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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각 지역병원들 기부 의료봉사 등으로 나눔 실천

바자회 수익금 기부, 헌혈증 전달, 국내외 인술 펼쳐

각 지역병원들이 발전기금 기부, 헌혈증서 전달, 국내외 의료봉사 등으로 나눔을 실천했다.

17일 병원계에 따르면 충남대학교병원 직장어린이집이 바자회 수익금을 기부했다. 전북대병원은 전주장학숙 재사생들로부터 헌혈증을 받았다. 힘찬병원은 국내에서 찾아가는 진료 활동을 펼쳤다. 전남대병원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인술을 펼쳤다.

◆ 충남대학교병원 아이행복지기 직장어린이집, ‘바자회 수익금 의료소외계층 환아 지원금’ 기부

충남대학교병원(원장 송민호)은 10월 16일 아이행복지기 직장어린이집(원장 엄제헌)으로부터 바자회를 통해 조성된 140만 9천원을 의료소외계층 환아 지원금으로 기부 받았다.

이날 참석한 엄제헌 원장은 “지난 9월 14일, 아이들이 나눔에 대해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학부모를 비롯한 직원 및 시민들의 도움으로 바자회를 열었다”라며 “아이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물품을 만들고, 그 물품들을 사고팔면서 모아진 수익금을 통해 아픔으로 고통 받는 환아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후원의 뜻을 밝혔다.
 
이에 송민호 원장은 “아이들의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을 전달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린다. 병마와 외롭게 싸우고 있는 환아들이 어린이집 아이들의 응원을 통해 희망을 얻고 아픔을 털어낼 수 있도록 기부금을 잘 전달하겠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2017년 5월에 개원한 충남대학교병원 아이행복지기 직장어린이집은 ‘어린이와 부모, 기업, 직원이 행복한 직장어린이집’을 목표로 쾌적한 보육환경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 전북대병원에 전주장학숙 재사생들 헌혈증 기부…헌혈캠페인 통해 모은 헌혈증 70매 불우환우 위해 기부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조남천)은 전라북도 전주장학숙(원장 한상인)에서 재사생 및 직원들이 모은 헌혈증서 70매를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달식은 병원 본관 2층 한벽루홀에서 조남천 병원장과 한상인 전주장학숙 원장과직원,  이성모 군 등 재사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전주장학숙은 전북도민이면서 도내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 중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생활이 어려운 학생을 선발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제반 편의시설을 제공함으로써 애향심과 자긍심을 갖고 지역사회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향토 인재 양성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

전주장학숙 재사생들은 희생과 나눔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매년 헌혈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북대병원에는 지난 2012년 50매를 시작으로 2013년 60매, 2106년 70매 등 올해까지 총 250매의 헌혈증을 기부했다. 

한상인 전주장학숙 원장은 “학생들이 지역의 혜택을 받으면서 공부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를 지역 사회에 환원하는 의미에서 헌혈캠페인을 비롯한 각종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참뜻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남천 병원장은 “헌혈은 생명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일로 학생들이 헌혈캠페인을 통해 추구하고 있는 희생과 나눔의 가치는 지역사회에 큰 귀감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모은 사랑의 헌혈증서는 어려운 환우들을 위해 뜻깊게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힘찬병원, 12일 강원도와 충청도에서 ‘찾아가는 진료’ 활동 펼쳐

힘찬병원이 12일 의료 취약지역인 강원 태백시와 충남 서천군에서 ‘찾아가는 진료’를 진행했다. 강북과 부평힘찬병원 의료진은 강원도와 충청남도 지역에 각각 이동진료소를 열고, 이른 가을 추위에 대비해 지역 농업인의 관절·척추 건강을 점검하는 데 주력했다.

강북힘찬병원은 신경외과 장종호 원장, 정형외과 박지완 원장과 직원 20여 명이 태백농협에서 약 250명을, 부평힘찬병원은 신경외과 정기호 원장, 정형외과 윤상진 원장일 비롯한 직원들이 서천 환자 300여 명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관절, 척추 엑스레이 진단 후 통증을 느끼는 부위에 물리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적외선치료기(IR), 공기압치료기(AIR) 등 다양한 전문 장비가 동원되어 통증을 겪는 지역 농업인들에게 도움을 드렸다.

강북힘찬병원 박지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관절통은 날씨가 추워질수록 작은 자극에도 통증을 호소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본격적인 추위를 앞두고 통증 치료를 해드릴 수 있게 돼 보람이 크다. 앞으로도 의료사각지대를 찾는 노력을 꾸준히 하겠다”고 전했다.

◆ 전남대병원, 우즈베키스탄서 인술 펼쳐…3일간 총 2,500여명 진료·6명은 수술도 시행

전남대병원 사랑나눔의료봉사단은 지난달 22일부터 6일간 우즈베키스탄의 페르가나와 나망간 등 2곳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전남대병원은 “이번 의료봉사는 의료수준이 낮은 국가의 주민에게 정상적인 의료혜택을 제공해 건강한 생활을 지원할 수 있도록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시행하게 됐다. 특히 의료봉사 지역은 고려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어서 동포의 건강증진과 함께 고국에 대한 자긍심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이번 봉사단은 김윤현 기획조정실장(영상의학과 교수)을 단장으로 영상의학과·정형외과·이비인후과·안과·순환기내과·치과·피부과·소아청소년과·재활의학과 등 9개과 의사 13명 등 총 23명으로 구성됐다.

봉사단은 페르가나(23·24일)와 나망간(25일)서 3일간 총 2,500여명을 치료했으며, 이 중 6명에 대해서는 수술도 시행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현지인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큰 호응을 얻었다. 주민들은 매일 진료 시작하는 오전 8시 이전부터 이미 줄 서서 기다리기 시작했으며, 장사진은 진료가 끝나는 오후 6시까지 이어졌다. 90세 어르신부터 생후 1개월이 채 안된 신생아까지 남녀노소 구분없이 검진을 받기위해 의료봉사 캠프를 향하는 진 광경도 펼쳐졌다.

이에 봉사단은 거의 휴식시간도 없이 진료에 최선을 다했으며, 하루 봉사가 끝난 후에도 다음날 원활한 진료를 위해 의료장비와 약품 준비에 날을 새기도 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국제로터리 3710지구와 ㈜에버그린모터스도 함께 했다.

김윤현 단장은 “이번 의료봉사는 의료여건이 좋지않은 국가의 주민들에게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삶의 활력을 불어넣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면서 “전남대병원은 앞으로도 의료지원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아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