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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여성특화병원 및 중증질환 종합병원 거듭나겠다

일산차병원 강중구 병원장


성광의료재단 일산차병원이 지난 12일 코로나19 여파로 병원업계 최초로 개최한 온라인 개원식에 23000여명이 몰릴 정도로 큰 주목 아래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또 이날 행사에는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을 비롯해 이재준 고양시장, 홍정민 고양시 병 국회의원, 서승환 연세대학교 총장, 정영호 대한병원협회장 등이 영상을 통해 일산차병원 개원 축하와 발전 기원 메시지를 전했다.

 

이 자리서 일산차병원 강중구 병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온라인으로 개원을 알리는 일산차병원은 차병원 60년 여성의학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 운영 역량이 집결된 미래의학의 결정체라면서 여성은 물론 중증암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 전세계에서 찾아오는 글로벌 메카 병원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일산차병원을 이끌어갈 강중구 병원장으로부터 앞으로의 병원 운영계획과 포부에 대해 들어봤다.

 

업계 최초로 온라인 개원식을 진행해 개원 초기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는데 이러한 배경에는 역시 코로나19 확산 위험 때문인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기존과 같은 오프라인 행사를 하는 것이 어려워졌습니다. 이에 일산차병원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전방위적 트렌드가 된 언택트 문화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기존처럼 오프라인 개원식을 개최했다면, 일산차병원 임직원과 차그룹 관계자들만 참석한 내부 행사로 끝났을 것입니다. 하지만 온라인으로 개최해 미국, 호주, 싱가포르, 일본을 포함한 차그룹 해외기관 임직원들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등 총 23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졌습니다.

 

특히 개원식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참여자들이 단순히 영상을 시청하는데 그치지 않고, 실시간 댓글과 이벤트에 적극 참여하도록 쌍방향 소통을 구현해 모두가 함께하는 개원식이라는 의미를 더했습니다.

 

온라인 개원식 외에도 언택트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랜선 산모대학입니다. 지난 5월 초부터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오프라인 강좌가 잇달아 취소되고 산모들 또한 외출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임산부, 혹은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들이 집에서 임신 및 출산에 필요한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해 많은 고객들의 호응을 받았습니다.

 

일산차병원은 향후에도 언택트 등의 트렌드를 적극 활용, 환자나 고객을 위한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보다 많은 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병원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일산차병원만의 특색이 있다면 어떤 점인가?

 

일산차병원은 난임, 분만을 포함한 여성 전생애주기별 건강관리 등 여성에 특화된 강점은 유지하면서도 원내원(Hospital in Hospital)’ 개념의 내과병원을 구성해 부인암,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등의 중증암 분야에서도 고품격 의료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를 위해 심장내과, 호흡기내과, 소화기내과, 신장내과 등 진료과 및 의료진을 확충하고 중증암 치료기반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일산차병원은 암환자 치료 전후 생식능력을 보존하는 온코퍼틸리티(Oncofertility)’ 개념도 도입했습니다. 일산차병원 부인종양센터, 갑상선암센터, 유방센터, 자궁근종센터 등 4대 여성암 특화센터는 난임센터와 연계해 난자냉동요법 등을 활용, 암환자의 치료 및 안전한 임신과 출산을 돕습니다. 뿐만 아니라 재활의학과나 정신건강의학과 등과 협진을 통해 단순한 암 치료를 넘어 암환자의 정신적인 불안까지 케어하는 암환자 감성치료시스템으로 환자들에게 감성, 감동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산차병원이 위치한 차움 라이프센터에는 피부과, 성형외과, 치과, 정형외과 등 일산차병원이 개설하지 않은 진료과목의 개원의들이 입주, 전문분야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국내외 환자를 공동으로 유치하는 등 다양한 상생모델을 제시합니다. 이외에도 대형서점, 키즈리테일, 카페, 레스토랑 등 45개 상업문화시설도 입주할 예정입니다. 일산차병원은 상생의원과 상업문화시설을 활용해 새로운 개념의 혁신적 의료서비스를 선보이며,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으로 일산차병원을 어떻게 이끌어나갈 것인지 각오나 다짐이 있다면?

 

일산차병원은 향후 3가지 키워드를 통해 향후 발전상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먼저 지역 최고 수준의 종합병원이 첫 번째 키워드입니다. 기존 산과나 부인과 등 특화된 강점을 살리는 것은 물론 중증질환까지 잘 보는 종합병원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현재 13개 진료과에 심장내과, 호흡기내과, 소화기내과, 신장내과 등을 더해 20개 진료과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또 현 80여 명 수준의 의료진 또한 200명까지 확충하고, 병상도 500병상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미 부인암,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등 암특화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여기에 심장내과, 호흡기내과, 소화기내과, 신장내과는 ‘Hospital in Hospital’ 개념으로 일산차병원 3층에 내과 특화존을 구성, 심혈관촬영실, 기관지내시경실, 인공신장실 등 시설을 갖출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해당 질환에 대한 진료뿐만 아니라 암환자 치료와 케어를 지원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위와 같이 전 질환에 대한 진료 시스템을 갖추면서도 난임, 산부인과, 여성암 등 기존 강점에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 ‘여성에게 특화된 종합병원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두 번째 키워드입니다. 일산차병원은 난임부터 출산, 여성암에 이르기까지 여성 전 생애주기에 대한 진료 시스템을 갖췄으며, 특히 난임센터의 피에조시스템, 여성암 분야의 온코퍼틸리티 개념 도입, 분만센터의 고위험산모 집중치료실 운영과 주치의 책임분만제 등 차병원만이 가진 강점을 활용해 여성종합병원으로서의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대학부속병원으로서 수련병원이 되는 것이 마지막 키워드입니다. 이를 위해 교육에 필요한 지도전문의의 적절한 지도감독, 시설 및 기자재 제공, 전공의로서 필요한 지식 교육기회 제공 등 수련병원으로서 교육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