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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프라닥사, 80세이상 고령환자 출혈문제 '도마위'

FDA, 7개 임상보고 따라 경고추가 등 안전성 조치 검토

베링거잉겔하임사가 판매하고 있는 항응고제 프라닥사에 대한 출혈 부작용 건수가 2011년 1/4분기에 505건이 FDA에 보고되었다. 이에 따라 FDA가 안전성 문제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프라닥사(Pradaxa: dabigatran)는 FDA로부터 심방 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에 사용 허가 받았다.

출혈 부작용이 심하게 나타나는 환자는 평균 80세 고령으로 사망, 활동 불능, 입원 기타 중증으로 밝혀졌다. 대부분 나이 많은 취약한 환자가 용량을 과다하게 투여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 출혈 환자 25%가 84세 이상 노인들이었다.

유럽의약청(EMA)은 프라닥사 사용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 심각한 출혈 보고를 256건 접수 받았다.

최근 학술지(the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된 7개 임상시험 분석에서 프라닥사가 심장 발작과 급성 관상 증후군 발생위험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프라닥사 사용 환자 20,000명 중 237명이 심장 발작 혹은 흉통을 호소한 반면 기존 항응고제 와파린 투여 환자 10,514 명중 83명이 발생하여 비교 되었다.

이처럼 프라닥사의 중증 부작용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경쟁사의 다른 항응고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2개월 전 FDA는 바이엘/존슨 앤 존슨의 자렐토(Xarelto)를 허가하면서 블랙박스 경고를 표시하도록 했고 화이자/BMS의 엘리쿠이스(Eliquis)는 우선 심사를 받게 되었다.

2011년 1/4분기에 프라닥사 처방이 272,119건이 발행되었는데 부작용은 932건 발생했다. 이 중 위독한 부작용은 120건으로 나타났으며 사망을 포함한 활동 불능 상태가 25건, 입원 치료가 543건으로 밝혀졌다.

분석결과 부작용 발생의 원인은 프라닥사 하루 투여 용량이 150mg이지만, 환자들이 프라닥사 투여 후 빈번한 혈중 농도 검사를 하지 않고 4주에 1회 검사하는데 있었다. 즉 환자들이 약물의 과잉 투여에 대한 정기적인 검사를 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신장 기능부전 환자에게는 사용을 금지해야 하고 경증 신장질환이 있을 경우 프라닥사 혈중 농도가 50% 증가 되는 점, 중간 정도 신장질환 환자의 경우는 300% 증가 된다는 잠이 간과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앞으로 더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FDA가 프라닥사 안전성 문제에 대해 나이 든 환자는 고정 용량 치료가 위험하고 예민하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이 아닌가 전문가는 지적하고 있다.

회사 측도 출혈 부작용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영업사원을 동원하여 처방 의사들에게 위험성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