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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병실내 장비, 구리로 피복하면 병원성 감염 예방

병원서 감염되는 고질적이고 난치성 감염증 45% 감소

병실에 구리로 피복한 병실 장비를 갖출 경우 병원성 감염을 45% 감소시킬 수 있다고 남부 캐롤라이나 찰스턴 소재 의과대학의 살가도(Cassandra Salgado) 박사 연구진이 조사 발표했다.

이전 연구에서 병실 내 구리로 피복된 침대 레일이나 테이블 등을 갖출 경우 기존 재질로 장식한 것보다 미생물 발생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는 보고에 따라 본 조사를 착수한 것이다.

이들 연구진은 구리로 피복한 병실 장비를 갖출 경우, 병원에서 감염되는 고질적이고 난치성의 감염증을 현저하게 감소시킬 수 있다고 미국 감염질환학회(IDSA) 연차회의에서 발표했다.

구리는 오랫동안 항균 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왔으며, 구리가 균세포막을 저해하여 감염 효과를 나타낸다고 알려져 있다.

이들 연구진은 3개 병원의 중환자실 8군데에 6개 장비의 표면 즉, 침대 레일, IV 주사걸이, 침대 부착 책상, 의자, 컴퓨터 모니터 지지대 및 초인종 버튼이나 컴퓨터 마우스 등에 구리로 표면 피복했고, 이는 병실 내 표면적의 10%에 해당된다. 한편 다른 8개의 표준 병실을 비교 대상으로 관찰했다.

2010년 7월에서 2011년 5월까지 중환자실에 입원한 564명의 환자를 무작위로 구리 피복 장비를 갖춘 병실과 표준 병실에 입원시켜 관찰한 것이다. 일차 관찰 목표는 MRSA 내성 포도균 및 반코마이신 내성 내장구균(VRE) 등 병원 감염 빈도를 잡았다. 그 결과,

- 구리 병실에 269명 환자를 입원했다. 구리 병실과 표준 병실과 환자의 차이는 없었다.
- 전반적인 병원 감염률은 1,000명 환자당 12.23명이었다.
- 구리 병실 환자 병원 감염률은 1,000명 환자당 8.95인 반면 비교 표준 병실은 1000명 환자당 15.16명으로 나타나 구리 병실이 표준 병실보다 감염률이 45% 낮게 나타났다.
- 전반적인 MRSA 또는 VRE 1,000명 환자당 발생률은 평균 7.55명이었고, 구리 병실이 6.12명인 반면 비교 병실은 8.8명으로 나타나 구리 병실이 낮게 나타났다.

따라서 병실 내 구리 피복 장비를 갖출 경우 표면 면적에 비례하여 병원 감염률을 예방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