 한강 둔치 등에 걷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걷기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운동이다. 매일 꾸준히 한다면 달리기와 맞먹는 운동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특히 운동 시간과 공간이 부족한 도시인들에게 적합하다. ◇걷기, 습관되면 약보다 좋다=대표적 유산소 운동인 걷기는 운동 부족으로 생기는 여러 성인병을 막아준다. 걸으면 혈액 흐름이 좋아지고 혈압이 내려가며 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진다. 심장마비에 걸릴 위험이 50% 가까이 낮아진다. 1주일에 20시간 이상 걷는 사람은 엉긴 피에 의한 뇌졸중 발생 가능성이 40% 낮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걷기는 체내 지방을 줄이는데 도움을 줘 살빼는 데도 효과 만점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조경희 박사는 "특히 뱃살(복부 내장 지방)을 빼기 위해서는 우리 몸의 근육 중 붉은 빛을 내는 적근을 많이 움직이는 게 가장 효과적인데, 걷기가 이 적근을 사용하게 해 준다"고 말했다. 하루 30분 이상 활기차게 걸으면 당뇨병도 예방한다. 약물 처방보다 거의 2배의 효험을 보인다. 근육과 뼈를 강화해 70대에 골다공증에 걸릴 가능성이 30% 이상 낮아진다. 관절염 환자들에게는 운동
가정용 무선전화기의 전자파가 휴대전화에 비해 최대 52배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연세의대 의학공학과 김덕원 교수팀은 국내 시판중인 아날로그 무선전화기 2종과 디지털 무선전화기 1종을 각각 선정, 국산 휴대전화(3종)와 전자파 세기를 비교 측정한 결과, 아날로그 무선전화기 2종의 평균 전자파 세기는 A기종이 5.72(V/m), B기종이 3.59로 비교대상 휴대전화 3종의 전자파 평균치(0.16∼0.19)에 비해 규제치 대비 비율(%)에서 28(8.6/0.3)∼46(13.8/0.3)배 가량 높았다고 18일 밝혔다. 디지털 무선 전화기(C기종)도 전자파 규제치 비율(%)에서 휴대전화보다 37(11.1/0.3)배나 높게 측정됐다. 특히 이 기종의 경우, 최대 전자파 수치가 휴대전화에 비해 무려 52배(29.4/0.56)나 높았다. 김 교수는 “모두 규제치 이하이긴 하지만 장시간 통화시 상당한 전자파에 노출될 위험이 큰만큼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KT 관계자는 “지난해 한국산업기술시험연구원의 측정결과 무선전화기 전자파의 인체 흡수율이 휴대전화의 0.4∼4%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전자파 흡수율이 아닌 출력을 근거로 한
대장에 이상이 있는 경우 혹처럼 돌출한 폴립(용종)보다 팬케이크처럼 평평하게 형성된 '수평형'이나 움푹 들어간 '함몰형'이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팰로앨토 재향군인 헬스케어시스템의 로이 소에티크노 박사가 2003∼2004년 남성 재향군인 1800여명을 대상으로 대장내시경을 시행하고 경과를 지켜본 뒤 분석한 결과다.연구에 따르면 이들 중 용종 환자가 675명(37%)으로 가장 많았지만 수평 또는 함몰형이 발견된 사람도 170명(10%)으로 결코 적지 않았다. 이 중에서 암으로 발전한 환자 28명 가운데 수평·함몰형 그룹이 15명을 차지했다. 수평·함몰형이 용종보다 대장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무려 10배나 높았던 것.소에티크노 박사는 "사람들이 대장의 혹은 많이 알고 있으나 수평·함몰형 종양의 암 위험성이 어느 정도인지 알고 있는 경우는 드물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발표됐다.융기형 용종은 높게 솟아 있는 형태로, 종양의 높이가 너비의 반 이상 되는 경우를 말한다. 수평형은 종양 너비에 비해 높이가 낮은 것. 이 중 1㎝ 이상 옆으로 넓게 퍼진 형태로 자라는 것을 '측방 발육종양'이라고
국립대병원의 간호서비스가 대부분 바닥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6일 병원간호사회가 2008년 정기총회에 보고한 ‘병원간호인력 배치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립대병원 등 국립 대형병원 9곳 중 7곳이 간호 4등급이었다. 간호등급은 의료의 질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이지만 이를 관리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간호사회가 지난해 4월부터 각 병원의 간호인력 현황(1∼5등급)을 조사한 결과 2006년 12월31일 기준으로 43개 대형병원(종합전문요양기관) 가운데 상위권인 1, 2등급에 해당되는 병원은 7곳에 그쳤다. 3등급과 4등급 병원은 각각 17곳과 16곳으로 집계됐다.이른바 ‘빅4’에 속하는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이 1등급으로 간호인력을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었다.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가톨릭대 성모병원, 단국대병원도 2등급으로 비교적 높은 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국립의 경우 서울대병원과 경북대병원(3등급)을 제외한 나머지 7곳은 모두 4등급에 머물렀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제공
