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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문간 회장, “도수치료공장 문제를 해결하는데 온 힘 쏟을 생각”

“의사에 의한 도수치료 전문성을 강화하고 위상도 높일 터”

“앞으로 임기 동안 일명 도수치료공장 문제를 해결하는데 온 힘을 쏟을 생각이다. 도수치료공장은 비전문가들의 불법 또는 편법에 의해 도수치료를 행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 의사에 의한 도수치료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위상도 높이겠다.”

지난 6월10일 대한도수의학회 정기총회에서 2대 회장으로 선출된 김문간 회장(수락신경외과 원장)이 지난 28일 메디포뉴스와 만나 앞으로 회무 수행 방향에 대해 말했다.

물리치료사에게 맡기는 것을 근절하겠다는 것이다.

김문간 회장은 “도수치료를 물리치료사에게 맡기는 의료기관, 또는 의사의 관리·감독도 받지 않고 비의료인이 도수치료를 무분별하게 시행하는 일명 '도수치료공장' 운영이 불가능하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수치료는 의료행위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의료행위는 의학적 전문성을 갖춘 의료인만 행할 수 있는 행위다. 그런데 도수치료를 하는 상당수 의료기관들에서는 의사가 직접 도수치료를 하지 않고, 물리치료사 등에 맡겨 박리다매로 매출을 올리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이런 도수치료공장들은 의사가 직접 치료하지 않기 때문에 치료비(비급여)를 낮게 책정하고 환자 수를 늘려 수익을 올리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그래서 도수의학을 제대로 공부한 의사가 직접 치료를 하는 의료기관에 비해 치료비가 매우 싸다.”고 지적했다.

이 문제는 실손보험으로 확대된다고 했다.

김 회장은 “이런 치료비의 차이가 실손보험사로 하여금 의사가 직접 도수치료 의료기관을 주목하게 만든다. 즉 의사가 직접 치료해서 치료비가 높게 책정된 것인데 도수치료공장의 치료비와 차이가 난다는 이유로 치료비 지급을 거부하거나 과잉진료로 몬다.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비전문가의 치료가 전문가의 치료보다 정당한 것으로 여겨지는 잘못된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비전문가 도수치료의 부작용은 크다. 

김 회장은 “사회적으로 사례가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그 피해는 상당히 심각하다. 특히 도수치료공장이라고 불릴 만큼 환자를 많이 보는 의료기관에서는 대부분 X-ray 등 사전검사를 하지 않는다. 비전문가가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경추 부위 같은 위험한 부위, 잘못 치료할 경우 마비되거나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부위에 도수치료를 시행하는 경우 대형의료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비전문가들은 자신이 행하는 도수치료가 얼마나 위험한 시술인지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의사의 도수치료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김 회장은 “비전문가에 의한 도수치료를 막기 위해서는 도수치료를 하는 의사들의 전문성도 강화해야 한다. 그래서 도수의학회에서는 학술대회 등을 통해 회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앞으로도 전문성을 강화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도수의학회의 대한의학회 회원 가입 등 위상 문제도 학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 

김 회장은 “현재 도수의학회는 대한의학회의 회원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회 학술활동에 대한의사협회 연수평점이 부여되지 않고 있다. 학회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회장 입장에서 학회의 결속을 강화하고 외연을 확장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어 고민이다.”라고 했다.

대한의학회의 개원가 포용도 촉구했다.
 
김 회장은 “우선 대한의학회가 요구하는 기준을 맞추기 위해 학회지 발간을 시작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교수 중심 일반 전문과의학회에 맞춘 기준을 개원의 중심 학회에도 맞추라고 하는 것은 너무 무리한 요구라는 생각도 든다. 현재 수많은 개원의 중심 학회들이 활동하고 있고, 그 학회들은 회원의 의료기관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런 학회들도 공신력을 높일 수 있도록 대한의학회가 포용력을 발휘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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