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질환 ‘모소동’에 SSD 시술, 치료기간 단축!

2010-03-27 05:26:32

한솔병원, 모소동 시술결과 세계대장항문학회서 발표

모발과 연관된 만성 염증성 항문 질환인 ‘모소동’은 광범위 절제술 및 개방술을 시행했을 때 재발확률이 낮고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솔병원 대장항문외과 정규영 과장은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43차 대한대장항문학회 학술대회 및 제24차 세계대장항문학회 학술대회에서 “최근 5년간 모소동 질환으로 수술 받은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병소 부위를 열어 넓게 잘라내는 광범위 절제술 및 개방술을 시행했을 때 상처 감염이나 재발이 거의 없고, 이중 개방 후 실버설파디아진(SSD:silver sulfadiazine)을 적용한 환자군이 개방 후 패킹을 시술한 환자군보다 치유기간이 20일 정도 단축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배스콤 수술을 받은 환자군도 광범위 절제술 및 개방술 후 SSD를 적용한 환자군과 같은 정도로 치유기간이 짧고 상처감염이나 재발이 없었다고 보고했다.

모소동은 항문 위쪽의 엉덩이 골을 따라 특히 꼬리뼈 부근에 잘 생기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주로 남성(서양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며 사춘기 전에는 거의 생기지 않는다. 이는 여성보다 남성이, 동양인보다 서양인이 그리고 미성년자보다 성인이 체모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술사례 분석 결과 평균 추적기간은 30.4개월이었으며 적용된 수술방법은 △‘광범위 절제술 및 봉합술’(9명, 평균치유기간 21.5일, 이중 2명은 상처감염 발생하여 봉합을 제거하고 개방한 후 SSD 처치함, 나머지 7명 중 5명 재발) △ ‘광범위절제술 및 개방술’(7명 중 4명은 개방 후 패킹 적용해 평균치유기간 57.3일, 나머지 3명은 개방 후 SSD 적용해 평균치유기간 37.3일, 모두 재발 없음) △ ‘절개 및 배농’(4명, 재발환자 3명) △‘배스콤 수술’(2명, 평균치유기간 38.5일, 재발 없음) 등 네가지였다.

정규영 과장은 “이번 조사 결과 절제 및 개방술 후 SSD를 시술하는 방법이 절제 및 개방술 후 패킹을 시술한 경우보다 더 효과적으로 보인다”며 “모소동에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많은 데이터를 이용한 임상결과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엄희순 기자 best@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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