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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다가오는 설맞이 이웃 사랑 실천하는 병원들

코로나19 속 어느 때보다 값진 의미 더해

병원들이 코로나19 상황 속 다가오는 설을 맞아 이웃 사랑 실천에 나서고 있다.

명지병원은 지난 2일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의 저소득층 독거노인 및 노인부부가정에 떡국거리 등 명절 음식을 담은 ‘복꾸러미’를 전달하는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명지병원의 복 꾸러미 나눔은 해마다 설날이면 직원과 직원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선물세트를 직접 만들고 삼삼오오 어르신들을 찾아가 직접 전달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복지관의 독거노인 생활지원사들을 통해 전달했다.

이 날 오전 명지병원 임상회의실에서 진행된 ‘설날 복 꾸러미’ 전달식에는 명지병원 김진구 병원장과 사랑나눔기금위원회 김형수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과 고양시덕양노인종합복지관 김정훈 관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코로나19 속에 맞는 설 명절을 더욱 외롭게 지내게 될지도 모르는 지역 어르신들에게 전달되는 복 꾸러미 안에는 떡국 떡과 사골곰탕, 왕만두 등의 떡국거리와 소불고기, 동그랑땡, 스팸, 김, 누룽지, 그리고 설날에 빠져서는 안 될 과일이 차곡차곡 채워졌다. 또 마스크와 함께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을 비는 명지병원 직원들의 따뜻한 마음도 잊지 않고 담았다.

복 꾸러미는 명지병원 직원들을 대신해 고양시덕양노인종합복지관의 독거노인 생활지원사들이 지역의 200여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대신 전달하게 된다.

1500여만 원에 달하는 설날 복 꾸러미의 재원은 명지병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기부한 사랑나눔기금에서 지원됐다. 사랑나눔기금은 명지병원 직원들의 성금과 외부 기부금 등으로 조성되는데, 경제사정이 어려운 환우들의 의료비 지원과 국내외 의료봉사, 저소득층 난방비 지원, 지역 청소년 운동화 전달 등에 사용되며 사랑나눔봉사단을 통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원하는 등 국내외 이웃사랑 실천에 쓰이고 있다.

김형수 사랑나눔기금위원장은 “예년처럼 직접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건강까지 챙기지 못하는 게 아쉽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이웃을 향한 사랑 나눔에 더 적극적인 명지병원 직원들이 늘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 가천지역사회상생봉사단은 설 명절을 맞아 2일 관내 취약계층 이웃들에게 명절 선물을 전달했다.


길병원은 관내 한부모시설 6개소에 인천 지역 사회적기업에서 구입한 생필품 선물세트(5만원 상당) 67세트를 배송했다. 

또 고시원, 쪽방 등 주거 취약계층을 위해 9일 예정된 도시락 및 꾸러미 나눔 사업에 소정의 현금을 지정기탁했다. 

길병원은 직원 급여 1000원 미만 우수리를 모아 조성된 가천지역사회상생봉사단 기금으로 명절을 맞은 이웃들을 위로하고 응원하기 위해 이 같은 지원 사업을 펼쳤다.

가천지역사회상생봉사단 참여 직원은 2157명으로, 2020년 한 해 동안 약 1448만원을 모았으며, 이 금액만큼 병원에서도 기부해 총 2896만원을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봉사단은 이 기금으로 지난해에도 한부모 지원시설, 지체장애인협회 및 장애아동 가정, 아동 거주 저소득 가정, 시각장애인 복지관 등을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