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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하모니 한림’, 올 한 해 직원 처우 개선에 집중할 것!

정기석 한림대의료원 의료원장, “근자열원자래 믿는다”

‘근자열원자래(近者說遠者來)’, 가까운 사람을 기쁘게 하면 멀리 있는 사람까지 찾아온다는 뜻이다.


지난 3월 새로 취임한 한림대학교의료원 정기석 의료원장은 올 한 해 단기 목표로 직원들 처우 개선을 강조하며, 위의 말을 상기시켰다. 직원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일하면 결과적으로 환자가 찾아오는 병원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는 것이다. 


지난 17일 서울 당산동 소재 한림대의료원에서 새로 취임한 정기석 의료원장은 기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향후 한림대의료원 운영 방침과 비전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고로 정기석 신임 의료원장은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 이후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내과장, 수련교육부장, 폐센터장 등을 거쳐 2012년부터 5년간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병원장을 역임했다.


뿐만 아니라 2016년에는 질병관리본부장에 취임하여 2년간 역임하였고, 지난 3월 한림대학교의료원 의료원장에 취임했다.


‘하모니 한림’, 5개 병원의 조화와 화목이 핵심 가치


정기석 의료원장은 의료원 운영 방침을 설명하며 핵심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임기 내 핵심 가치 중 하나를 ‘하모니 한림’으로 잡았다며, 병원과 병원, 직원과 직원 간의 조화와 화목을 강조했다.


정 의료원장은 “’하모니 한림’이 그저 구호에 그칠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핵심 가치는 목표점을 정확하게 지향함으로써 발전 방향을 제시해 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림대학교의료원은 서울∙경기∙강원 지역에 한강성심병원, 강남성심병원, 춘천성심병원, 한림대성심병원, 동탄성심병원 등 5개 병원을 두고 있는 만큼 병원간 그리고 직원간 교류와 화목을 중요시 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해 노조 설립과 임금 체불 문제, 간호사 장기자랑 관련 불미스런 사건이 화제가 되며 침체된 병원 내 분위기를 해소하고, 직원들이 좀 더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올 한 해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정 의료원장은 ’근자열원자래’의 의미를 설명하며, “직원들이 즐겁게 일을 하면, 자연스레 환자도 병원을 찾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따라서 올 한 해는 직원의 근무여건 개선에 중점을 두고 운영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환자가 선택사항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오게 되는 병원이 아닌, 환자가 스스로 꼭 오고 싶어하는 한림대의료원을 만들 것”이라고 부언했다.


Small but Great! 작지만 훌륭한 병원 만들 것!


상급종합병원으로의 확대를 추구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기석 의료원장은 명확한 의견을 전달했다. 작지만 강한 병원을 만들겠다는 것.


그는 “기본적으로 한림대의료원의 목표는 ‘지역사회병원’을 추구하고 있다”며, “동탄성심병원은 원래의 규모가 있으니 결국에는 상급종합병원으로의 발전을 모색하겠지만, 나머지는 지역 환자의 치료에 집중하며 규모는 작지만 환자 한 명 한 명에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기석 의료원장은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시뮬레이션센터를 통한 의료진 역량 강화 노력과 연구중심병원 지정을 위한 연구역량 강화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은 지난 해 7월 병원 의료진만을 위한 ‘한림시뮬레이션센터(Hallym Institute for Medical Simulation)’를 개소한 바 있다. 고기능 시뮬레이터를 적극 활용해 난이도 높은 수술과 다양한 응급상황 등을 사전에 익혀 의료진의 전문성과 수준을 향상시키겠다는 것이다.


또한 한림대학교의료원은 지난 3월 임상연구 활성화 및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내 '중앙임상의학연구소'와 '임상시험센터'를 각각 개소했다.


중앙임상의학연구소는 임상시험 전문 인력 교육, 의학통계 분석·공동연구, 임상연구자 대상자 모집, 연구자 매칭, HRPP(Human Research Protection Program) 운영 등을 주관하며, 임상시험센터는 임상연구의 설계, 자문, 수행, 결과분석, 코디네이터·장비 지원 등의 역할을 한다.


정기석 의료원장은 마지막으로 질병관리본부장 역임 시절을 떠올리며 “뜻밖에 자리를 맡아 1년 반 정도를 24시간 긴장감을 유지하며 생활했다”고 말하며, “이전에 병원에서도 예측 불가한 상황이 많았지만, 정부에서 일하다 보니 돌발상황은 더 방대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어떻게 보면 짧지 않은 질본에서의 경험을 통해 환자 하나하나의 사연을 살펴볼 수 역량을 기를 수 있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림대의료원을 좀 더 내실 있는 의료기관으로 만들겠다”고 다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