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태왕사신기’ 후속편인 ‘뉴 하트’는 최근 전공의 기피 1순위인 흉부외과를 무대로 전개되는 병원 이야기로 주인공이 실제 대학병원 흉부외과 교수를 모델로 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국내에서 관상동맥우회술을 가장 많이 시행하고 있고 병원내 전공의들이 선정한 ‘가장 존경받는 교수’로 선정되는 등 국내 최고의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는 성대의대 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 이영탁 교수.
‘뉴 하트’에서 주인공으로 나오는 흉부외과 신임과장 ‘최강국’(조재현) 역의 역할모델이 이영탁 교수인 것이다.
‘뉴 하트’의 황은경 작가는 드라마의 리얼리티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2년 정도 삼성서울병원 이교수와 흉부외과를 취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수술 장면 촬영시에는 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 의사들이 촬영장에 교대로 상주하며 수술 장면을 지도하는 등 병원 수술장을 안방극장으로 그대로 옮길 예정이다.
또한 ‘뉴 하트’는 대규모 세트장을 건설해 극의 사실화를 극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11월 중순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에 4300㎡(1300평) 규모의 광희병원 세트장을 완공했다. 병동만 3000㎡(900평), 중환자실, 입원병동 등으로 구성돼 있어 실제 병원 한동이 세워진 것과 다름없을 정도다.
올해초 방영된 ‘하얀거탑’의 병원 세트장보다 규모가 더 크고 정교하다는 것이 촬영팀의 설명이다.
최근 불고 있는 흉부외과 기피로 인한 전공의 쏠림현상을 반영하고 있는 ‘뉴 하트’는 수능만점에 수석 졸업자인 여자 레지던트(김민정)와 지방 3류 의대 출신인데다 성적도 최하위권인 남자 레지던트(지성)가 출연한다.
더불어 자부심이 강하고 줄타기나 라인을 본질적으로 싫어하며 의사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흉부외과 과장(조재현)이 얽히고 설킨 흉부외과를 이끌어 가는 것이 주 내용이다.
이영탁 교수는 “뉴 하트를 계기로 흉부외과 의사들의 삶과 고민이 진솔하게 전달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이 드라마를 계기로 더욱 많은 의대생들이 소위 3D라는 생각보다는 의사의 사명감을 다하는 모습을 통해 흉부외과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MBC에서 매주 수·목 방영되며 12월 12일 9시 55분 첫 전파를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