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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삼성서울병원, 삼성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 부인

외주용역비 사용 과다? “타 병원과 유사해”


삼성서울병원이 타 병원에 비해 외주용역비가 과다하다는 지적과 삼성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주었다는 의혹 등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의원은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국정감사에서 삼성서울병원이 동일규모 상급종합병원에 비해 외주용역비 사용이 과다하고 상당 부분 삼성계열사에 수의계약방식 등으로 비용을 집행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고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의 청소, 경비 등 외주용역 인원은 동급병원보다 최소한의 인원을 고용해 비용을 줄이고 기타용역에는 가장 큰 비용을 지출했다는 것. 

구체적으로, 지난해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삼성생명보험에 548억, 식음 브랜드인 삼성웰스토리에는 291억, 에스원에 287억, 삼성SDS에 241억 등 삼성계열사에만 1412억을 몰아줘 서울아산병원에 비해 220배 더 많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삼성서울병원은 우선 타 병원 대비 외주용역비 사용이 과다하다는 지적에 대해 “외주용역비 항목 중에는 성대 전임교원 용역비 1112억원이 포함돼 있다”며 “대학병원의 경우는 전임교원 급여를 인건비로 처리하나, 삼성서울병원은 성균관의대 협력병원으로 의대 교수 파견 대가를 외주용역비 항목으로 처리한 것이다. 이를 제외한 외주용역비는 677억원”이라고 해명했다.

병상규모 당 외주용역비 및 1인당 외주용역비가 과도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성균과의대 전임교원 용역비를 제외하면 병상당 3400만원, 1인당 5300만원 수준으로 타 병원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주차 관리, 청소 등 인력중심 용역비 관련 내용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병원은 “청소의 경우 상대적으로 인당 청소 면적이 큰 지하 주차장을 제외하면 타 병원과 유사한 수준이고. 주차관리비는 22억원으로 타 병원과 비교해 결코 작지 않으나 2.2억원으로 잘못 인지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삼성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에 대해선 “계열사와 거래한 내역 중 계열사 거래액 1412억원 중 건물 임차료는 거래 당사자가 특정될 수밖에 없고 개원 시에 세팅해 운영되어 온 전산, 시설·설비, 급식 운영 용역은 변경시 병원 운영의 특성상 보안성과 안전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교체가 쉽지 않다”며 “그 외 보안성과 안정성에 문제가 되지 않는 공사, 의료 및 전산장비·비품 구매 등은 입찰을 통해 업체를 선정했고, 신규 입주한 건물의 급식업체는 공개경쟁을 통해 웰스토리가 아닌 타 업체로 선정해 운영 중”이라고 의혹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