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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IT

바드코리아 ‘Magic3’, 자가도뇨 카테터 요양급여 기회잡다

일회용 카테터로 급여 적용하면 하루 3회 한 달 27,000원 부담

비뇨기질환 전문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 바드코리아가 일회용 자가도뇨 카테터 ‘Magic3’를 출시하며 국내 신경인성방광 치료 시장에 뛰어들었다.


바드코리아는 2003년 한국지사 창사 이래 최초로 자가도뇨 카테터 ‘Magic3’의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한국에서의 입지 구축에 나섰디.


비뇨기질환 전문으로 시작한 바드코리아는 1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의료기기 회사다. 약 13,000여 상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30~40개 신제품 출시하고 있다.


바드코리아의 이번 신제품 출시는 올해 1월 확대된 후천성 신경인성방광 환자에 카테터 보험 급여 제공으로 관련 산업이 급성장할 것이라 예상한 결과이다.


신경인성방광은 주로 뇌졸중, 파킨슨병, 치매, 다발성경화증, 척수염, 척수손상, 척수이형성증, 척수디스크나 협착증 등에 따른 말초신경질환 등 배뇨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경질환이 발생할 경우 발생한다.


신경인성방광 치료의 가장 큰 목표는 방광 내 압력을 낮게 유지하여 신장기능에 손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요로감염 조절과 요실금의 예방이 그 목표이다.


선천성 신경인성방광 환자에만 적용됐던 보험급여가 올해 1월 후천성 신경인성방광 환자에 확대 적용되며 후천적으로 배뇨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의 편의가 크게 개선됐다.


2014년 기준 척수장애 환자는 약 6만 7천여 명이며, 이 중 자가도뇨 척수장애인은 약 3만 1,48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그중 66%가 20~30대의 젊은 층이다. 자가도뇨 카테터의 급여 혜택이 가능한 환자가 척수장애 환자의 절반, 그리고 그중 절반 이상이 젊은 층으로 자가도뇨 카테터의 치료옵션 제공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것이다.


자가도뇨 카테터는 재활용이 가능한 것과 일회용으로 나눌 수 있다. 카테터 사용시 가장 유의해야 할 사항이 요로감염이지만 재활용과 일회용 카테터 사용 시 요로감염 빈도에는 별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회용 카테터가 더 유리한 이유는 환자의 편의성에 기인한다. 재활용 카테터의 경우 매번 지정 약품이나 고온에 세척을 하는 등 멸균처리를 환자 스스로 해야 하지만, 일회용 카테터의 경우 멸균상태로 출시되어 포장 개봉 후 바로 사용이 가능하며 폐기가 가능하다.


게다가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Magic3’의 경우 3중 구조 실리콘 카테터로 하루 3~5회, 연간 약 2,000번 카테터를 사용해야 하는 환자의 요도에서 마찰력을 최소화하고 환자가 조절하기 용이하게 제작하여 요도손상을 최소화했다.


또한 회사측에 따르면, ‘Magic3’는 소아용, 남성용, 여성용으로 출시되어 각각의 특성에 적합한 디자인, 코팅 등의 제작을 거쳐, 카테터 삽입 시 편리하고 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사 측의 설명에 따르면, 90일에 한 번씩 의사의 처방전과 장애판정 환자등록번호만 받으면 자사의 제품을 1일 9,000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으며, 이에 따라 10% 환자 부담으로 한 달 2만 7천 원으로 자사의 일회용 카테터를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를 담당한 강북삼성병원 비뇨기과 조영삼 교수는 “자가도뇨법은 방광에 압력을 낮게 유지시킴으로써 신장손상을 막고, 여러 합병증을 예방하는 치료법으로 자가도뇨 카테터를 일회용으로 사용할 수 있고, 재질의 공정에 따라 환자에 요도손상을 감소시킬 수 있는 이번 치료옵션의 제공은 환자에 혜택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아직 국내 자가도뇨 카테터 요양급여 제도에는 개선될 부분이 많은데, 이번 ‘Magic3’ 출시로 시장이 더욱 확대되며 제도에 대한 관심과 정부의 지원이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