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관광산업 중심지에서 잇따라 발생한 성형수술 환자 사망사고로 비상이 걸린 부산시가 의료사고 매뉴얼을 마련키로 했다.24일 시에 따르면 현행 보건복지부 규정상으로는 300병상 이하 병·의원의 의료사고에 대해서는 식중독 사고 외에는 행정기관이 즉시 대처할 수가 없게 돼 있다. 이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사고와 관련된 기구와 약품, 재료 등에 대한 압류가 불가능해 원인 규명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이에 따라 시는 보건복지부에 관련 제도 및 규정 개정을 건의하고, 개정을 전제로 의료사고 매뉴얼도 마련키로 했다. 즉 병상 규모와 관계없이 전 의료기관에 감염관리 규정을 적용토록 하고, 의료사고 발생시 행정기관이 즉시 개입해 각종 원인규명과 재발방지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또 의사회와 시민·사회단체,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민·관 자율감시단을 구성해 의료사고 발생 병·의원에 대해 특별지도 및 점검을 실시하고 이런 규정을 지키지 않은 병·의원은 중점관리 대상으로 분류해 관리키로 했다.한편 시는 성형수술 환자가 숨진 D병원에 대해 보건소와 함께 수술실 공기정화시설과 전기장치 등 시설물 설치 위반 여부를 점검하고, 또 구·군과 합동으로 부산지역 전 성형외과 병원에 대
‘어깨 탈구 수술’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일산경찰서는 24일 전국 12곳 지방병무청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수사 대상자 203명의 어깨 수술 전 신체검사 자료와 수술 뒤 재검 자료 등 병무기록을 확보하기로 했다.경찰은 수사 대상자 가운데 아직 조사를 받지 않은 40여명을 소환하는 한편 병역기피 혐의가 드러난 혐의자에 대한 보강조사를 벌인뒤 이들에게 어깨 수술을 해준 서울 강남 A병원 의사 3명을 소환하기로 했다. 경찰은 A병원에서 어깨 탈구 수술을 받은 뒤 신체검사에서 4∼5등급을 받아 공익근무 또는 병역면제 판정이 내려진 203명 가운데 69명의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환자 바꿔치기 등 병역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4일 브로커 윤모(31)씨와 통화한 12명의 병역 면제·공익 근무자 가운데 배모(26)씨 등 3명을 소환해 조사했다. 이들은 각각 근시, 과체중 등으로 공익 판정을 받았다. 윤씨와 금전 거래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들은 윤씨에게 송금한 이유가 병역 감면 의뢰가 아닌 입영 연기신청 대행비를 준 것이라고 주장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병역 감면이 아닌 단순한 입영 연
어깨 탈구 수술을 이용한 병역비리 수사 대상자가 1100여명으로 늘었다.경찰청 박상융 마약지능수사과장은 23일 "병무청에서 2006년부터 지난 8월까지 1차 신체검사에서 현역 판정을 받고 재검에서 면제나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은 사람들에게 어깨 탈구 수술로 병사용 진단서를 떼준 병원 10곳의 명단을 넘겨받았다"고 밝혔다.그는 "현재로선 병원별로 병사용 진단서를 떼간 사람의 수만 파악했고, 모두 합하면 1100여명에 이른다"며 "1차 신검 기록과 병원 진료 기록 등을 점검해 수사 대상자를 선별할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 10곳 가운데는 대학병원 6곳이 포함돼 있다. 지역별로 서울에 7곳이 있고, 경기도 성남시 2곳, 인천 1곳이다.어깨 탈구 수술을 통한 병역 비리 의혹자를 불러 수사중인 경기도 일산경찰서는 소환 대상자의 병무 기록을 확보하기 위해 경기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 전국 지방병무청 10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일산서는 의혹을 받고 있는 203명 가운데 150여명에 대한 1차 소환 조사를 마친 상태다. 메디포뉴스 제휴사 /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환자 바꿔치기’ 수법 등 병역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2일 브로커 윤모(31)씨와 접촉한 12명 가운데 2명이 안구·척추·정신 질환 등으로 병역을 면제 받고, 10명이 공익 근무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미 검거된 3명이 ‘환자 바꿔치기’로 공익 판정을 받은 것과는 다른 수법이다.경찰은 12명 가운데 4명의 진료 기록을 병원 4곳에서 받아 조사하고 있다. 또 병역 면제자·공익요원 등 12명에 대한 병역 자료를 병무청에 요청했다. 경찰은 다른 브로커 차모(31)씨가 병역 연기 서류를 보낸 병무청 직원을 조사하는 등 수사를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이들 중 3명은 윤씨와 금전 거래한 정황이 있다”며 “병무청에 직원을 급파해 병적 기록을 요청했다. 시간이 걸릴 경우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경찰은 환자 바꿔치기가 이뤄진 병원 3곳의 의사, 간호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의사와 간호사들은 “병역 비리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브로커 차씨가 병역 입대 일자를 연기한 사건과 관련, 병무청 직원 2명을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이들은 현역 입영 담당, 징병
