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 MRI’로 폐암-암전이 진단…PET/CT에 필적

2008-06-19 13:33:33

삼성서울병원 이경수 교수팀 ‘Radiology’ 인터넷판 게재


최첨단 영상 기술인 고자장(3-Tesla) MRI를 이용해 폐암의 종양크기·임파선 전이·타장기 전이의 진형 정도를 확인하는 새로운 영상 진단법의 효능이 입증됐다.

성균관 의대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이경수 교수팀은 2005년 7월~2006년 8월까지 조직검사에서 폐암으로 진단된 165명(남 125, 여 40)의 비소세포성 폐암(Non-Small Cell Lung Cancer) 환자를 대상으로 전신 MRI를 이용해서 폐암의 병기 확인을 실시했다.

그 결과 기존의 유일한 전신 영상 기법인 PET/CT에 필적하는 정확도를 보여 영상의학의 최고 권위지인 ‘Radiology’ 인터넷 최신판에 게재됐다.

다른 암질환에 비해 정확한 병기 진단이 어려운 폐암에서 현재까지 가장 유용한 진단법은 PET/CT 검사인 것으로 통용돼 왔다.

하지만 이번 이경수 교수팀의 연구 결과를 통해 PET/CT에 비해 방사선 피폭 부작용이 없는 MRI를 통해서도 대등한 정확성을 나타낼 수 있음을 처음 입증해 그 의의가 매우 크다.



이교수팀은 원발성 병소 결과 확인을 위해 12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전신 MRI와 PET/CT 검사를 비교한 결과 조직검사 결과와 원발성 병소가 일치한 경우가 전신 MRI 106명, PET/CT 101명이었다고 밝혔다.

또 임파선전이를 확인하기 위해 150명 조직검사 결과 전신 MRI 102명, PET/CT 105명에게서 임파선 전이 단계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고 타장기 전이 평가에 있어서는 154명의 환자중 전신 MRI 132명, PET/CT 133명의 환자의 전이여부가 확인됐다.

전신 MRI 검사의 장점은 기존 PET/CT 검사시 부득이하게 환자에게 피폭했던 내외부적 방사선 조사가 전혀 없으며, PET/CT 검사의 약점인 뇌·간·신장 전이 확인에 있어 MRI 검사의 최대 장점인 높은 해상도를 가진 영상을 얻을 수 있어 더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는 것.

이교수는 “향후 지속적인 프로토콜 개발과 함께 CT 대신 MRI 영상을 PET 영상에 접목시키는 연구를 진행해 미래 암 진단과 보다 정확한 암 병기 결정을 위한 MRI/PET 검사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성호 기자 lee@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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