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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환자 건강위해 ‘메디컬푸드’ 제도권에 들어와야

5년전부터 한국영양의학회 이끈 김동환 회장 첫 학술대회 성료

“영양의학은 단순한 영양요법이나 식이요법이 아닙니다. 많은 질환의 발현과 치유는 대사와 관련이 있어요. 이 대사에 관여하여 질병 치유에 도움이 되게 할 수 있는 의학에 대한 영양학적 연구를 하는 게 영양의학입니다. 영양의학에는 메디컬푸드를 활용해요. 일반약 전문약 사이에 메디컬푸드가 있어야 합니다.”

지난 15일 백범기념관에서 ‘임상에서 실천하는 영양의학’을 주제로 첫 학술대회를 개최한 한국영양의학회 김동환 회장을 만났다.

김동환 회장은 신경외과전문의로서 개원 후 말기암환자의 통증치료를 하면서 영양의학에 의한 치유에 관심을 가지고 지난 5년전부터 한국영양의학회를 이끌어 오고 있었고, 이번에 첫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메디컬푸드(medical food)는 치료 효과가 있거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이다.

김 회장은 임상현장에서 환자 건강을 위한 교육을 하면서 자연히 영양치료하는 의사들이 늘고 있는데 발맞춰 병원용식품인 메디컬푸드가 제도권에서 자리를 잡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김 회장은 “결국 의사들이 건강에 관심을 갖고 생활습관교육을 하려다 보니 영양치료 하는 의사들이 생겼다. 문제는 건강기능식품의 다양한 유통이다. 제품의 질 용량 용법은 환자마다 다르다. 치료 목적으로는 고용량을 써야 한다. 고용량을 쓰면 위험하다. 약처럼 치료효과도 있지만 부작용도 따른다. 이런 거 깊게 공부해 병원용 영양제인 메디컬푸드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식약처 규제에서 메디컬푸드는 없다. 

김 회장은 “일반약과 전문약이 있다. 이 사이에 메디컬푸드가 있어야 한다. 관련법도 바꾸어야 한다. 의사도 공부해야 한다. 건기식이 일반약 밑으로 있지만 질 용량 등에서 부실하다. 일반약 위에 좀 더 용량과 퀼리티가 좋은 메디컬푸드가 있어야 한다. 법의 미비 때문에 아직은 없다.”라고 지적했다. 

“의사들이 그레이드 낮은 거로 치료하려다 보니 여러 장애가 있다. 그래서 공부해야 한다. 메디컬푸드 제품도 발전하기를 바란다. 낮은 단계의 임상을 해서 처방해서 치료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식약처 규제에 없다보니 직구라는 구멍으로 인해 환자 안전에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미국 등 외국에서 직구 하는 이유다. 메디컬푸드는 전문약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직구해서 먹어 위험하다. 원래 막아야 하는 데 못 막고 있다. 행정적 문제가 미흡하다. 의사도 함부로 투여하면 안 되니 공부하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의사 공부는 왜냐면 도움이 되니까한다. 지금 공부해 보면 경우에 따라 어떤 때는 한·두알, 또 어떤 때는 4알을 먹어야 할 때가 있고, 평소엔 안 먹어도 된다. 선진 외국에서 치료 목적으로 영양과 생활습관을 처방하는 데 이거를 제대로 하기 위한 공부다.”라고 설명했다.

영양의학에서 중요한 것이 검사하는 과정이다.

김 회장은 “검사해서 먹을 사람이냐 안 먹을 사람이냐 구분하고, 먹는 다면 얼마큼 언제까지 먹도록 처방하느냐를 연구하는 게 필요하다. 이제는 과학적 베이스로 가는 게 영양의학이다. 검사하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한국영양의학회 정회원은 250여명이다.

김 회장은 “홈페이지 www.kinm.or.kr 에서 정화원제로 해서 소통하고, 공부하는 자료 올려서 반복학습하게 한다. 정회원은 250여명이 있다. 정회원제로만 한다. 준회원은 기본정보를 볼 수 있다. 카페에는 1200명이 있다.”고 했다. 

“이번 첫 학술대회 자료도 올려서 공부하게 된다. 첫 학술대회에 253명이 사전등록 했다. 많이 늘 거다. 250명 오늘 넘는다. 회원 중에는 피부과 마취과 급여과 비급여과 무급여과하는 분들이 있다. 영양의학 이거는 무급여과다. 사업자가 다르다. 사실 의료시장이 아니다. 무급여 건강시장에 뛰어든다. 조금 있으면 건강시장에도 운동시장에도 영양의학이 관여하게 될 전망이다.”라고 언급했다.

국민 건강을 위해 장기적으로 영양의학이 발전하기를 기대했다.

김 회장은 “의사 전체가 관심 있는 거 아니다. 수준을 높이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 넓게 공부하는 것이라 시간이 많이 걸린다. 한국영양의학회가 10년 20년 발판이 되면 좋겠다. 수익은 떨어져도 괜찮다. 대다수 국민이 건강한 게 맞다.”고 했다.

“득 되는 거 하나도 없지만 영양의학을 시작한 의사로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 사회에 뿌리 내리면 좋겠다. 건강기능 시장이 조원 단위 시장이다. 하지만 국가에서 관심 없으니 그런 걸 제대로 아는 의사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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