병역비리 의혹으로 경찰 수사선상에 오른 사람이 400명을 넘었다. 어깨 탈구 수법으로 203명, 환자 바꿔치기·국가자격증 시험 허위 신청 등 수법으로 222명이 병역을 기피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 수사망이 전국으로 확대돼 수사 대상자는 더욱 늘 것으로 전망된다.경찰청 박상융 마약지능수사과장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병무청에서 어깨 탈구로 병사용 진단서를 써준 병원들의 명단을 넘겨받았다"며 "각 병원과 병역 기피 의심자의 주소지를 관할하는 지방경찰청에 수사를 지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 과장은 "수사 대상은 1차 신체검사에서 현역 판정을 받고 재검사에서 습관성 어깨 탈구로 병역을 면제받거나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은 사람들"로 한정했다.경찰은 수사 대상자들의 수술 전후 진료기록을 살피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관련 기록을 압수수색하기로 했다.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일산경찰서는 어깨 탈구 수술을 받고 병역을 기피한 의혹이 있는 203명 가운데 95명을 소환 조사한 결과 61명의 혐의가 확인됐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A병원 측 길영인 변호사는 "수술을 적극적으로 권한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사건에 연루된 7명 가운데 6명의 수술이 불필요했다
병역비리 혐의를 수사중인 경기도 일산경찰서는 18일 어깨 탈구 수술을 해준 의사 3명과 진료를 받은 203명, 병무청 직원 2명 등에 대해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전원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어깨 수술을 받고 병역을 면제받은 사람 가운데는 현역 프로 축구선수와 국가대표 배구선수, 프로게이머 D씨 등 유명인 10여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006년부터 최근까지 A병원에서 멀쩡한 어깨를 습관성 탈골 증상이 있다며 수술을 받은 뒤 병무청에 진단서를 제출, 신체검사에서 면제 또는 4급(공익근무 대상) 판정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수술비 명목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10억여원의 보험금을 받아 챙기기도 했다고 전했다.이에따라 경찰은 지금까지 진료를 받은 사람 가운데 35명의 혐의를 확인해 조만간 구속수사할 방침이며 의사들과 병무청 직원에 대해서는 출두 요구서를 보낸 상태다.앞서 경찰은 A병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2006년부터 3년간 진료기록을 확보,어깨 수술을 통해 병역을 면제받거나 공익근무 판정을 받은 203명의 명단을 확인했다.경찰은 A병원 병원장 등 의사 3명이 이들에게 병역기피 목적으로 어깨 탈
9·3 개각의 최대 특징은 정치인들의 대거 입각이다. 임태희 주호영 최경환 의원 3명이 새로 입각했다. 교체되거나 새로 임명된 장관 6명 중 절반이 국회의원이고, 유임된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과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까지 포함하면 전체 국무위원 3분의 1 정도가 국회의원이거나 국회의원 출신들로 꾸려졌다. ‘국정운영의 무게중심이 관료와 교수 집단에서 여의도로 이동하는 것 아니냐’는 평가마저 나온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3일 “이 대통령은 국회의원들을 내각 후보자로 기용해 당과 청와대의 소통을 강화하고 국정운영에 당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겠다는 뜻이 담겨져 있다”고 밝혔다.물론 정치적 고려만을 한 것은 아니다. 3명 모두 전문성을 인정받아온 전문가형으로 분류된다. 임태희 노동 장관 내정자와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는 18대 국회 초대 한나라당 정책위의장과 수석 부의장을 지내며 금융위기 극복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운찬 총리 내정자까지 포함하면 경제 전문가들이 대거 발탁된 셈이다.최경환 내정자는 친박계 핵심의원중 한 명이다. 친박계와의 전면적인 화해까지는 아니지만, 미디어법 통과 이후 한나라당내 계파간 ‘휴전’ 분위기를 상징하는 것으로도 해석되
