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수화물-지방 다이어트, ‘단기간’에 효과적

2008-03-17 05:40:00

칼로리제한 다이어트보다 체중-체질량지수-허리둘레 ‘감소’

‘저탄수화물-저지방 다이어트’가 ‘칼로리제한 다이어트’보다 단기간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염행철 호서대 생명과학과 교수는 과체중이나 비만인 성인들에게 보다 효율적인 체중감량을 실현하기 위해 저탄수화물 다이어트의 원리에 저지방 다이어트, 저인슐린 다이어트의 원리를 적용한 ‘저탄수화물-저지방 다이어트’와 매일 섭취하는 칼로리를 제한하는 ‘칼로리 제한 다이어트’의 체중감량 효과를 비교했다.

염 교수는 이를 위해 체질량 지수가 25~30인 40~50대의 비만한 성인 남녀 24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저탄수화물-저지방 다이어트를, 또 다른 그룹은 칼로리를 제한하는 다이어트를 3개월간 실시했다.

두 그룹 모두 매일 30~60분 정도의 걷기를 실시했고 같은 종류의 종합비타민을 섭취하게 했다.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는 첫 2주간 하루 20g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유도기를 거쳐 서서히 탄수화물의 섭취를 증가(5~10g/d)시키는 감량기를 거쳐서 체중이 감소하는 상태를 유지하게 했으며, GI수치가 60이하인 식품을 섭취케 했다.

반면 칼로리를 제한하는 그룹은 전체 칼로리를 하루당 여자는 1200~1500kcal, 남자는 1500~1800kcal로 한정했으며, 이 중 60%는 탄수화물, 25%는 지방, 15%는 단백질로 섭취하게 했다.

연구 결과 저탄수화물-저지방 다이어트 그룹은 8.4±2.7kg이, 칼로리 제한 다이어트는 4.6±2.1kg의 체중이 각각 감소했다.

체질량지수는 각각 2.8과 1.4가 감소했으며, 허리둘레도 각각 6.4±2.6cm와 4.1±2.7cm 줄었다.

이와 관련해 염 교수는 “저탄수화물-저지방 다이어트 그룹은 3개월이라는 단기간에 매우 효율적인 체중감량 효과를 보였다”고 밝히고 “그러나 대상자 중 25%(12명 중 3명)가 중도에서 탈락했다”고 설명했다.




김도환 기자 dhkim@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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