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병원/의원

전남대병원, 협력병원 500곳 돌파

지역의료계 원활한 협진체계 활력

전남대학교병원은 협력병원이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498곳으로 늘었으며, 지난 23일 목포현대병원·오봉렬 비뇨기과의원·정내과의원 등 3곳 병원과 동시에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501곳을 기록하게 됐다.

26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이는 2015년부터 불과 2년6개월 새 무려 2.7배 늘어난 것으로, 협력병원사업에 대한 지역 의료계의 공감대가 빠르게 확산된다는 것이다.

또한 전남대병원 진료협력센터 등 관련 부서의 지역별 의료기관 순회 간담회 개최와 병원 방문 등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의료기관 간담회는 지난 2015년부터 광주권 및 근교지역을 시작으로 전남 동부권·전남 서부권·제주권 등 총 8회 개최했으며, 병원 방문은 100여회 시행했다.

대부분 지역 병원장들이 참석한 간담회는 병원 경영의 실태와 협조사항 등 지역의료계 현안에 대해 격의 없는 토론이 펼쳐졌으며, 상호 신뢰를 다지는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됐다.

전남대병원의 협력병원 501곳 중 2차 병원은 광주·전남지역 2차 병원의 72%에 달하는 259곳이며, 1차 병원은 242곳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광주권이 263곳으로 가장 많고, 전남권 194곳, 전북권 20곳, 제주권 11곳, 서울·경기권 10곳·대전·충남권 2곳·경남권 1곳 순이다.

전남대병원과 협력병원은 환자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진료의뢰 환자에 대한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협력병원을 통해 전남대병원에 온 환자는 진료 및 급성기 치료가 끝나면 다시 협력병원으로 돌아가 후속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전남대병원 진료협력센터의 지난해 통계에 따르면 타 병원의 진료의뢰 건수 총 6,007건 중 협력병원의 의뢰건수가 5,806건으로 97%를 차지했으며, 진료의뢰한 협력병원 수는 434곳 중 70%인 305곳으로 나타났다.

또한 후속관리가 필요해 협력병원으로 다시 보내진 환자회송의 경우도 총 4,791건 중 3,556건인 74%에 달해, 협력병원간 진료의뢰와 회송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협력병원사업에 힘입어 전남대병원은 지난해 보건복지부의 협력기관간 진료의뢰-회송 시범사업, 올해 보건복지부의 의료기관 진료정보교류 기반구축사업 거점의료기관에 각각 선정되는 결실도 거뒀다.

결과적으로 전남대병원의 협력병원 구축사업은 질과 양적인 부문에서 모두 큰 효과를 거두면서 효율적인 협진체계 구축과 지역의료역량 강화에 더욱 활기를 띄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윤택림 병원장은 “협력병원 500곳 돌파는 지역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어려운 지역의료 현실을 극복함과 동시에 상생의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결과이다” 면서 “앞으로 지역의료기관과의 원활한 협진체계를 통해 지역민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