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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위암, 이젠 복강경 수술로 정복!”

서울아산 위장관외과팀, 복강경 1,500명…완치률 95%

개복 수술에 비해 흉터가 적고 회복기간이 빠른 복강경 수술이 조기 위암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위장관외과 김병식·육정환 교수는 지난 2004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1,500명의 조기 위암 환자를 복강경 수술로 치료했으며 95%의 완치율을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특히 김병식 교수팀은 지난해 9월부터 복강경 수술 체외 문합술로 생기는 5cm의 흉터도 남지 않도록 배속에서 자르고 꿰매는 체내문합술을 이용해 현재 60 여명의 환자를 치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강경 수술은 배에 직경 5mm의 구멍 3개와 10mm 1개, 12mm 2개 등 모두 6개의 구멍을 뚫어 복강경을 배 속에 집어넣는다.

이때 집도의는 수술 과정을 외부 모니터를 통해 확대해 들여다 볼 수 있어 개복수술에 비해 정확하고 정교한 수술을 할 수 있다. 또한 개복 수술에 비해 입원기간 및 회복기간이 짧고 개복 수술 시 생기는 20~30cm 정도의 흉터 및 통증을 남기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복강경 위암 수술의 전체 과정 중에서 위암이 발생한 부위를 잘라 내거나 이어 붙이는 과정에서는 위의 일부를 배 밖으로 꺼내 수술을 해야 하는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5cm 정도의 작은 절개창을 만들어야 하고 그로 인해 작은 흉터를 남긴다.

그런데 이를 김병식 교수팀이 일명 체내문합술이라는 술기로 극복해 낸 것이다.

김병식 교수팀은 복강경 수술과 개복 수술을 비교 했을 때 복강경 기구로 인한 수술비가 최대 110만원 정도 더 비싼 것을 제외하면 치료 성공률은 95%대로 같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수술 후 흉터와 통증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까지 복강경을 이용한 조기 위암 수술을 1,500례 달성한 것은 단일병원으로서는 한국은 물론 세계처음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병식 교수팀은 최근 서울아산병원에서 개최한 국제심포지엄에서 일본의 위암 수술권위자들과 함께 복강경수술로 시행한 조기 위암 수술 1,000례를 분석해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