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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설명절 앞둔 보건의료계, 각종 이웃 배려 활동 눈길

장관, 통합돌봄 현장 방문-서울대병원, 조심할 말 조언-충남대병원, 사랑의 쌀 기탁-대전성모병원 24시간 비상진료

설명절을 앞둔 보건의료계가 최근 이웃을 배려하는 각양각색의 활동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 박능후 장관, 설 명절 앞서 통합돌봄 현장 방문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설 명절을 앞둔 1월 21일(화)에 요양병원 장기입원 후 퇴원을 희망하여 지역사회로 복귀한 가구를 방문하여 생활필수품을 전달하면서 따뜻한 정을 나누었다.



박 장관은 부천시 성곡동에서 요양병원 퇴원 후 지역사회 통합돌봄서비스를 받고 있는 가구를 방문하여 설명절 인사와 함께 대상자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대상자는 726일 간 요양병원(재활병원) 장기입원 중 지역 복귀를 희망하여 2019년 12월부터 재가에서 주거 환경(안전바 설치 등) 개선, 식사(주 7회 도시락 배달), 가사 지원(주 2회) 및 재활치료 이동서비스(주 1회) 등 일상생활 지원을 받고 있다.

박 장관은 어르신들이 돌봄 공백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병원·시설에 들어가는 것은 어르신의 인권 보호, 삶의 질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라며 2025년 초고령화사회 진입에 대비하여 보건복지부와 지방정부 간 협력으로 어르신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고 말했다

◆ 서울대병원, 조심해야 할 말 “라떼(나 때)는 말이야...”

“라떼(나 때)는 말이야...제사 전 날 미리 도착해서 전 부치고, 제사상 낼 준비하고, 청소하고 힘들었는데 요즘 젊은 애들은 자기밖에 모른다니까.”
               
22일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연수)은 설 명정을 앞두고 위와 같은 말을 조심하고, 가족‧친척 간 감정을 자극하지 말고, 위로와 희망을 전할 것을 권고했다.



“라떼(나 때)는 말이야...”는 요즘 기성세대를 비꼬는 유행어로 명절에 모두가 한 번쯤은 들어봄직한 말이다. 가뜩이나 회사 업무로 스트레스 받고, 육아에 지쳐 이번 명절 휴일 기간만큼은 충분히 쉬고 싶은데, 소중한 내 휴일에 가족‧친지들을 만나 스트레스만 더 쌓일 게 뻔해 확 숨어버리고 싶은 마음. 도대체 누구를 위한 명절인가? 부모님과 조상님이 원망스럽고 야속하기만 하다.

서울대병원은 “이러한 가족들의 마음을 생각할 때, 서로 스트레스를 주고받기보다는 설 명절 동안 조금이라도 서로에게서 힘과 격려를 얻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우리가 염려하고 걱정하는 가족들에게 보다 실제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보다 구체적으로, 예컨대 학교 졸업 후 아직 직장을 찾고 있는 취업준비생 조카에게, 육아와 직장업무 병행에 고군분투하며 시부모님에게 손주 육아의 도움을 청하고 있는 워킹맘 며느리에게, 또는 부모님의 염려와 달리 아직 결혼하지 않은 장성한 자녀에게 말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 충남대학교병원 간호부, 설 맞이 사랑의 쌀 기탁

충남대학교병원 간호부(부장 박순선)는 설을 맞이하여 지난 16일, 대사동 주민센터와 문화1동 주민센터를 방문하여 백미 900kg을 기탁했다.



대사동 주민센터와 문화1동 주민센터는 기탁된 백미 900kg을 관내 한 부모가정 90세대에 간호사들의 따뜻한 마음과 함께 전달할 예정이며,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경로당 2곳에 과일과 떡, 난방비를 전달했다.

박순선 부장은 “작은 나눔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이 소외되지 않고 즐거운 명절을 함께 보낼 수 있길 바란다.”며 “나눔 실천을 계속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충남대학교병원 간호사들은 매년 2회씩 설과 추석을 앞두고 성금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마련한 백미를 16년째 정기적으로 기탁하고 있으며, 매달 경로당을 방문하여 혈압과 혈당체크, 건강 상담 및 다과를 제공하는 등, 홀로계신 어르신들을 방문해 생필품 전달과 집안 정리정돈 등 사랑의 간호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설연휴 24시간 비상진료 실시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병원장 김용남)은 설 연휴 기간 응급환자의 진료 편의를 위해 24시간 비상진료 시스템을 가동한다. 



지난 20일 대전성모병원은 “본원 응급의료센터는 연휴가 시작되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해 진료 공백에 대비할 계획이다. 특히 심장, 뇌혈관질환 등 촌각을 다투는 응급질환에 대해서도 진료와 시술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대전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는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2019년 전국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중증응급환자 진료의 적정성, 전담의사의 전문성 등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대전지역 1위를 기록, 10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음압 및 일반 격리병실과 발열환자 선별 시스템을 갖추고 감염병 의심환자와 일반 응급환자를 구분해 진료하는 감염병 안심 응급의료센터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