신종 인플루엔자(신종 플루) 감염이 확산되는 가운데 세번째 사망자가 국내에서 발생했다.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 지난 24일 폐렴 증세로 입원한 서울 거주 67세 남성이 폐렴으로 인한 패혈증 쇼크로 사망했다"고 27일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남성은 평소 천식을 앓고 있었으며 1개월 전부터 발열 증세가 나타났다. 병원 자체 검사에서는 신종 플루 양성반응이 나왔다. 보건당국은 감염 경로와 원인 확인 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질병관리본부 전병율 전염병대응센터장은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감염경로, 사망경위 등 세부내용은 28일에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국내에서는 지난 15일 신종플루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사망자(56세 남성)가 처음으로 나왔고, 16일에는 두 번째 사망자(63세 여성)가 발생했었다. 메디포뉴스제휴사 / 국민일보 쿠키뉴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보건당국은 그동안 신종 인플루엔자(신종 플루)에 의한 사망자 발생 가능성에 대해 "1만명 중 1명"이라며 느긋한 태도로 일관했다. 하지만 15, 16일 연달아 사망자가 발생하자 허둥지둥 보완책을 내놓고 있다. 그동안 신종 플루 대응책이 치밀하지 못했다는 점을 시인한 셈이다. ◇일선 방역·치료 체계 구멍…관리 제대로 안 돼=최근 미국 출장을 다녀온 최모(33·여)씨는 감기 기운을 느끼고 신종 플루를 걱정해 보건소를 찾았다. 하지만 보건소는 최씨 체온이 신종 플루 의심 기준인 37.8도보다 낮다며 돌려보냈다. 최씨는 "보건소에서 감기라고 했지만 성의 있는 상담이나 진료가 이뤄지지 않아 불안했다"고 말했다. 첫 사망자인 50대 남성도 처음 열이 났을 때 보건소에 갔지만 체온이 기준점보다 낮다는 이유로 항바이러스제를 받지 못했다. 초기 대응이 적절히 이뤄지지 않아 사태가 최악으로 치달은 경우다. 정부는 지침만 내릴 뿐 의료기관의 신종 플루 진단·치료 시스템을 감시하고 관리하는 데는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난달 21일부터 지역 보건소와 의료기관에 개별 환자 사례 조사와 관리를 맡겼다. 지침대로라면 첫 사망자는 폐렴 증상이 나
국내에서 신종인플루엔자 사망자가 처음 발생했다.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경남에 거주하는 56세 남성 환자가 태국 여행후 신종인플루엔자A(H1N1) 감염과 관련해 발생한 폐렴, 패혈증으로 15일 오전 8시30분에 사망했다고 밝혔다.이종구 질별관리본부장은 "이 환자가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직장 동료들과 태국여행을 다녀온 뒤 발열 등 감염증세가 나타났고 평소 건강했다는 주위의 말을 종합, 신종플루가 직접적인 사망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지난 5월 2일 멕시코로 봉사활동을 다녀온 50대 수녀가 첫 감염자로 확인된 뒤 국내에서 신종플루로 사망자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이 환자는 귀국 사흘뒤인 8일 발열 증상으로 보건소를 방문했고, 9일부터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14일에서야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보건소는 환자의 체온이 37.7℃로 신종플루 기준점(37.8℃) 이하인데다 호흡기 증상이 없어 진행경과를 관찰키로 하고 보건교육을 한뒤 N95 마스크, 항균비누를 지급해 귀가시켰다.환자는 9일 지역병원 응급실을 통해 세균성 폐렴 진단을 받고 입원치료를 해왔고, 10일에는 증세가 더욱 악화, 인근 종합병원으로
독성물질인 페놀 성분이 함유된 약물로 30∼50대 여성에게 박피 미용수술을 시술해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힌 피부과 의사 2명이 기소됐다.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이건태)는 3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서울 강남의 유명 피부과 병원 소속 전문의 A씨와 B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A씨와 B씨는 각각 2004년 4월, 지난해 3월부터 이 병원에서 일하면서 얼굴 기미를 없애려고 찾아온 여성 10명에게 병원장 P씨가 제조한 박피약물을 사용해 시술하다 화상을 입힌 혐의다.2006년 1월 당시 무용강사였던 40대 여성 C씨는 1200만원을 내고 이 병원이 대대적으로 홍보한 심부피부재생술을 받았지만 얼굴에서 피고름이 흐르는 등 후유증을 겪었다. 2007년 2∼3차 시술에도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 C씨는 결국 얼굴 60% 화상, 안면부 4급 장애 진단을 받았다.기미를 없애기 위해 병원을 찾은 50대 여성 D씨 역시 이 시술을 받았다가 얼굴 80%에 화상을 입었고, 눈이 감기지 않는 부작용 때문에 피부이식수술도 받았다. D씨는 안면부 3급 장애 판정을 받았다. 다른 피해자 역시 얼굴에 화상이나 색소 침착 등 부작용을 겪었다.병원장 P씨는 2002년 페놀 성분이 함유된 박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이광우 판사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미약품에 벌금 1억5000만원, 중외제약에 벌금 1억원, 녹십자에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재판부는 “제약회사가 병원을 지원한 것은 의약품 구매자나 처방의사에게 과대한 이익을 제공해 경쟁사업자의 고객을 유인하는 행위”라며 “정상적인 관행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공정거래위원회는 2007년 10월 10개 제약사가 병원과 의료단체에 현금, 상품권을 제공하고 골프·관광 접대를 했으며 세미나·학회를 지원하는 등 모두 5228억원을 리베이트에 사용한 혐의를 적발했다.공정위는 매출액 기준 상위 5개사를 검찰에 고발했고, 검찰은 약식기소했다. 동아제약과 유한양행은 각각 벌금 1억5000만원과 1억원을 냈지만 나머지 회사 3곳은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
