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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각 병원들 환자 위한 센터 클리닉 등 투자 활동 지속

음압격리병실, 건강증진센터, 해외라이프센터, 뇌졸증클리닉, 인공지능센터 등

29일 병원계에 따르면 건양대병원이 음압격리병실 확충, 서울백병원이 건강증진센터 확장 개소, 계명대 동산의료원이 동산라이프센터 개소, 인천성모병원이 뇌졸증 예방 클리닉 신설, 경북대병원이 의료인공지능센터 개소 등을 진행했다.

이러한 투자 활동은 재난거점병원 역할 수행, 환자에게 안전한 검진공간 제공, 극동지역 의료관광사업 활로 개척, 환자에게 원스톱 검진서비스 제공, 의료인공지능 허브 추구 등의 각각의 목표 설정에 따른 것이다.

◆건양대병원, 국가 지정기준 음압격리병실 확장 구축 완료…“재난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

건양대병원(의료원장 최원준)이 중환자실과 일반병동 음압격리병실을 국가 지정기준에 맞춰 확장 구축했다고 지난 10월24일 밝혔다. 

음압격리병실은 기압차를 이용해 병실 내부의 공기가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해 병원균과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특수 격리병실이다. 지난해 보건복지부는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300병상에 1개, 추가 100병상 당 1개의 음압격리병실을 설치토록 했다. 

음압병실은 국가지정병상에 준하는 시설(병실면적 15㎡, 전실보유)이 원칙이지만 기존에 운영되던 병원들은 준비기간 등을 감안해 올해 12월까지 유예기간을 부여했다.

신규 구축된 건양대병원 음압격리실은 허가된 의료진 외에는 출입이 전면 제한되며, 격리병실 출입 전 손소독과 보호구 착·탈의 등을 시행할 수 있는 전실이 마련돼 있다. 전실은 출입구가 완전히 닫히기 전까지 병실의 출입구가 열리지 않아 내부 공기가 바깥으로 나가지 않도록 차단한다. 격리병실에는 원활한 치료를 위한 제반시설과 감염환자 전용 화장실이 갖춰져 있다. 또 환자와 소통하기 위한 인터폰 등도 설치됐다. 

건양대병원 최원준 의료원장은 “국가지정 기준에 적합한 시설이 구축된 만큼 감염병이나 국가 재난사태 발생 시에도 재난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백병원, '건강증진센터·내시경센터·심장센터' 확장·이전 개소식…검사실 환경 개선, 검사 안정성·환자 편의 공간 확보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원장 홍성우)이 지난 10월22일 본관 3층에서 '건강증진센터·소화기내시경센터·심장센터 리모델링 확장·이전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에는 이순형 인제학원 이사장, 홍성우 서울백병원 원장, 백대욱 인제학원 재단본부장, 강재헌 백중앙의료원 기획실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리모델링으로 건강증진센터는 같은 층에 있는 내시경센터와 심장센터에서 받을 수 있는 각종 정밀 검사를 검진자가 이동하지 않고 신속하게 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백병원 건강증진센터는 정밀도 높은 최신 의료기기로 체계화된 60여 종의 검사항목을 원소톱(One-Stop)으로 진료와 검사, 진단이 가능하며 바쁜 주변 직장인들을 위해 3시간 이내의 짧은 시간에 검진이 진행된다. 또한 수검자의 상황에 맞게 스탠다드, 골드, 프리미엄, 생애주기별 등 고객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소화기내시경센터는 위장관 검사, 초음파 및 캡슐내시경 검사, 소화관운동검사, 치료내시경 시술실 등 검사실과 회복실을 증설했다. 심장센터도 심장초음파실, 판독실, 운동부하검사실, 심전도실 등 전면 리모델링했다.

이번 리모델링으로 인해 환자의 신속한 검사와 결과 확인이 가능해졌으며, 검사 안정성과 환자 편의 공간도 확보됐다.

이순형 이사장은 "의료 패러다임이 치료에서 예방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며 "이번에 진행한 건강증진센터를 비롯한 센터들의 리모델링은 그러한 흐름에 부합하는 결정으로 서울백병원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계명대 동산의료원, 러시아에 대구의료관광 홍보관 ‘동산라이프센터’ 개소…러시아 극동지역 의료관광사업 활로 열어

계명대 동산의료원(원장 김권배)이 러시아 극동지역 의료관광산업 진출을 위해 대구시와 손을 맞잡았다. 지난 10월16일 이르쿠츠크에서 ‘메디시티대구-이르쿠츠크 동산라이프센터’를 성공적으로 개소하면서 러시아 극동지역 의료관광사업에 활로를 열었다. 

