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자연분만? “비만도 조절이 필수조건”

2010-11-05 05:32:38

가톨릭대 장동규 교수팀, 비만도와 제왕절개 연관성 입증

성공적인 자연분만을 위해서는 임신 전 적정 수준의 체질량지수(BMI)를 유지한 상태에서 임신하고, 분만 전까지 모든 BMI그룹에서 약 18kg 이하로 체중증가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학교실 장동교ㆍ조윤성ㆍ이귀세라 교수팀이 최근 대한산부인과학회지를 통해 발표한 ‘미산부에서 임신전 BMI와 임신중 체중증가가 제왕절개 가능성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임신 전 BMI 지수가 과체중이나 비만인 경우는 물론 임신중 체중증가가 과도할 때 임신성 당뇨와 제왕절개 빈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학계에서는 산모의 비만도가 높을수록 제왕절개율을 비롯한 주산기 합병증이 증가한다는 많은 보고들이 있었지만 임신 전 비만과 임신 중 과도한 체중증가가 제왕절개에 각각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보고는 없었다. 비만환자에서 고령이나 당뇨, 임신성 고혈압이 동반될 때가 많아 비만도와 제왕절개율만의 독립적인 결과 해석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에 장동규 교수팀은 단태아 미산부를 임신전 BMI와 임신 중 체중증가에 따라 집단별로 나누어 체중증가와 제왕절개빈도, 당뇨, 임신성 고혈압, 저체중아, 과체중아 빈도를 비교했다.

이번 연구의 조사 대상은 지난 2004년부터 올해 3월 사이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 병원에서 임신 37주 이후 분만 진통에 진입한 단태아 미산부 1024명이다.

그 결과 임신 중 체중증가가 40Ib(18.143kg)를 넘었을 경우 산모의 나이, 당뇨, 임신성 고혈압, 신생아 체중과는 상관없이 임신전 BMI와 마찬가지로 유의하게 제왕절개 빈도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민영 기자 lmy@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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