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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보궐선거 무효표 461표가 주는 아쉬움

5명의 후보가 각축을 벌인 제35대 대한의사협회장 선출을 위한 보궐선거가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선거는 총 2만101표 중 6223표를 얻어 31.7%의 지지율을 기록한 주수호 후보의 승리로 끝이 났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아쉬운 점은 무효표가 461표나 나왔다는 것이다. 이는 약 2.3%에 해당하는 수치로 결코 적은 것이 아니다.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간신히 50%를 넘었다. 낮은 투표율도 이미 도마 위에 오른 판인데 무효표가 많다는 것은 분명 문제다.

무효표는 대부분 날인이나 봉인을 잘못했거나 잘못된 방법을 통해 배송을 한 경우다. 특히 전남대병원 전공의협의회는 100표를 한번에 일괄 배송해 모두 무효표 처리되기도 했다.

즉, 조금만 신경 썼다면 소중한 한 표가 무효로 처리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번 선거는 역대 선거 사상 가장 박빙으로 진행돼 겨우 168표차로 당락이 결정됐다. 만약 461표가 유효표로 됐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다음 선거에서는 무효표가 한 표도 없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