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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전북대병원, 폐암검진 시범사업 효과 ‘톡톡’

2017년부터 현재까지 400여명 시범사업 참여…5명 폐암판정 후 치료 중

60세 A씨는 2017년 12월 길을 걸어가던 중 우연히 버스 승강장 광고를 보고 전북대병원에서 실시 중인 폐암검진 시범사업에 참가했다. A씨는 폐암검진 시범사업 참가 당시 금연한 지 8년째였으며 과거 30년 동안 하루에 1갑씩 담배를 피운 흡연 경력이 있었다. A씨의 폐암검진 결과는 악성의심으로 조직 검사 수술 후 폐암 1기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현재 일상생활을 하며 3개월에 한 번씩 흉부 CT 검사와 호흡기내과 진료를 받고 있다.

전북대학교병원 전북지역암센터가  고위험흡연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폐암검진 시범사업이 큰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4일 전북지역암센터에 따르면 폐암검진 시범사업을 실시한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검진사업에 참여한 인원은 총 396명이며 이 가운데 72명이 이상소견이 발견됐다. 이상 소견자 중 5명은 폐암 판정을 받고 현재 치료 중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폐암검진 시범사업은 보건복지부가 장기흡연자의 폐암 사망률 감소를 위한 국내 폐암 검진 도입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으로 전북대병원 전북지역암센터가 참여기관으로 지정돼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폐암검진 시범사업의 참여 대상은 만 55세에서 74세의 30갑년 이상의 흡연력을 가진 현재흡연자 또는 금연한지 15년 이하의 과거 흡연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폐암검진 시범사업 참여 신청자 중 평가연구를 위한 정보제공에 동의한 경우, 저선량 흉부 CT를 이용한 폐암 검진이 제공되고 검진 및 결과 상담과 관련 된 비용은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전북지역암센터 관계자는 “폐암은 사망률 1위인 암종으로 다른 암종에 비해 생존율이 낮아 조기발견이 중요하다”며 “30년 이상 담배를 피운 고위험흡연자와 폐암 가족력이 있는 분은  폐암검진 사업에 참여해볼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한편 저선량 흉부CT는 방사선을 이용하여 원형의 기계에 들어가서 흉부를 촬영하여 폐안의 구조를 확인하는 검사로, 방사선량이 일반 흉부 CT보다는 1/5~1/10정도로 적지만 단순 흉부X선 검사보다는 50~100배정도 많다.

따라서 폐암 발생 위험이 높지 않은 사람이 검진을 받을 경우 불필요한 진단검사와 위해가 올 수 있어 폐암검진은 30갑년 이상의 흡연력을 가진 고위험 대상에게만 권고하고 있다. 폐암검진 시범사업에 참여해 저선량 흉부CT 검사에서 이상소견이 발견된 경우 확진을 위한 2차 검사를 받는다. 참가 문의는 폐암검진 시범사업단(063 259 3146)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