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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병원들 세계적 최첨단 시설 투자에 적극 나서

뇌질환센터 완공, 융복합치의료동 기공식, 소화기센터 확장 개소 등

각 병원들이 환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에서 세계적인 최첨단 시설에 투자하고 있다.

24일 병원계에 따르면 ▲가천길재단이 뇌질환센터를 완공했고, ▲서울대치과병원이 융복합치의료동 증축을 위한 기공식을, ▲서울특별시동부병원이 장례식장을 리모델링하고, ▲유성선병원이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을 확대하고, ▲을지대학교가 을지대 의정부캠퍼스 및 부속병원 첫 상량식을 갖고, ▲전남대병원이 소화기센터를 확장 개소했다.

◆ 가천길재단, ‘뇌질환센터’ 완공…뇌 연구+임상 시험 핵심 기지 

가천길재단이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청에 ‘뇌질환센터’를 완공, 지난 4월25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뇌질환센터에는 뇌 연구를 위한 초정밀 11.74T MRI 및 붕소중성자포획치료기(A-BNCT)가 설치되고, 뇌질환 임상시험을 위한 시설이 구축될 예정이다. 

뇌질환센터는 비알씨 주식회사가 가천대 길병원과 함께 조성 중인 브레인 밸리 내 연구시설 및 임상시험센터다. 초정밀 MRI와 중성자를 이용한 암치료기 개발을 중심으로 조성될 브레인 밸리의 가장 핵심적인 시설이다. 



뇌질환센터는 연면적 6950㎡(2105평), 지하2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됐다. 지하2층에는 11.74T MRI가 설치되고 지하 1층에는 가속기 기반 붕소중성자포획치료기인 A-BNCT가 설치된다. 또 지상층에는 뇌질환센터 연구실 및 임상시험센터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뇌질환센터에 설치될 11.74T MRI의 중요 부품인 초전도 마그넷은 이탈리아 ASG사에 의뢰하여 제작 중이며 RF 코일을 포함한 나머지 핵심 영상시스템은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A-BNCT는 일부 시설 설치를 마치고 가속기의 성능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비알씨와 가천대 길병원은 내년 상반기 A-BNCT의 임상시험 돌입, 2019년 11.74T MRI 설치 완료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태훈 가천대 길병원 의료원장은 “브레인 밸리에는 세계적으로 유수한 기업들이 투자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이를 통해 브레인 밸리가 인천을 세계적 바이오 허브로 이끌어 나갈 것이다. 앞으로도 브레인 밸리 조성 사업의 성공을 위해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서울대치과병원, 융복합치의료동 증축기공…내년 5월 준공

서울대치과병원이 지난 5월23일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용복합치의료동 증축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



내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융복합치의료동은 지상 8층 건물로 서울대학교치과병원 기존 저경쉼터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며 연면적은 5,328.28㎡, 총 공사비는 약 150억원이다. 융복합치의료동 2층부터 4층까지는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5층부터 8층까지는 공공의료 세미나실, 융복합 R&D센터, 치의학자연수센터 등 공공의료와 교육, 연구를 위한 시설들이 들어서게 된다.

허성주 병원장은 “융복합치의료동 증축공사를 통해 서울대치과병원은 대한민국 치의학 발전과 교육, 연구, 구강공공보건의료의 클러스터, 나아가 세계 첨단을 선도하는 치과병원으로서 자리매김 하고자 하는 미래에 한 발짝 다가갈 것이다. 특히 보건복지부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유치함으로써 향후 17개로 확대운영 될 거점장애인구강진료센터의 컨트롤타워이자 정책추진 중심에 서울대치과병원이 위치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 서울특별시동부병원, 장례식장 리모델링…이용객 편의성 증대
 
서울특별시동부병원이 지난 4월 장례식장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하고 직영 운영을 시작했다.

서울특별시동부병원(이하 동부병원)은 그동안 노후화된 시설로 인해 리모델링의 필요성이 제기되어왔다. 이에 따라 이용객의 편의성 증대와 공공병원으로서 시민들을 위한 착한 장례문화를 선도하고자 시설환경 구축에 착수하여 완공됐다.



