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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서울대병원 수술실, 전과는 다른 변화와 혁신 선보인다

첨단 의료기술 융합 라이브 수술 선보여
하이브리드·로봇수술실 증설


서울대병원이 이전과는 다른 변화와 혁신을 거듭한 수술실을 꾸려간다.

서울대병원은 19일, 의생명연구원 윤덕병홀에서 ‘서울대학교병원 외과혁신포럼(SNUH Surgical Innovation Forum)’을 개최했다.

‘SNUH 외과혁신포럼’은 세계적 수준의 서울대병원 외과계 교수들간에 선진의료기술의 교류로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고 차세대 선진 의료를 선도하고자 발족됐다. 이번 포럼은 그 첫 행사로 새로 확장된 스마트 수술장의 우수한 시스템을 소개하고 각과의 최신 수술기술 및 수술영상 정보를 이용한 연구 등이 소개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연수 병원장을 비롯해 정승용 진료부원장, 양한광 암병원장, 김희수 수술부장 등 교직원 및 외부 인사 약 50명이 참석했다. 

서울대병원 수술장은 1979년, 본관 준공과 함께 문을 열었다. 주기적으로 개보수 했음에도 불구하고 40년이 지나 시설이 낙후돼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특히 수술 건수가 연 3만 건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수술장 이용률은 130%를 넘어 환자 대기가 길어졌다. 

올해 초 1차 리모델링이 완료된 수술장은 여러 영상 소스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면서 라이브서저리 강의 시설을 갖췄다.  
  
신설된 수술실은 ▲인테그레이션 시스템(복강경 시스템 및 의료기기 제어와 영상 송출, 수술실 내 환경 제어 작업을 네트워크로 통합 조정) ▲프리셋(개인별 기기 설정을 저장하고 불러올 수 있는 기능) ▲선명한 화질의 4K 모니터 ▲정확도 높은 3D 내시경 ▲블루라이트 시스템(콘트라스트를 극대화해 집중력과 심리적 안정‧편의성 향상) ▲팬던트 시스템(바닥의 전선, 튜브를 없앤 가스 및 전기설비) ▲바이오클래드(Bioclad, 미생물 오염을 예방하고 감염관리에 탁월한 실내 마감재) 등 첨단 장비와 기술이 도입됐다. 이런 최신 수술실 10개가 새로 열게 된 것이다.

행사 당일 외과혁신포럼에서 선보인 최신 최소침습수술 중계는 이러한 첨단 장비‧기술과 의료진의 역량이 집약된 성과였다.

이번 확장 리모델링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정승용 부원장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내년, 2차 리모델링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올해가 기존 시설의 개선이었다면 2차 사업은 정밀 수술에 필요한 하이브리드‧로봇 수술실 증설이라는 설명이다. 

새로 개설할 ‘첨단 융합 수술실’은 혈관조영술 시설‧CT 등 첨단 기기를 갖추고 중재적 시술과 일반 수술을 한 번에 시행할 예정이다. 수술 시간 단축과 향상된 치료 효과는 물론 수술 환자 적체도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연수 병원장은 축사를 통해 “새로 확장 개소한 수술장이 환자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의료진에게 최상의 수술 환경을 조성해 궁극적으로 중증 환자의 정확한 치료와 빠른 회복에 도움 줄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의 회장을 맡고 있는 양한광 암병원장은 “서울대병원 외과계 각 분야의 우수성을 보여준 오늘 포럼이 첨단 외과 발전의 초석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학생, 전공의들이 의료기술을 선도하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오늘 선보인 현장감 있는 첨단 수술 중계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