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의회가 7일 오후 1시 서울대학교 암병원 2층 서성환홀에서 '안전한 의료환경을 위한 전국 전공의 집담회'를 열었다.
이날 집담회에는 150여 명의 전공의가 참석했다. 공개 섹션은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현정희 본부장 연대사를 시작으로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 경과 및 안전한 의료환경을 위한 대정부 요구안 발표 ▲결의문 낭독으로 이뤄졌으며, 이후 ▲향후 계획을 안내하는 비공개 섹션이 진행됐다.
현정희 본부장은 연대사에서 "의사직은 높은 임금을 받는 좋은 일자리로 여겨진다. 그러나 실제 의사들은 말 한마디 할 수 없는 억압된 환경 속에 놓여 장시간 · 고강도 노동을 견뎌야 한다."면서, "본 자리는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자신과 환자를 위해서 스스로 일어나 행동하는 의사가 되기 위한 결심으로 생각된다. 오늘 전공의들의 목소리 · 행동이 잘못된 사회 구조를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현 본부장은 "우리 사회는 말단 노동자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고 사고를 방치하는 잘못된 구조로 이뤄져 있다. PA 간호사와 관련해 불법 의료행위를 하게 만든 병원 구조에 관해서는 얘기를 못 하고 있다. 이제는 모든 병원 노동자가 잘못된 의료 구조를 고치기 위해 연대했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