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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2년 만에 '미래의학관' 완공한 고대 안산병원,820개 병상 규모의 병원 돼

준공식 개최…첨단장비 도입 · 중증환자 전문 치료 서비스 구축

병상 부족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던 고대 안산병원이 미래의학관을 완공을 완료해 820개 병상 규모의 병원으로 성장했다. 

미래의학관은 지하 1층 · 지상 7층에 연면적 약 7,500㎡ 규모로 증축됐다. 이번 증축으로 고대 안산병원 병상 수는 기존 710개 병상에서 820개 병상으로 증가해 현 병상 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본관 12층의 일부 및 13층을 병실로 전환하여 늘어나는 입원 수요를 맞추고, 외래 프로세스 개편도 함께 진행해 질환별 다학제 협진 및 센터 중심의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미래의학관 내 응급의료센터의 리모델링 · 확장 및 응급중환자실 신설을 끝마친 고대 안산병원은 첨단장비 도입 · 중증환자 전문 치료 서비스 구축으로 경기 서남부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확고한 입지를 보다 강화할 예정이다.

2016년 10월에 착공한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미래의학관이 2년여 만에 완공돼 11월 19일 준공식을 가졌다고 고대 안산병원이 전했다.



이날 입공식에서 고려중앙학원 김재호 이사장은 "안산병원은 설립 이후 33년이 지난 지금까지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지켜오면서, 진료 · 교육 · 연구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했다."며, "앞으로 질환별 특성화센터를 보다 더 활성화하고, 환자에 최적화된 진료시스템을 강화해 간다면 첨단의료를 선도하는 서해안 시대의 중심병원이라는 비전 달성도 멀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염재호 고대 총장은 "의료의 불모지인 반월지역에서 민족과 박애의 정신으로 설립한 안산병원이 이제는 세계 유수의 병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최고의 의료진 · 시설을 갖춘 병원으로 성장했다."며, "고대의 한 축으로 지역의 보건의료를 담당하고 있는 안산병원에 경의를 표하며 연구를 통한 의학 발전에 학교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기형 고대 의무부총장은 "미래의학관은 병원의 싱크탱크인 연구 · 행정 기능을 한데 집중하여 업무 효율성 · 전문성을 보다 향상시킬 것"이라며, "서해안의 통합헬스케어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는 안산병원의 청사진은 미래의학을 선도하고자 하는 고대의료원의 의지가 투영된 것이며, 미래를 준비하는 거점병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고대 의대 나춘균 교우회장은 축사를 통해 "빅데이터의 활용으로 미래의 차세대 먹거리는 의료연구가 될 것을 확신하며, 고대 안산병원이 미래의학관 준공을 통해 이를 선도하는 의료기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의학 발전과 함께 박애정신의 실천으로 지역과 국민 사랑을 받는 고대 안산병원이 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최병민 고대 안산병원장은 "진료공간 확충과 의료진의 연구환경 개선에 중점을 둔 이번 미래의학관의 준공은 환자 · 직원 모두 만족하는 의미 있는 시설 확충이 될 것"이라며, "건물의 준공과 함께 로봇수술장비 다빈치 Xi와 방사선 치료장비 Truebeam STX의 도입도 곧 마무리될 것이며, 보다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여 지역 내 거점병원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의학관 1층에 위치한 응급의료센터에는 대대적인 리모델링 · 확장이 이뤄졌고, 2층에 응급중환자실을 신설했으며, 내년에는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추가 증축할 예정이다. 응급의료센터 · 응급중환자실 ·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의 동시 운영을 통해 좀 더 세분된 응급환자 분류를 통한 전문진료가 가능해졌고, 특히 소아청소년 환자 비율이 높은 안산 · 시흥 지역 특성을 고려해 소아전담 의료진을 운영 중이다. 병원은 이러한 응급의료 프로세스의 전면 개편을 통해 지역 병 · 의원 및 소방서 등을 아우르는 환자 전달체계를 구축하여 경기 서남부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역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금년 6월 보건복지부가 관장하는 고위험 산모 · 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지원사업 기관으로 선정된 고대 안산병원은 집중 치료가 요구되는 고위험 산모 · 신생아의 진료 환경 개선을 위해 미래의학관 증축과 더불어 기존의 분만실 및 신생아중환자실을 265㎡ 규모로 확장했다.

병원은 암 치료 · 검사 장비 · 수술용 로봇 등 첨단 의료장비를 구축한 가운데 △IQon CT △SPECT-CT △256채널 PET-CT를 가동했고, 내년 2월 최첨단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Xi의 도입을 앞두고 있다. 다빈치Xi는 기존 로봇수술 장비보다 로봇 팔의 다양한 각도 · 움직임 및 정밀 작동이 가능해 고난도의 최소침습수술을 할 수 있다. 두경부종양 · 뇌전이암의 방사선 수술 치료가 가능한 하이퍼아크 · 트루빔 장비 도입을 위한 기초공사도 완료한 상황이다. 하이퍼아크 · 트루빔은 적은 방사선량으로도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암 치료 수준 향상과 더불어 후유증에 대한 위험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