황사가 심할 땐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최선이다. 특히 기관지 천식 등 호흡기 질환자의 경우 황사 속 미세 먼지에 노출되면 호흡이 갑자기 곤란해질 수 있으므로 가급적 실내에 머물러야 한다.부득이 외출할 때는 반드시 이중 마스크나 황사 방지용 특수 마스크를 사용한다. 집에 돌아와선 바로 세수와 양치를 하고, 가능하면 샤워를 하는 게 좋다. 물과 차를 자주 마시는 것도 중금속 등 유해물질 배출을 쉽게 한다.황사 먼지는 눈에도 자극을 주기 때문에 콘택트 렌즈 착용자의 경우 황사가 심한 날엔 렌즈를 끼지 않는 것이 좋다. 렌즈를 끼게 되면 안구 건조증이 평소보다 2배 이상 심해져 안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만약 렌즈를 꼈을 때 각막염이 생겨 심한 통증과 눈물 증상이 나타나면 비비지 말고 즉시 렌즈를 빼낸다. 이어 식염수나 깨끗한 물로 눈을 씻은 뒤 안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외출할 때는 보호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끼고, 귀가 후엔 미지근한 물로 눈을 씻는다. 라식, 라섹, 백내장 등 안과 수술을 받은 사람은 황사에 더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황사 바람이 직접 피부에 닿으면 접촉성 피부염이나 여드름 발생을 촉진한다. 외출 30분 전 얼굴과 목 등에
급성 두드러기, 호흡곤란, 쇼크 등을 동반하는 치명적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과민증)'의 가장 큰 원인이 약물과 음식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장윤석 교수는 2000년 1월부터 2006년 7월까지 아나필락시스로 진단된 환자 138명을 대상으로 원인을 조사한 결과, 약물이 35.3%, 음식물이 21.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약물이 원인인 경우 조영제-소염 진통제-항생제-국소 마취제-헤파린-모르핀 순으로, 음식물의 경우에는 밀가루-메밀-해산물-겨자-포도-사과-샐러리 순으로 아나필락시스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 교수는 "아나필락시스 증상을 보이면 기도 확보와 저혈압 및 심한 기도 수축에 대한 처치가 최우선적"이라며 "알레르기 환자는 원인을 미리 피할 수 있게 교육받는 것이 중요하며 자가 주입이 가능한 휴대용 에피네프린 제제를 처방받아 응급상황 발생시 즉시 투여해야 한다"고 말했다.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제공
최근 주름 개선이나 안면 윤곽 교정, 가슴 확대 등을 위해 자기 지방 이식과 지방 줄기세포 주사 등을 시술받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두 방법 모두 자신의 몸에서 필요없는 지방을 떼어 미용 성형에 이용하므로 수술 실패율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 하지만 자기 지방 이식술은 유방 등 신체 일부의 경우 수술 후 낭종(물혹), 괴사, 염증, 석회 침착(괴사된 지방조직이 하얗게 뭉침) 등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지방줄기세포 주사제도 줄기세포 공급업체가 안전성 검사에 소홀할 경우 세균 등에 오염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돼 환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자기지방이식, 가슴확대 100% 안전? 천만에!=지방 이식술은 자신의 엉덩이나 복부 등에서 떼어낸 지방을 원심 분리기를 통해 불순물을 제거한 뒤 순수한 지방 성분만을 추출, 이를 미세한 관에 담아 볼륨을 키워줄 필요가 있는 부위에 조금씩 여러층으로 주입하는 것이다. 주름이나 움푹 패여 볼썽 사나운 신체 부위를 이물감 없이 채워주는 필러(filler) 역할을 한다. 이식된 지방세포는 주변의 혈액 공급을 받아 살아남게 되는데, 혈액 순환이 비교적 잘 되는 얼굴 부위에는 한 두번
국내 연구자와 이집트 연구자가 국제학술지에 공동 발표한 논문에 대해 해외 연구자들이 표절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문제의 논문은 인제대 의대 한진 교수와 이집트 카이로대 모하마드 와다 교수가 단백체학 국제저널 ‘프로테오믹스(Proteomics)’에 기고한 ‘미토콘드리아, 육체와 영혼 사이의 잃어버린 고리’라는 비평논문이다. 이 논문은 저널 편집자들의 심사 등을 거쳐 지난해 10월 저널 게재가 결정돼 현재 인쇄본 발간을 앞두고 있다.그러나 미국 델라웨어대 생명과학과 존 맥도널드 교수는 최근 이 논문에 대해 명백한 표절이라고 주장하며 그 증거로 논문 내용과 다른 연구자들의 논문 중 일치하는 문장을 보여주는 비교표를 인터넷에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한 교수와 와다 교수의 논문에는 2005, 2006년 생물학 관련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미국 켄터키대 D.앨런 버터필드 교수의 논문 등 4편의 내용이 20여곳에 걸쳐 그대로 사용됐다.이에 대해 한 교수는 “표절 부분은 저자와 편집진 사이에 논문 초기버전과 수정버전이 오가는 과정에서 인용문장이 실수로 그대로 사용된 것”이라며 “문제를 파악한 뒤 즉시 저널측에 논문철회를 요청했다”고 말했다.