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의료진이 지난 16일부터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형 생활치료센터 의료지원을 하고 있다. 태릉선수촌 올림픽의 집에 위치한 서울형 생활치료센터는 코로나19 확진자 중 무증상, 경증 환자를 위해 마련되었으며, 208실 규모이다.
보라매병원은 효과적인 지원을 위해 서울형 생활치료센터 의료지원단(단장 임춘수)을 신설해 운영 중이다. 행정인력, 전문의 및 간호사를 포함한 30여 명의 직원이 태릉 생활치료센터에 파견되어 있으며, 이들은 센터에 상주하며 화상진료 및 상담, 검사 및 투약, 지속 모니터링 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태릉선수촌 생활치료센터 현장 외에도 보라매병원 85병동에는 중앙모니터링센터가 마련되어 있다. 화상으로 연결되는 중앙모니터링센터에서는 환자 상담, 영상기록 판독 등이 이루어진다.
생활치료센터에서는 확진자 입소 8시간 내 첫 화상진료가 시행되며, 이후에는 퇴소 전까지 일 2회 이상 화상진료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치료 후 격리 해제기준 도달 시 의료지원단 판단 하 퇴소 결정이 내려지게 된다.
김병관 원장은 “보라매병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재난 상황과 마주해,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소임을 다해 생활치료센터 의료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생활치료센터에는 ‘글로브-월(Glove-Wall)’ 검체채취 시스템이 도입되어 있다. 이 시스템은 지난달 2월 초부터 보라매병원이 선별진료소에 국내 최초로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검사 방식으로, 중앙에 설치된 아크릴 유리벽에 장갑이 달린 구멍을 통해 검체를 채취해 감염위험을 최소화한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