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대만 타이베이시에 위치한 포젠(博仁)종합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2018 부인과 하이푸 치료 국제 심포지엄’에 참여한 서울하이케어의원 김태희 원장이 ‘하이푸’ 치료의 효과를 높이는 방법을 소개했다.
25일 서울하이케어의원에 따르면 김 원장은 한국에서 20~30대 여성의 자궁근종 치료사례를 소개하면서 “하이푸는 비수술적으로 좋은 방법이지만 10cm가 넘은 자궁근종은 때대로 치료가 힘들다. 이럴 때는 하이푸와 조영제 그리고 동맥 내 혈관치료를 병행하면 원하는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발표했다.
김 원장은 그 이유에 대해 “하이푸는 보통 열과 공동현상(cavitation, 액체 내 증기기포)과 결합하는데 공동현상 효과 증폭을 위해 마이크로버블 초음파 조영제를 사용하여 더 많은 극소기포를 하이푸 집중 지역에 생성 할 수 있어 더욱 더 효과적이고 안전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하이푸는 자궁과 그 외 간암(원발성, 전이성) 등의 종양 치료에 좋은 치료법이다. 면역화학요법과 면역세포치료 등을 병행하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이푸(HIFU)’는 2013년에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등재됐다. 열과 진동 에너지를 이용하는 비수술치료법으로 자궁근종과 간암치료에 허가받았다. 0.8~3.5MHz의 고강도 초음파로 암세포를 죽인다. 즉, 초음파를 모아 암세포에 쏘이면 순간적으로 1~2초 동안 65℃이상으로 상승하면서 열에 약한 종양세포를 괴사시키는 것이다.
‘자궁근종’은 흔한 자궁종양중 하나다. 35세 이상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며 이중 약 25%정도가 이상출혈(생리과다 등), 통증, 불임, 유산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밖에도 만성 골반통, 빈뇨, 복통, 변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보통 무증상이면 추적관찰을 하면 되지만 일상생활이 불편하거나 임신 계획이 있으면 치료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