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병원/의원

금년 상반기에도 병원들 다양한 협약 봇물

해외환자항공이송 은둔환자의료지원 의료기술이전 등등

금년 상반기에도 각 병원의 다양한 협약이 봇물을 이뤘다.


19일 병원계에 따르면 ▲치매관리를 위한 협력의사 업무협약, ▲산업재해예방 위한 안전증진 협력, ▲진료현장 아이디어 의료 기술이전·실용화, ▲중국 훙츠의료그룹과 전략적동반자협정 체결, ▲국내 최초 해외환자 항공 이송서비스 협약 체결, ▲대만과 의학분야 교류·협력 및 의학연구 발전 촉진 업무협약, ▲베트남과 언어치료 전문인력 2020년까지 양성,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 3자 간 협약, ▲광주·전남 4천여명 고려인동포들에 의료지원 등이 있었다.


◆ 강릉아산병원-고성군보건소, ‘치매안심센터 협력의사’ 협약


강릉아산병원(병원장 하현권)은 지난 6월14일 고성군보건소(보건소장 박옥희)에서 치매안심센터 설치에 따른 효과적인 치매관리를 위한 협력의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치매진단 평가 및 예방관리사업의 효율적인 업무를 위한 협약으로 협력의사로는 강릉아산병원 신경과 이문규 교수가 위촉됐다. 이 교수는 치매환자 조기발견을 위한 치매진단, 치매임상평가, 치매 예방 활동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박옥희 보건소장은 “지역 내 치매환자의 조기발견과 치료를 위해 강릉아산병원과 협력하면서 지역사회 노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치매안신셈터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동산의료원, 산업재해예방 위한 안전증진 협력


계명대 동산의료원(원장 김권배)과 대한산업안전협회 대구서부지회(지회장 신현주)가 지난 5월10일 동산의료원 회의실에서 산업재해예방을 위한 안전 증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내용은 ▲산업재해예방을 위한 기술 및 교육지원과 교류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상호 협력 ▲상호발전을 위한 정보제공 및 네트워크 구축 등이다.


김권배 동산의료원장은 “환자 안전은 물론 병원 직원의 안전 역시 매우 중요하다”며 “대한산업안전협회 대구서부지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근무환경을 구축하고, 직원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대학교병원, 진료현장 아이디어 의료 기술이전·실용화


부산대학교병원(병원장 이창훈)과 ㈜에스원바이오(대표 허진영), ㈜피지오랩(대표 김기련)이 진료현장 아이디어 의료 기술이전 계약 체결식을 지난 4월26일 부산대학교병원 J동 10층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부산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연구원장 김형회)에서 수행중인 '임상의과학자 연구역량강화사업(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의 성과물인 ▲‘표면근전도 센서를 이용한 바이오피드백 장치’와 ▲‘골 치유물질 주입이 가능한 정형외과용 나사못’ 관련 특허기술 및 이전에 관한 내용이다.


세부 내용을 보면 '표면근전도 센서를 이용한 바이오피드백 장치’는 부산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신명준 교수의 4세부 과제로 근육의 수축정도를 시각적으로 자세하게 관찰하면서 운동을 할 수 있는 기기다. 


이번 기술 이전으로 △표면근전도 관련 재활치료 매뉴얼 △표면근전도 재활치료 시스템의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념도 △개인용 재활훈련기기 필수 기술 정의 등이 (주)피지오랩에 전달됐다. 생체신호 측정기기 분야의 국내시장 규모는 2016년 985억원, 2021년 1,151억원 규모로 확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전문인의 노하우와 기업의 기술 협업을 통한 효과적인 의료기기 개발이 기대되고 있다.


‘골 치유물질 주입이 가능한 정형외과용 나사못’은 부산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고태식 교수의 9세부과제로, 사지골절용 나사못에서 골 치유물질의 주입이 가능하고 수술 후 제거가 용이한 나사못 및 연결관에 관한 기술이다. 이번 기술 이전으로 나사못 및 연결관 설계에 대한 아이디어 및 노하우 기술이 ㈜에스원바이오에 전달됐다. 맹관형태의 골 치유물질 주입구의 설계로 골 치유물질의 균일한 분산과 수술 이후 나사못 제거가 매우 용이하여 나사못과 골 치유물질을 삽입해야 하는 수술 부위에 활용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기술은 우리나라가 고령화 시대에 진입함에 따라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골다공증성 골절뿐 아니라 다양한 골절치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정형외과용 나사못 분야의 국내 시장 규모는 2012년 기준 544억원 규모이며, 연간 28.7%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2021년 약 5269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본 과제들은 '임상의과학자 연구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대학병원 등 연구 기반을 갖춘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조교수 이하 전문의들이 참여하고 있는 사업이다. 의료기관의 연구 기반를 활용해 임상 현장에 적용 가능한 연구 기회를 제공하고 실용화를 목표로 젊은 의과학자를 중점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2016년 11월부터 2020년까지 총 41억의 중앙 정부·부산시 지원 예산으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부산대학교병원은 병원 산하에 H+TLO(보건의료TLO 협의체: Health Techonology Licensing Office)를 운영하여 의료 현장 미충족 수요를 발견한 연구자의 의료기술 발굴과 사업화 전략, 사후관리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여 의료·바이오 분야의 실용화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 중국 훙츠의료그룹과 전략적동반자협정 체결


