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61% “월경 때문에 여드름 더 악화”

2007-11-08 05:40:00

여드름, 여성이 남성보다 치료기간-치료비 더 많아

여드름 때문에 고생하는 여성의 61%가 생리에 의한 여드름 악화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이 남성보다 여드름으로 내원 당시 나이, 지속기간이 길었으며, 치료기간과 치료비도 더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의대 서대헌 교수(피부과)가 발표한 ‘한국인 여드름 환자의 역학에 관한 다기관 공동 연구’에 의해 밝혀졌다.

서 교수는 16개 대학병원(경북, 경희, 고려, 고신, 국립의료원, 동국, 동아, 서울, 성균관, 연세원주, 울산, 원광, 전북, 중앙, 한림, 한양)의 다기관 공동 연구로 06년 4월부터 06년 12월까지 1236명(남 480명, 여 756명)의 여드름 신규환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기본적인 인구학적 조사, 흡연 및 음주, 여드름 발생시기 및 발생부위, 악화시 자가 관리방법, 경과 등을 포함하는 환자-의사 설문조사로 진행됐다.

조사결과 여드름의 초발 부위는 이마, 뺨, 코주위, 입주위 순이었고, 방문 당시 가장 심한 부위는 뺨, 이마, 턱주위, 코주위 순이었다.

내원 당시 의사에 의해 평가된 여드름 등급은 중등도 여드름이 제일 많았으며, 여드름의 가족력을 가진 환자는 59%였고 이 경우 이마에 처음 발생하고 초발 연령이 더 빠른 양상이었다.

가족력이 없는 경우 뺨이나 코주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여드름 발생 이후 약 70%의 환자는 점점 악화되거나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의 환자에서 스트레스와 수면부족이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고 초콜릿이나 커피, 음식에 의해 악화되는 환자는 약 20% 정도를 차지했다.

음주와 흡연이 여드름을 악화시크는 사람은 50% 정도였으며, 계절에 관계없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나 악화되는 경우 여름, 겨울의 순이었다.

또한 여성 환자의 경우 내원 당시 나이와 여드름 지속기간이 더 길었으며, 치료기관과 치료비도 많은 양상이었고 61%의 환자가 생리 때문에 여드름이 더 악화된다고 응답했다.

남성 환자는 초발 부위와 가장 심한 부위가 목, 가슴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았고, 음주, 운동에 의해 여드름이 악화된다는 답변이 많았다.

반면 여성 환자는 스트레스, 지성피부, 세안, 화장품에 의해 여드름이 악화된다고 답했다.




김도환 기자 dhkim@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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