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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물사마귀는 전염성 질환…치료 횟수 제한 없애야

동일한 결과 내는 비법 ‘hands-on course’ 라이브 강의로 전수

“전염성 연속종(물사마귀)은 월 2회로 치료가 제한되어 있어 임상 현장에서 많은 분쟁의 소지가 있었습니다. 이에 대피연(대한임상피부치료연구회)은 지속적으로 규정 개선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제기, 월 3회로 늘리는 성과를 거둔 바 있습니다.”

4일 더케이호텔에서 ‘제9차 대피연 춘계심포지엄’을 개최한 대피연 허훈 회장을 만났다.

물사마귀는 전염성 질환이라서 횟수 제한 없이 하는 게 맞다고 했다.

허 회장은 “이번 성과는 김동석 전 회장과 김지훈 총무이사가 진행 후 결실을 본 거다. 월2회에서 3회로 인정됐다. 앞으로도 횟수 제한을 없애려고 한다. 횟수 제한 없이 하는 것을 올해 안에 달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횟수 제한을 없애려면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논문 자료가 있어야 한다. 논문자료를 계속 제시했다. 전염성 질환이기 때문에 소파술 후 1주일 내에 재발 할 수 있다. 1주일에도 해야 한다. 2주 기다렸다가도 한다. 소파술 후 임상적으로 보면 1주일 후 재발하는 경우도 있다. 전염성 질환이라서 횟수 제한 없이 하는 게 맞다.”고 했다.

자리를 함께한 김지훈 총무이사(수원시의사회 당선자)도 조기차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지훈 총무이사는 “3회 플러스 1회(예비급여)로 4회다. 보험재정 문제로 어렵다. 예비급여 1회 철폐 하는 게 지역사회 감염병 막아서 국민 보건에 기여할 수 있다. 조기차단이 중요하다. 횟수제한은 병원 진입 장벽으로 조기치료를 제한시킨다.”고 설명했다. 

이날 춘계 심포지엄은 사전등록과 현장등록으로 450여명이 참가, 성황을 이루었다.

허 회장은 “오늘 심포지엄에 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대피연은 색소피부질환에 강점이 있다. 회원들이 식상할 까봐 피부재생술 흉터치료 모공치료도 병행해서 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세션1 ‘하수에서 고수로의 환골탈태’를 주제로 △피하 고주파 박리 후 지방이식 또는 필러시술(박종일 꾸미지아 피부과), △색소치료시 가장 혼돈되는 10가지 상황 및 이에 대처법(김지훈 김지훈피부과), △All about SST for treatment of vitiligo(김동석 유레카 피부과) ▲세션2 ‘환자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는 고수의 비법전수’를 주제로 △레이저토닝 총 정리(이건홍 홍피부과), △난치성반점 치료의 GPT.OMS(박종일 더피부과) ▲세션3 ‘오늘 듣고 내일 당장 써먹을 수 있는 따뜻한 봄날의 비기여행’을 주제로 △Interesting skin diseases Treatment of dilated follicular openings, depressive scars and hypertrophic scars(허훈 평촌 초이스피부과) ▲세션4 ‘당신의 nudge! 대피연’을 주제로 △초보자가 대피연 강의를 듣고 따라 해본 GPT(홍진석 군산 아름다운피부과), △세무서에서 알려주지 않는 정세비법과 세무조사 예방법(홍종록 택스앤웰스 대표) 등이 진행됐다.  

피부과 전문의 1,200여명 중 이날 심포지엄에 450여명이 참석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고 했다.

허 회장은 “회원 반응은 뜨겁다. 대피연 캐치프레이즈를 보면 ‘武林高手’라고 돼있다. 피부과 전문의로서 대학에서 이론만 알고 있다. 대피연은 이런 무림하수가 머리에 들어 있는 지식을 실전화 되도록 한다. 흩어져 있는 지식을 단단하게 반죽 시켜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자리를 함께한 박종일 부회장은 “레이저 시술은 비기들이 많다. 이것을 트레이닝 받으면서 접하지 못했던 방법들을 풀어 놓는 거다. 새내기 개원하는 의사는 배울 기회가 사실 적다. 정보를 아낌없이 풀어 놓는 대피연이 되다 보니 인기가 점점 높아진다.”고 말했다.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고, 동일한 결과를 도출하는 비기라고 설명했다.

허 회장은 “비기라는 거는 학술적 근거에 기반 한 비기다. 레이저. 한의사는 비기가 체계화 안됐다. 그 방법을 재현하더라도 결과가 제각기다르다. 대피연이 쓰고 있는 비기는 과학적 기반하에 논문이 제출되고, 파라미터(parameter)는 동일한 결과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자리를 함께한 박종일 부회장은 “임상경험을 전공의 트레이닝 할 때 다 못 경험한다. 대피연 비기는 이후 병원 운영하면서 트레이닝 할 때 과학적 근거로 체계화 시켜준 거다.”라고 덧붙였다.

환자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는 강의는 피부과만의 특징이기도 하다.

허 회장은 “미용치료이다 보니 원하지 않는 부작용이 있다. 부작용이 없는 비법을 누구나 알고 있다. 자기만 알고 있는 비법을 공개하게 된 거다. 미용시술이니 어떨까? 의사가 잘해도 환자가 만족하지 않는다 하면? 약간 주관적인 게 많다. 그래서 의사로서 두려움은 다 있다. 환자가 병원에서 소리 지르는 경우가 많다. 환자의 알권리는 강조되지만, 의사의 진료권은 보장되지 않는 사회다.”고 언급했다. 

심포지엄 전날인 2일에는 라이브강의를 했다. 

허 회장은 “어제 강의로만 듣던 일방적인 방식을 탈피하여, 실제 치료 현장에서 치료하는 장면을 보여주는 hands-on course를 대피연 임원들 병원에서 심포지엄 전날 개최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라이브이니까 환자가 거부하면 못 찍고, 허락하면 동영상을 찍어 가도록 했다.”고 했다.

허 회장은 “그전에도 했다. 동영상 보여 준다고 해도 이론보다는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백번 강의보다 한번 실지로 보는 게 중요하다. 비기를 남한테 공개한다는 거는 쉽지 않다. 자신의 수입이 줄어드는 건데 과감하게 후배들을 위해서 공개한 거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