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비보험?” 진료계획따라 입지선정도 달라

2008-10-14 10:51:13

[병의원 개원입지①]이성길 개원정보114 팀장


의사라면 대부분이 자기병원을 가지기를 꿈꾼다. 그래서 개원의 문제는 의사라면 누구나 고민해야 될 난제 중에 난제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많은 의사들이 개원에 당장 뛰어들기 보다는 ‘봉직의’로 근무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개원에 대한 마음의 준비와 기타 여건이 조성이 되면 언제 개원할 것인가? 어느 곳에 개원할 것인가를 정하게 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공보의나 군의관을 마치고 나면 곧바로 개원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1~2년 전부터는 병원에서 1~2년정도 근무한 후 개원하는 경향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 정도를 근무하고 나면 병원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입지를 구하는 일은 정말 어려운 일. 입지선정은 병원경영에 최대한 이익을 줄 수 있는 곳을 선정하는 것으로 장기적인 전략이다. 개원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의사 중에는 1년 이상을 개원입지를 구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의사들도 많다. 개원입지를 찾다가 또는 개원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개원을 포기하는경우도 있고, 좋은 개원입지만 있다면 바로 개원하시겠다는 의사들도 많이 있다.

입지를 선정함에 있어 선행돼야 할 부분은 바로 ‘진료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똑같은 전문과라 할지라도 비보험위주냐, 보험위주냐에 따라 입지선정이 달라져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입지를 선정한 후에 본인이 생각한 진료계획과 지역이 맞지 않는다면 진료계획을 변경해야 되는 유연성도 갖춰야 될 것이다.

좋은 입지는 과연 어떤 곳인가?

여기서 좋은 입지는 누구나가 생각하는 객관적이고 통계적으로 분석된 자리이다.
예를 들어 좋은 입지라 함은 교통이 편리해 접근성이 좋고, 유동인구가 많으며, 주변에 배후가 풍부하고, 경쟁의료기관이 없는 지역이다.

①~③번인 곳은 부지런히 정보를 알아본다면 찾을 수 있으나. 이렇게 성숙한 상권에 경쟁의료기관이 없는 지역은 결코 있을 수가 없다. 의원은 집심성이 강한 업종이므로 중심상권에는 반드시 모여 있고 그 속에서 경쟁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 처음 개원을 준비하는 의사들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좋은 입지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자본, 규모, 서비스, 마케팅 등의 요소를 두루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처음 개원하는 의사에게 4가지 요소를 갖추기는 정말 힘들다. 또한 아무리 좋은 입지라 할지라도 출퇴근시간, 임대평수, 계약조건, 자금계획 등이 맞지 않으면 선택이 쉽지 않다.

이렇듯 입지가 선정되기 위해서는 매우 복합적이고도 유기적인 연관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좋은 입지라 할지라도 본인과 맞지 않는다면 그냥 좋은 입지로 끝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나에게 맞는 최적의 입지를 찾는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

일단,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여러 곳을 비교ㆍ검토한 후 선정한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많은 시간과 많은 곳을 보면 의사결정을 하는데 어렵게 되고, 다른 사람이 계약을 하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 반드시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평가기준을 충족하면 입지를 선정한다.

둘째로는, 직접현장을 확인하며, 발로 뛰어야만 한다. 입지를 선정한 후에는 최소한 2~3번은 재차 방문해 장단점을 반드시 확인해보아야만 한다.

세 번째로는, 반드시 경쟁의원은 있음을 우선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임대료가 비싸더라도 경쟁의원보다 접근성이 좋고 깨끗한 건물을 찾아 들어가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똑같은 자리라 할지라도 보는 사람의 기준에 따라 다를 수가 있으므로 차선의 입지를 고려한 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성길 개원정보114 팀장은 전문 공인중개사로, 병ㆍ의원 개원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개원입지 선정 및 메디컬빌딩 개발 등 개원을 위한 일을 하고 있다.




이성길 개원정보114 팀장 lskmp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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