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환자, ‘비침습적 약물치료’ 선호도 높아

2008-02-04 05:40:00

78% 약물치료 선택…압박증상 환자일수록 수술선택률 높아

자궁근종으로 진단된 환자의 78%가 수술보다는 우선적으로 약물치료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관동의대 제일병원 산부인과학교실 연구팀(김미라, 이원식, 김주명, 주관영, 이인국 교수)이 발표한 ‘자궁근종으로 진단된 환자의 치료 선호도 및 치료방법에 관한 고찰’ 논문을 통해 밝혀졌다.

연구팀은 외래 내원 환자 중 자궁근종을 가진 환자의 치료 방법에 대한 선호도를 확인하고 진단 이후의 진료방법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06년 1월부터 12월까지 외래를 통해 내원한 환자 중 초음파에서 자궁근종으로 진단된 57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단 후 치료방법에 대해 후향적으로 의무기록을 확인했다.

또한 외래 초진시 근종으로 진단받은 환자 100명에서의 치료방법에 대한 설문지 선호도 조사 자료를 분석했다.

분석결과 근종으로 진단된 초진환자 100명 중 우선적으로 약물치료를 원하는 환자가 78명, 수술적 치료를 원하는 환자가 22명으로 집계됐다.

수술을 받아야 한다면 우선적으로 근종절제술을 원하는 환자가 94명, 자궁적출술을 받기를 원한 환자는 6명이었다.

자긍근종으로 진단된 577명의 환자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통증’으로 58.6%였으며, ‘출혈과 관계된 증상’은 51.3%, 압박증상은 30.2%를 각각 차지했다.

특별한 약물치료 없이 정기적 추적관찰은 28.6%의 환자에서 시행됐으며, 철분제나 NSAID와 같은 비호르몬제 약물은 43.7%에서, 미레나를 포함한 호르몬제는 41.9%에서 사용됐다.

수술을 받은 환자는 총 182명으로 31.5%에서 시행됐으며, 그 중 104명은 자궁근종절제술을, 36명은 아전자궁적출술을, 42명은 전자궁적출술을 받았다.

출혈관련 증상을 가진 환자의 40%, 통증관련은 34.3%, 압박증상 관련은 50%에서 수술을 시행했다.

이와 관련해 연구팀은 “출혈이나 통증과 관련된 증상을 가진 자궁근종 환자에서는 일차적으로 약물치료가 효과적”이라고 말하고 “실제로도 환자의 선호도 역시 비침습적인 약물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받기를 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도환 기자 dhkim@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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