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용
순천향의대 부천병원 정신과

CASE STUDY

Q1.급성심근경색으로 관상동맥조영술을 시행받은 뒤 수면장애를 보인 70세 여자환자

A1.이 환자는 내원 2개월 전 심한 흉통으로 종합병원에 입원해 급성 심근경색 진단하에 관상동맥조영술 및 스텐트삽입술을 시행받은 뒤부터 건강에 대한 걱정과 불안감이 심해져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이는 증세가 계속되어 방문하였다. 과거력상 5년 전부터 간헐적으로 불면증이 있었다고 하나 수 일 내에 호전되어 치료를 받은 적은 없다고 하였고, 내외과적 검사상 심근경색 외에 특이소견이 없었다. zolpidem ER 6.25mg을 우선적으로 처방하였고, 2일간 투약한 뒤 수면잠복기가 점차 줄어들면서 3일째부터는 4~5시간의 수면을 유지하게 되었다. 5일 뒤에는 시술 전과 비슷한 6시간 가량의 수면을 유지하였고, 수면위생교육 후 투약을 중지하였으나 이후에도 총수면시간과 수면의 질은 잘 유지되었다.

Q2.수면장애 및 다양한 신체증상과 불안감, 우울감을 주소로 입원한 84세 여자환자

A2.이 환자는 수 년 전부터 지속되어 온 팔다리가 저리는 느낌과 두통, 빈뇨, 이에 따른 불안감과 우울감, 잠이 잘 들지 않고 잠든 뒤 2~3시간 뒤에는 깨어나는 등의 수면장애를 주소로 입원하였다. 입원 당시 시행한 전신검사상 비뇨기계와 근골격계의 이상소견은 확인되지 않았고, 이에 escitalopram 10mg과 alprazolam 0.25mg을 투약한 뒤 신체증상 및 불안감, 우울감은 호전되었다. 그러나 수면장애가 지속되어 trazodone 25mg을 투약하였고, 차츰 수면잠복기가 감소하고 총 수면량이 늘어나 1주일 뒤에는 7시간 가량의 수면이 유지되어 환자는 만족감을 표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