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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한 단계 더 발전된 치료를 지역주민들에게

시술과 수술 안전성 높이고, 합병증 예방, 사망률 감소 위해

금년에도 한 단계 더 발전된 치료를 지역주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각 병원들의 센터 개설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병원계에 따르면 가천대 길병원의 하이브리드 수술실,  건양대병원의 의료기기 임상시험지원센터,  아주대병원의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양산부산대병원의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해운대백병원의뇌졸중 집중치료실, 전남대치과병원의임플란트센터 등의 개설이 이어지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 내·외과적 수술 가능한 하이브리드 수술실 개소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이근)은 4월초 혈관 질환 시술과 수술이 동시에 가능한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하이브리드 수술실은 내과적 시술과 외과적 수술이 모두 가능한 시스템으로, 최첨단 혈관조영장치를 이용해 주요 혈관 질환을 정확하고 안전하게 치료한다. 뇌동맥류 등 뇌혈관 분야 치료에 하이브리드 수술을 적용해 급증하는 혈관질환을 적극적으로 치료해 나갈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수술실에서는 ‘진단과 치료, 확인’이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치료 과정에서 필요한 시술과 수술도 동시에 진행된다는 큰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뇌동맥류 파열로 뇌출혈 환자가 병원에 오면 기존에는 혈관조영실에서 조영술을 한 뒤 수술이 필요하면 수술실로 이동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혈압이 상승해 재출혈이 있거나, 검사 후 마취 등에 있어 다소 시간이 지연될 수 있었다. 하이브리드 수술실에서는 수술실 내에서 혈관조영술을 시행해 혈관 수술 중이거나 끝난 후 환자의 혈관 상태를 확인하고 문제 발견되면 즉시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신경외과 유찬종 교수는 “하이브리드 수술실의 개소로 뇌혈관 질환 시술과 수술 안전성을 높이고 결과적으로 환자에게 더 만족스러운 결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신경외과 영역을 넘어 마취를 통해 환자를 안정한 상태로 만들어 수술과 시술을 동시에 필요로 하는 심장내과, 혈관외과, 흉부외과, 일반외과, 영상의학과와 같이 다학제 시스템이 원활하게 가동 시키고,  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건양대병원, 안·이·두경부 의료기기 임상시험지원센터 개소 

건양대병원은 지난 3월29일 건양대 대전캠퍼스 죽헌정보관 3층 강당에서 ‘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에는 정연주 건양대 총장, 최원준 의료원장, 한선희 대전시과학경제국장, 홍순욱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을 비롯한 내외 귀빈과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는 의료기기 제조기업 및 개발 연구자들이 상호 밀접한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허브 역할을 하는 플랫폼이다. 건양대병원은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정을 받아 눈, 귀, 코, 목, 머리 분야 의료기기 개발의 중심축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제조 기업에서 전문 의료인이나 공학자의 자문과 개발 협의를 원할 시 관련 분야 최고 적임자를 선별해 한 명 한 명 연결해주는 시스템을 구축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윤대성 센터장은 “지속적으로 연구기반을 확충하고 시스템을 정착시켜 연구 및 임상시험이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진행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아주대병원,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개소 시범사업 수행

아주대병원이 지난 5월8일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아주대병원 경기지역암센터는 지난 2월 보건복지부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시범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암 생존자는 암 치료가 끝난 후에도 재발에 대한 두려움, 후유증, 합병증, 직업상실, 불안, 우울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으며 살아간다.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는 이들 암 생존자가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사회‧정서‧신체적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곳이다.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에서는 전문간호사의 상담을 통해 암생존자의 필요와 요구를 파악하고 그에 맞춰 강의형 및 체험형 프로그램을 안내한다. 기본 프로그램 내용은 △전문가의 평가와 선별검사에 따른 서비스 계획 △이완교실, 아로마요법, 원예요법 등 디스트레스 관리 △신체활동 및 체력 평가에 따른 맞춤 운동교육 △영양교육, 암 예방을 위한 건강한 생활습관, 만성질환 관리와 2차암 검진 등 생활습관 관리 △사회복지 정보 교육이 있다.

또한 집중관리가 필요한 대상자를 선별하여 이완․명상을 통한 마음다스리기, 맞춤별 운동요법 등을 내용으로 하는 힐링캠프나 분야별 의사, 전담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이 정서지지, 자녀상담 등 주제별 그룹상담을 제공하는 특화 프로그램(생존자 교실)을 운영한다.

전미선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장은 “경기지역 내 암 생존자와 가족이 일상에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며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여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산부산대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개소
 
양산부산대병원(병원장 노환중)이 보건복지부로부터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에 최종 지정돼 개소식을 지난 5월2일 부산대어린이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앞에서 개최했다. 



이번 개소식에는 병원 임직원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센터장(산부인과 이동형 교수) 경과보고, 병원장 기념사, 테이프 커팅식, 기념촬영이 진행됐다.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는 고위험 산모, 중증질환 신생아 치료를 통합적으로 담당하며, 고위험 임산부의 임신부터 출산 이후까지 산모 및 태아·신생아를 일관성 있게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여 운영하는 의료시설이다. 총 48병상이 설치 돼 있으며, 산모-태아 치료부 14병상, 신생아 치료부 34병상으로 운영된다.

노환중 병원장은 “이번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개소로 산모와 신생아를 산부인과 및 소아청소년과에서 협진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어서 기쁘며,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감염 사고 등을 방지하기 위한 관리에 더욱 힘써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뇌졸중 집중치료실 오픈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원장 문영수)는 지난 5월9일 오전 병원 11층에서 '뇌졸중 집중치료실(Stroke unit)' 개소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운영을 알렸다.



개소식에는 홍관희 백중앙의료원 부산지역 의료원장, 문영수 해운대백병원 원장 등 보직교수를 비롯하여 관련 진료과 의료진이 함께 참석하여 개소를 축하하고 시설을 둘러보았다.
 
해운대백병원 뇌졸중 집중치료실은 병원 11층 신경과 병동 내에 독립적인 공간을 마련하여 5인실로 운영되며, 5명의 간호사가 돌아가며 상주하도록 되어있다. 신경과 하삼열 교수를 비롯한 담당 의료진들은 뇌졸중 환자를 위한 지침을 마련하고, 환자의 상태호전을 위해 뇌졸중 초기에 집중적인 치료가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했다.
 
문영수 원장은 “뇌졸중 집중치료실의 개설을 계기로 개원 이래 뇌졸중 치료에 대한 축적된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발전된 치료를 지역주민들에게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대치과병원, 임플란트센터 개소로 효율적·체계적 치료

전남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박홍주)이 지난 3월23일 임플란트센터 개소식을 갖고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임플란트 치료에 돌입했다.

이날 병원 1층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이삼용 전남대병원장·박홍주 병원장을 비롯한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센터의 탄생을 축하했다.



임플란트센터는 보철과·치주과·구강악안면외과 등 관련 진료과의 원활한 협진과 최첨단 의료장비를 갖추고서 임플란트 통합 전문 진료를 펼치게 된다. 이로써 기존에 여러 과를 옮겨 다니며 받았던 임플란트 치료를 한 진료실에서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게 됐다. 각 과를 다니며 겪었던 환자의 불편을 완전히 해소하고, 진료대기시간도 대폭 단축시키는 등 신속하고 편리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박홍주 병원장은 “이번 임플란트센터 개소를 통해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빠르고 효율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전남대치과병원은 지역민의 구강건강증진을 위해 수준 높은 의술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