이번 리모델링으로 동부병원은 장례식장 분향실 공간을 이용객 특성별 요구에 맞게 유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조문객 및 상주가 편안한 환경 속에서 장례를 치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했다. 더불어,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합리적인 장례비용을 제시해 소외계층의 접근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김현정 원장은, “그동안 장례식장 리모델링을 위해 노력하신 수많은 분들과 오랫동안 기다려 주신 지역사회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시민의 바람을 더 많이 더 가깝게 더 잘 담아내는 장례식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유성선병원, 보호자 부담 덜어주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 확대

유성선병원이 지난 5월3일 보호자 부담을 덜어주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을 확장 개소했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은 정형외과계를 특화해 67병상을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로써 유성선병원은 168병상(71%)을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위한 병상으로 확보하게 됐다. 지난해 4월 내과계로 병동 운영을 처음 시작했고, 환자와 보호자의 호응이 좋아 9월에 암병동·심장내과 병동으로 규모를 확대했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는 전문 간호 인력이 보호자나 간병인 없이 입원 환자를 24시간 돌봐주는 제도다. 병원에서 보다 안전하고 수준 높은 입원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간병비는 개별적으로 간병인을 고용했을 경우 하루 평균 10만 원에 가까웠던 것이 본인부담 2만 원 내외(6인실 기준)로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대상은 국민건강보험 환자, 의료급여 환자, 산업재해배상보험 승인이 결정된 환자로 주치의가 입원을 결정하면 언제든 신청 가능하다.

이규은 경영총괄원장은 “매일 간병하기 어려운 핵가족, 직장인 시대에 간호?간병 통합서비스에 대한 환자와 보호자의 선호도와 만족도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보호자가 병원에 상주할 필요 없이 전문 간호 인력에게 돌봄을 맡길 수 있어 암, 심·뇌혈관·정형외과 등 중증환자가 24시간 질 높은 입원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을지대 의정부캠퍼스 및 부속병원 첫 상량식…“주민들 건강 지탱하는 마룻대 될 것”

을지대학교 의정부캠퍼스 및 부속병원 건립 사업이 착공 14개월 만에 첫 결실을 맺었다. 을지재단은 4월25일 오후 3시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의 사업 현장에서 기숙사 및 관사의 상량식을 개최했다.

상량식은 사회를 맡은 신규옥 을지대학교 교수의 내·외빈 소개를 시작으로 김용주 건설추진단장의 건축 경과보고, 내·외빈 식사 및 축사, 축도 순으로 진행되며, 핵심인 상량판 제막·상량을 끝으로 행사는 마무리됐다.



홍성희 을지대학교 총장은 “상량을 의미하는 마룻대는 가장 중심부에서 건물을 지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행사가 의미하는 것처럼 의정부캠퍼스와 부속병원은 경기북부 지역발전과 주민들의 건강을 지탱하는 마룻대가 될 것이다. 남은 공사기간 동안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모든 분들의 가정에 화목과 행복이 깃들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을지대학교 의정부캠퍼스 및 부속병원 건립 공사는 부속병원은 지하 5층, 지상 15층 규모로 지어지며, 1234병상을 갖춘다. 캠퍼스와 기숙사는 각각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건립되며, 간호대학과 임상병리학과, 일반대학원, 보건대학원, 임상간호대학원 등 3개 대학원이 들어선다. 의정부캠퍼스와 부속병원은 2021년 개교 및 개원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전체 공정률은 15%이다.

◆ 전남대병원 소화기센터 확장 개소…“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진료 제공”

전남대병원 소화기센터는 지난 5월3일 병원 7동 3층에서 이삼용 병원장과 김현수 센터장 등 의료진과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확장 개소식을 가졌다.

1년여의 공사 끝에 새롭게 단장한 소화기센터는 1184.81㎡(358평)의 면적에 내시경 검사실 5곳, 초음파 내시경실 2곳, 복부초음파실, 간섬유화 검사실, 캡슐 내시경실, 운동검사실 등 총 11개의 검사실을 갖추고 있다. 또 췌담도 내시경 치료실과 최첨단 환자 감시 장비를 구비한 23개 침상 규모의 회복실 그리고 감염 위험을 최소화한 세척시스템 등을 구축하고 있다.



이같은 최첨단 시스템 속에서 의사·간호사·간호조무사·영상기사 등 의료진은 하루 100~150여건에 달하는 내시경 검사 및 시술을 상호 유기적인 체제를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증가하고 있는 각종 종양 환자에 대한 내시경 치료 서비스를 예전보다 훨씬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소화기센터에서는 복부 초음파, 간섬유화 검사, 위종양 내시경 절제술, 대장종양 내시경 절제술, 췌담도 내시경 및 중재적 내시경 초음파 시술을 활발하게 시행하고 있다. 또한 소화기센터는 상부 위장관, 하부 위장관, 간 질환 그리고 췌담도 팀으로 나뉘어 소화기질환에 대한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현수 센터장은 “전남대병원 소화기센터는 각 분야 최고 수준의 임상 경험 및 선진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진료를 지향하고 있다. 지역민들이 높은 수준의 검사와 시술을 신속하고 편안하게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