부광약품이 지난 해보다 3.75% 성장한 1614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부광약품은 29일 오전 본사 7층 대강당에서 제4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2008년 영업실적 보고에 이은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등을 결의하고 보통주 1주당 300원의 현금배당을 의결했다.매출액은 경기침체와 약가인하 및 보험기준 변경에 의한 상당액수의 매출감소분을 감수하고도 전년대비 3.75% 성장한 1614억의 실적을 달성하였고, 당기순이익은 308억원을 달성하였다고 밝혔다.이성구 사장은 “매출액이 당초 계획했던 목표에 미치지 못하여 아쉬움이 크지만 순이익율 면에서는 업계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하며, “2009년도 하반기에는 최적의 생산 효율성을 위해 안산 제2공장이 최첨단 GMP시설로 새롭게 태어나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제약사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며 또한, R&D를 통한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 생명공학 기업으로 발돋움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부광약품의 신약 클레부딘은 2007년 2월 보험약가 등재 이후 2007회계년도 130억원 이상, 2008회계연도 200억원 이상의 성공적인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올해
마약 성분이 함유된 마황(麻黃)이 아무런 안전시용 기준 없이 제조, 유통되는 등 식약청의 의약품 안전관리가 소홀했다는 감사결과가 나왔다. 21일 감사원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59쪽 분량의 ‘의약품 안전관리 실태’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은 이날 식약청에 대해 △마약성분 함유 의약품의 유통 및 과다처방 △병용 및 연령금기 의약품 정보 제공 미흡 △유해 의약품 정보제공 및 위해의약품 처방에 대한 대응 미흡 등 크게 3개 항목을 들어 의약품안전관리시스템의 시정을 촉구했다. 우선 마약성분 함유 의약품의 유통 및 과다처방과 관련해 감사원은 식약청이 비만치료제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마황에 향정신성 성분이 함유돼 있는 데도 안전사용 기준 없이 유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말 현재 마황을 원료로 한 의약품은 491개 품목에 달한다. 감사원 관계자는 “식약청은 마황에 향정신성 성분인 케친 성분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모르고 있었다”며 “비만치료제 수요 증대로 마황 수입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원료로 제조된 의약품의 경우 마약 함유 정보 표기는 물론 용법·용량 부분의 안전사용 기준이 없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또 지난 2007년 의약품재평가로 화상치료제
아스피린으로 유명한 세계적 제약업체 바이엘 헬스케어(이하 바이엘)가 의약품 광고 위반 혐의로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에 더해 현행 약사법을 고의로 악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번에 허위·과대광고 혐의를 받고 있는 제품의 전문지 광고와, 당시 일간지에 게재한 광고가 서로 다른 내용인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는 바이엘이 ‘레덕손’에 대한 광고 위반 가능성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묵인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지적이다. 현행 약사법에서는 의약품의 경우 일간지와 TV, 라디오, 인터넷 배너 등의 광고는 사전 심의를 받도록 하고 있지만, 전문지나 제품 홈페이지 등 소위 전문 사이트의 광고는 사전 심의 예외대상으로 하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이엘은 최근 자사 비타민제품인 ‘레덕손’에 대해 ‘감기예방에서 면역력 증강까지’라는 허가 받지 않은 내용을 광고 문구로 사용했다 허위·과대광고 혐의로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현행 약사법에는 의약품 광고에서 허가 받은 효능·효과에 대해서만 광고가 허용돼 있다. 레덕손이 식약청으로 허가받은 효능·효과는 △육체피로, 임신·수유기, 병중·병후의 체력저하시의 비타민 C 보급 △햇빛, 피부병 등에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