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의 간호직 평균 사직률이 원내 다른 직종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공개된 충북대병원 제7차 내부감사결과 문건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0년 7월 말 간호직의 평균 사직률은 12.8%로 병원 감사팀은 “다른 직종에 비해 높은 사직률 때문에 업무에 많은 지장을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신입 간호사의 1년 미만 사직률은 9.8%로 전년 대비 낮아지고 있지만, 재직간호사별 분포도는 재직기간 1년 미만에서 3년차 간호사의 비율이 전체 간호사의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팀은 “신규 간호사의 이직률은 환자안전과 의료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숙련 형성에 장애가 되고, 경력 간호사의 높은 노동 강도로 인한 소진에 영향을 미쳐 나아가 경력 간호사의 이직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확대 등으로 간호인력 수요가 상당히 증가됐지만, 사직하는 많은 간호사들이 지방이 아닌 수도권과 대도시로의 이직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감사팀은 해당 부서에 “사직률 감소를 위해 간호부의 자체적인 자구 노력이 상시 필요하다”면서 “교육, 상담 등을 통해 적절한 개선책을 강구해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