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주름을 펴주는 미용주사로 잘 알려져 있는 보톡스. 최근엔 사각턱 축소, 알통다리 교정은 물론 액취증 다한증 편두통 뇌졸중 환자의 어깨통증 차단, 소아 뇌성마비 치료 등 비 미용분야 시술에도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얼마 전 미국에서 보톡스 주사를 맞고 16명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그 부작용과 위험성이 우려되고 있다.보톡스는 상한 통조림에서 생기는 보툴리눔 독소를 정제해 치료용 주사제로 만든 약품이다. 근육을 마비시키고 통증 전달을 차단해 치료 효과를 보게 한다. 현재 국내 미용 시술용으로 주로 쓰이는 보톡스 제품은 '보툴리눔 독소 A형'이다. '뉴로블록' 혹은 '마이오 블록'이란 이름으로 팔리고 있는 '보툴리눔 독소 B형'은 국내 환자에겐 생소하지만 목 근육의 과도한 수축으로 목이 흔들리거나 한쪽으로 돌아가는 '목 근육긴장증'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았다.문제는 같은 타입일지라도 제조사별로 구성 성분에 약간씩 차이가 있어 환자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는 것. 목 근육긴장증 치료용으로 주사할 경우, 보툴리눔 독소가 주사 부위로부터 식도로 확산되면 목구멍 근육에 부분 마비가 일어나 여러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분당서울대
이상(異常)수면장애잠든 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거나 폭력을 행사하고, 음식을 마구 먹고, 심지어 성관계를 갖기도 한다. 수면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라 자신은 깨닫지 못한다. 깨어난 뒤 흔적을 보거나 주변 사람의 얘기를 듣고 기묘한 행동을 짐작할 뿐이다. 의학용어로 '사건 수면'으로 불리는 이상(異常)수면장애 환자들의 모습이다. 몇가지 환자 사례를 통해 자신이 편안한 잠을 자고 있는지 한번쯤 점검해 보자. #사례1: 렘수면행동장애평소 조용한 성격의 김성찬(63·가명)씨. 하지만 그는 잠이 들면 '폭군'으로 돌변한다. 함께 자던 아내에게 발길질을 하고 욕설을 퍼붓기 예사. 그는 스트레스가 심한 날 어김없이 싸우는 꿈을 꾼다고 한다. 문제는 이 악몽이 실제 상황처럼 나타난다는 것. 이런 증상을 렘수면행동장애라고 한다. 수면은 보통 1∼3단계 비렘수면(80%)과 렘수면(20%)으로 이뤄진다. 렘수면은 '꿈꾸는 단계'로 주로 새벽에 일어난다. 렘수면행동장애는 이때 나타난다. 최근 모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이 같은 증상을 가진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 적지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렘수면시 안구 운동과 호흡기 근육을 빼고는 모든 근육활동이 멈추는 게 정상이다. 그러나 운동신경을
국내 기업이 지방조직 줄기세포로부터 분화시킨 세포 치료제를 세계 처음으로 상품화했다.줄기세포 전문기업 ㈜안트로젠은 지방조직에 존재하는 줄기세포를 분리한 후 고순도의 건강한 지방세포로 분화시키는 기술을 확립해 만든 재건 및 미용 성형 세포치료제 '아디포셀'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았다고 3일 밝혔다.성체 줄기세포를 특정세포로 분화시킨 세포 치료제가 상용화된 것은 처음이다. 안트로젠은 아디포셀에 대한 최종 임상시험을 마치고 식약청으로부터 지방조직 재생용 세포 치료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받아 최근 의료기관 공급에 들어갔다.현재 일부 바이오벤처기업이 개발한 지방 줄기세포 치료제의 경우 B, C형 간염이나 에이즈 바이러스(HIV) 감염 위험으로부터 안전성을 입증받지 못한 게 대부분이다.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제공
코골이가 담배만큼 강력한 만성기관지염 유발 원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려대 안산병원 수면호흡장애센터 신철 교수팀은 40∼69세 4270명(남성 2203명, 여성 2067명)을 대상으로 수면 중 코골이와 그 정도에 따른 질병을 2001년부터 4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1주일에 6일 이상 코를 고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만성기관지염에 걸릴 확률이 1.68배 높게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코골이와 만성 기관지염의 상관관계가 밝혀진 것은 세계적으로 처음이다.만성 기관지염은 기관지에 염증이 생겨 숨쉴 때 쌕쌕거리는 천식음이 들리고, 심하면 밤에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호흡 곤란을 겪게 되는 질병이다. 지금까지 흡연과 대기오염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혀왔다.연구팀은 코골이와 흡연에 따른 만성 기관지염 발병 위험도도 조사했다. 그 결과, 코를 골지 않는 비흡연자에 비해 코골이 비흡연자는 만성기관지염 발생 가능성이 1.4배, 코골이 흡연자는 2.9배 높게 나왔다. 코골이를 하는 사람이 흡연까지 하면 단순히 코골이만 하는 경우보다 만성기관지염에 걸릴 위험이 배 가량 높은 셈이다.신 교수는 “코를 골게 되면 떨림 현상으로 기도가 감염되고,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