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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분당제생병원, 42일만에 운영 재개한다

감염 위험 덜기 위해 여러 노력 기울여



지난달 5일 코로나19 첫 환자 발생으로 외래 진료와 응급실 운영이 중단된 지 42일만이자, 마지막 원내 환자가 발생한 지난달 18일로부터 30일만이다.

 

성남시는 16일부로 집중관리의료기관 지정해제 및 진료재개에 대한 내용을 병원 측에 통보했다.

 

병원은 지난 9일부터 방역 당국과 협의로 1달 이상 외래가 연기된 급한 외래 예약환자, 항암 치료환자, 신장투석 환자를 대상으로 제한적인 외래와 입원 치료를 하고 있었다. 분당제생병원에서는 현재 다른 병원으로 옮기기 어려운 중증환자와 항암 치료 환자 47명이 현재 임시 격리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방역 당국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의료기관 관리지침에 따르면 의료기관 내 확진 환자 추가 발생이 없고, 접촉자에 대한 의료기관 내 격리 기간이 모두 경과한 경우 시·도 대책본부에서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계획 수립 및 조치사항을 확인해 진료 재개 여부를 결정한다.

 

병원 측은 전 직원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전원 음성이고, 전문 방역 업체 소독으로 어느 지역보다 깨끗한 환경이라고 밝혔다. 또 일반 환자와 호흡기 환자를 강도 높게 분리해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했고, 응급실 또한 동선 분리 공사로 감염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전했다.

 

분당제생병원은 의사 3명을 포함해 모두 42(의사 3, 간호사 12, 간호조무사 9, 임상병리사 1, 환자 8, 보호자 6, 면회객 1, 공무원 2)이 병원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영상 병원장은 코로나19로 불편함과 어려움을 겪은 환자와 가족에게 매우 미안하게 생각한다위기 상황을 함께한 방역 당국, 병원 직원과 가족, 따뜻한 마음을 보내준 지역의 후원 기업, 단체, 소상공인, 교회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분당제생병원은 26개과, 11개 특수센터, 576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의는 140여명이며 모두 155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한편 집단감염이 발생해 폐쇄된 의정부성모병원은 어제 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원내에서만 모두 69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당국은 의정부성모병원 재개원을 두고 이달 내에는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