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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국내·아시아지역 최초 ‘발목 인공관절 50예 돌파’

전남대병원 족부관절 클리닉, 2년6개월 만에 달성


전남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족부족관절 클리닉이 지난 2005년 1월 발목 인공관절을 처음 시술한 이래 올 7월 초 국내 및 아시아 지역 최초로 발목 인공관절 시술 50예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인공관절 치환술은 퇴행성 관절염이나 류마티스 관절염, 또는 외상후성 관절염 등으로 발목에 통증이 심해 약물 요법이나 물리치료로는 더 이상 효과가 없을 때 최종적으로 관절을 제거하고 인공 관절로 바꿔주는 치료법이다.

1960년대 유럽에서 엉덩이 관절부터 인공관절 치환술이 시작된 이래 슬관절, 견관절, 주관절 그리고 발목 관절에도 시도되어 왔으나 다른 부위 인공관절과는 달리 초기 발목 인공관절은 디자인과 수술 방법 등의 발전에 한계를 보여 높은 합병증과 실패율이 보고돼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까지는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많은 연구와 발전을 거듭하면서 우수한 임상 결과들이 계속 보고되고 있으며, 발목 고정술에 비해 수술 후 훨씬 나은 관절 기능을 유지 할 수 있다는 장점 등으로 다시 각광 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2004년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두 종류의 인공관절이 수입돼 시술 되고 있으며 2005년 5월부터는 의료보험 대상에 포함돼 환자의 경제적 부담도 줄게 됐다.

인공관절의 수명은 최근 보고들을 종합해볼 때 수술 후 5년째 약 90% 이상의 환자에서 만족하는 좋은 결과를 나타냈으며, 10년째에는 약 85~90%의 인공관절이 잘 기능 하는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환자에 따라 약 15~20년 정도의 수명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공관절 50예를 시술한 이근배 교수는 “발목 인공관절 치환술은 심한 통증을 갖는 말기 퇴행성 관절염이나 류마치스 관절염, 또는 외상후성 관절염 환자에서 관절 기능을 유지하면서 통증을 없앨 수 있는 좋은 치료 방법으로 관절 고정술의 대안이 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