서울대병원은 지난 6월5일 대한의원에서 중국 훙츠의료그룹과 전략적동반자협정 체결식을 가졌다. 행사는 서창석 병원장과 중국 10개 성시에 걸쳐 100개의 의료기관을 소유한 훙츠의료그룹 이촉광 CEO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정에는 훙츠의료그룹 산하 병원인 당산시중심병원, 당산훙츠병원 등과의 협력을 통한 서울대병원의 선진의료기술 전수, 현지 의료진에 대한 교육훈련 지원 등이 포함됐다.


이촉광 CEO는 “암 치료, 산과, 소아과, HIS, 건강검진 등의 영역에서 서울대병원의 우수한 역량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광웅(간담췌외과) 국제사업본부장은 “최소침습술, 로봇수술 등의 선진의료서비스를 중국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양측 간 구체적 논의를 통해 더욱 의미 있는 협력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울산대병원, 국내 최초 해외환자 항공 이송서비스 협약 체결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은 지난 4월24일 울산대학교병원 본관 5층 부속운영회의실에서 ‘코리아 익스프레스 에어’ 및 ‘프로텍션메드’와 국내·외 환자 항공이송 및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환자 이송에 특화된 항공사 및 관련 전문기업과의 협업으로 해외 환자 이송과 관련된 토탈 시스템을 전문적으로 구축하며 수준 높은 이송 및 의료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게 됐다.


일반환자와 중증응급환자가 국내외 이송이 필요할 경우 항공사의 응급환자 이송 전용기 및 헬기를 이용해 신속한 원스톱 이송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소그룹의 의료관광시에도 전세기 투입을 통해 지리적 단점을 없애 최적화된 의료관광 일정의 수립도 가능해 진다.  


울산대학교병원은 항공을 통한 환자의 접근성이 수월해 진다면 해외환자 전담 코디네이터가 진료지원업무에 집중하게 돼 환자와 의료관광객에게 고품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가 많이 상주하고 있는 울산의 지역적 특수성을 활용가능해 환자 이송 뿐 아니라 해외 환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어 향후 울산의료 관광 발전도 함께 목표로 두고 있다. 


울산대학교병원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해외환자들의 접근성을 대폭 높이는 것은 물론 우리병원에서 치료받은 해외 환자들이 다시 본국으로 돌아가는 편리성도 높아질 것”이라며 “환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나아가 울산의  의료관광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을지대학교의료원-대만 청화기독교병원, 의학분야 교류·협력 및 의학연구 발전 촉진 업무협약

 

을지대학교의료원이 대만 타이중에 위치한 청화기독교병원과 의학분야 교류·협력 및 의학연구 발전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지난 5월3일 밝혔다.




청화기독교병원 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이승훈 을지대학교의료원장, 이홍규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내분비내과 석좌교수, 이종훈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성형외과교수, 성호중 을지대학교 임상병리학과교수가 참석했으며, 청화기독교병원에서는 류진산(劉靑山) 부원장, 수신리(蘇矢立) 기관윤리위원장, 첸초유(陳祖裕) 의학교육원장 및 병원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을지대학교의료원과 청화기독교병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양 기관의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특히 ▲의료진 및 연구진 상호방문, 교류 ▲학술정보의 상호 교환 ▲연구기술분야 교류 ▲학술활동의 공동 개최 ▲기타 공통 관심분야 중 상호 이익을 도모하는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을 해 나가기로 했다.


