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전이성 뇌암 환자 적극적 치료 길 열어

2011-08-10 11:24:18

케모포트 사용 뇌실내 항암 치료, 기존 치료법 대체

전이성 뇌암에서 발생하는 연수막 암종증(Leptomenial Carcinomatosis) 환자들의 적극적 치료가 가능할 전망이다.

국내 의료진이 폐암, 유방암 등에서 발생하는 뇌연수막 전이의 치료를 용이하게 하는 기법을 개발해 눈길을 모은다.

국립암센터의 곽호신·이승훈 박사팀은 2002년 9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연수막 암종증으로 뇌실 내 항암제 주입치료를 받아야 되는 15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비교 연구에서, 기존의 오마야 저류장치에 비해 항암치료를 위해 사용해 오던 중심정맥관을 통한 케모포트가 치료에 더욱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수막 암종증은 암이 뇌 연수막으로 전이돼 뇌압 상승에 따른 두통, 구토증상과 신경학적 증상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이승훈 박사는 “이번 연구는 뇌실내 항암제 주입치료에 케모포트를 사용하는 것이 기존 장치에 비해 뇌출혈, 뇌척수액 누수 등의 부작용이 적고, 뇌압 상승의 치료에 효과적인 것을 보여줬다”며 “향후 전이성 연수막 암종증 환자들을 적극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Acta Neurochir 7월호에 게재됐다.




이성호 기자 lee@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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