개소식에는 정민석 주 이르쿠츠크 대한민국 총영사관 영사, 조광범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국제의료센터장, 방기성 대구시 의료관광팀장, 민복기 메디시티대구 의료관광산업위원장, 대경영상의학과 김경호 원장, 비엘성형외과피부과의원 박재영 이사, 이르쿠츠크 국립대학 관광학과 이리나 빌레츠까야 교수 등이 참석했다.

메디시티대구-이르쿠츠크 동산라이프센터는 대구의료관광 홍보관 겸 의료상담실로, 한국 의료관광과 메디시티대구에 관련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며 대구시와 이르쿠츠크시와의 의료산업 분야 교류 활성화를 위한 가교 역할로 활동하게 된다.

조광범 동산의료원 국제의료센터장은 “동산의료원은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지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2010년부터 활발한 의료관광 국제교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며 “새롭게 개소한 메디시티대구-이르쿠츠크 동산라이프센터를 통해 동산의료원과 대구시, 이르쿠츠크 간의 보건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러시아 시민의 건강 증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동산의료원은 대구시 2018년 의료관광 해외마케팅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13일과 14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된 ‘제1회 메디시티대구 의료관광산업 상품전’에 참가해 대구의료관광을 홍보하고 동산의료원의 의료관광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동산의료원은 2010년 지역 최초로 의료관광 전담부서를 신설하여 2013년에는 의료관광객 전용 게스트하우스을 오픈했으며, 현재 러시아 사하공화국, 카자흐스탄 알마티,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 대구의료관광과 동산의료원을 연결하는 ‘동산라이프센터’를 개소해 운영 중이다. 아울러 1~3차에 걸친 대구시 해외거점 구축 및 마케팅 지원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메디시티대구 의료관광의 구심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

◆ 인천성모병원, 바쁜 현대인을 위한 ‘뇌졸중 예방 클리닉’ 신설…매주 토요일 원스톱(One-Stop) 검사 진행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매주 토요일 바쁜 현대인을 위해 ‘뇌졸중 예방 클리닉’을 신설해 본격 진료에 나선다고 지난 10월16일 밝혔다. 
 
뇌졸중 예방 클리닉은 뇌 MRI(자기공명영상)검사, 심전도검사, 혈액검사 등 당일 원스톱(One-Stop) 검사를 진행한다. 
 
한번 발생하면 치료가 쉽지 않은 뇌졸중은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이 있다. 제때 치료를 하지 않으면 평생 후유증을 남길 수 있으며, 요즘과 같은 일교차가 클 경우 돌연사를 유발하는 주원인이기도 하다.
 
뇌졸중의 주된 증상은 ▲심한 두통 ▲한쪽 팔다리 마비 ▲언어장애 ▲시각장애 ▲어지럼증 등이 있다. 또한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진 뇌졸중 발생 부위와 그 정도에 따라 의식저하, 안면마비, 연한곤란(삼킴장애) 등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장경술 신경외과 교수는 “가족력이 있거나 평소 오랫동안 지속된 두통, 만성질환(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심장질환 등이 있다면 예방적 차원에서 뇌졸중 관련 검사를 시행해 보는 것이 좋다”며 “뇌졸중 예방 클리닉이 그동안 바쁜 업무로 인해 평일 병원을 찾기 힘든 직장인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북대병원, 4차 산업혁명 이끌 의료인공지능연구센터 개소…의료인공지능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국내 의료인공지능 연구 허브로 발전할 것

경북대학교병원(병원장 정호영)은 지난 10월11일 산하 생명의학연구원에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 연구를 주도할 ‘의료인공지능연구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경북대병원은 변화하는 의료패러다임에 대응하고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생명의학연구원 산하에 약 10억 원의 국가연구비와 자체연구비를 투입하여 의료인공지능연구센터를 설치하고 의료인공지능 SW 개발용 워크스테이션과 서버를 구축했다. 

또한 인공지능을 전공한 연구교수, 석사급 연구원 및 임상의사를 이미 채용했다. 앞으로도 인공지능 공학자뿐만 아니라 의료데이터를 관리할 연구원과 연구간호사 등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의료인공지능연구센터는 인공지능 개발과정에서 요구되는 의료데이터 수집, 고도화, 통합 및 SW개발에 이르는 전주기를 지원하고 병원 내외 연구진들과의 공동연구, 개발 등을 수행한다. 

의료인공지능연구센터의 궁극적인 목표는 경북대학교 인공지능연구원과 연계하여 의료빅데이터를 활용해 환자 치료에 도움을 주는 의료인공지능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국내 의료인공지능 연구 허브로 발전하는 것이다. 

정호영 경북대병원장은 “경북대병원은 한국형 닥터 왓슨으로 불리는 임상의사결정지원(CDSS) 프로그램을 구축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양질의 맞춤형 정밀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격변하는 시대에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