이승훈 의료원장은 “대만을 대표하는 청화기독교병원과 의학 연구 및 교육 발전에 함께 기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을지대학교의료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세계의 중심으로 뻗어가는 의료기관이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청화기독교병원은 121년 역사의 대만 타이중 대표 종합병원으로써 청화기독교병원 및 9개 산하 병원에 총 3,700개의 병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의학연구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전북대병원, 베트남과 언어치료 전문인력 2020년까지 양성 


전북대학교병원은 지난 5월16일 “이비인후과 홍기환 교수팀이 베트남에서 언어치료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비인후과 홍기환 교수팀과 베트남 후에 대학이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3년간 언어치료· 청각사 전문 인력 양성 및 역량강화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베트남 후에 의·약학대학 내에서 자폐증 및 실어증 장애로 인한 언어 및 청각 장애인의 재활치료를 돕기 위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것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언어치료 및 청각사 재활 전문인력 양성프로그램을 운영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기존에 배출된 인력들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보수 교육 및 보호자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현지에 구축된 치료센터에 전문가 파견과 치료물품 지원을 통해 자폐증 및 실어증장애인 및 청각장애인들에게 양질의 언어 및 청각재활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양성과정 교육프로그램에는 언어치료에 관심이 있는 일반참여자 60명을 비롯해 전문가와 현지 언어치료사 18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후에 및 중북부 거주 지역 의사소통장애인 1000여명이 양질의 서비스를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비인후과 홍기환 교수는 “베트남은 자폐증 및 실어증장애, 청각장애로 인한 의사소통에 문제를 갖는 장애인을 위한 재활전문 인력이 매우 부족한데다 인력의 대부분이 호치민 및 하노이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며 “이번 후에 대학에서의 양성사업을 통해  후에 지역을 중심으로 한 베트남 중북부 및 해안지역의 주민들이 양질의  치료서비스를 제공받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좋은문화병원,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 3자 간 협약


좋은문화병원(병원장 문화숙)은 지난 5월17일 신관 15층 대강당에서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와 한국자원봉사협의회(이하 한봉협) 등과 함께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 협약식을 진행했다.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은 화상, 기형, 고도비만 등의 신체장애로 사회와 격리돼 살아가는 환자들에게 의료비를 지원하고 사회복귀를 돕는 사업으로 부산에 있는 의료기관 중에서는 좋은문화병원이 참여하게 됐다.


협약식에는 좋은문화병원 구자성 기획조정실장, 최석철 행정부장, KMI 재단본부 장향만 이사, 한봉협 이수민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업무협약 체결과 함께 앞으로 진행될 사업의 방향에 대한 논의가 진행 됐다.


구자성 기획조정실장은 “뜻 깊은 사업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좋은문화병원의 참여로 도움을 받게 될 사람들이 분명 있을 거라는 사업자체에 대한 확신과, 우리 병원이   가지고 있는 의료역량이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확신, 이 두 가지 확신이 있었기에   고민 없이 사업에 동참하게 되었다.”며 부산 및 경남 지역의 은둔환자들의 사회 복귀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올해로 개원 40주년을 맞이하는 좋은문화병원은 ‘고객지향문화, 환자중심병원’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세이브더칠드런 후원 및 초록우산어린이 재단 기부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사회의 보탬이 되는 병원이 되기 위해 끊임 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광주·전남 4천여명 고려인동포들에 의료지원


화순전남대학교병원(원장 정신)이 지역내 고려인들에 대한 의료지원을 위해 ‘(사)고려인마을(동행위원장 박용수)’과 지난 4월16일 진료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 오경복 고려인마을 사무총장· 이천영 새날학교 교장 등이 참석, 상호발전과 협력을 다짐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고려인동포들의 검진·진료·입원시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필요시 의료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신조야 대표는 “생활고와 함께 여러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이 많지만, 남도의 따뜻한 온정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국제적으로 이름난 지역내 암치료병원과 진료협약을 맺게 돼 마음 든든하다”고 말했다.


정신 원장은 “공공의료와 사회공헌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독립투사의 후손인 고려인동포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누리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고려인마을’은 옛 소비에트연방의 국가에 살던 고려인 30여 가정이 지난 2005년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곡동으로 이주한 것을 시작으로 조성됐다. 현재 4천여명의 고려인이 광주·전남에 거주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경기도 안산 등지를 비롯, 약 5만~6만명이 정착중이다.


고려인마을 주민의 대다수는 중앙아시아·러시아 등 현지국가의 민족차별과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유랑하다 ‘조상의 땅’ 한국을 찾아왔다. 협동조합과 주민지원센터·상담소 등을 자체 운영하며 자립을 꿈꾸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해있다. 특히 거주민들이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해 의료지원도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