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질환을 의심할 수 있는 요검사의 실제

2006-01-16 07:00:00

김 영 훈

인제의대 부산백병원 신장내과

 

Case 1 44세, 부종이 있는 여성 환자

 

Q. 44세 여자가 부종으로 병원을 찾았다. 2주전 편도선염을 앓았고 개인의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10일전에는 콜라색깔의 소변을 보았으나 현재 소변색은 정상이다. 양쪽 목 부위에 압통이 있었고 다리의 하지 부종이 관찰되었다. 혈압 140/85 mm/Hg 였다. 백혈구 8.740 / mm3, hemoglobin 9.2g/dL, hematocrit 28.1%였고 total protein/albumin 6.6/3.1 g/dL, BUN/Cr 33/1.5 mg/dL, Na/K/Cl 141/4.8/101 mEq/L였다. 소변검사는 단백뇨(+++), RBC many/HPF, dysmorphic RBC 80%, WBC 0-1/HPF였다. 

 

A. 2주전에 상기도 감염의 병력이 있고 육안저 혈뇨를 보였으므로 연쇄상구균 감염 후에 발생하는 급성 사구체신염을 의심하였다. ASO titer가 1006.9 IU/mL로 증가되어 있었고 혈중 보체도 감소하여 있었다. 목 부위의 통증은 아급성 갑상선염을 의심하여 갑상선 scan과 갑상선 기능검사를 시행하였다. uptake가 0.4%로 감소되어 있었고 fT4 7ng/mL로 증가 되어 있었다. 이상의 소견으로 연쇄상 구균 감염 후 급성사구체신염과 아급성 갑상선염으로 진단하여 경과관찰만을 하였으며 2주 후 추적관찰 하였을 때는 혈압은 정상 이었고 BUN/Cr도 12/d.8mg/dL로 정상화 되었으며, 단백뇨도 소실되었다. 

 

Case 2 35세, 반복적인 육안적 혈뇨가 있는 여성 환자

 

Q. 35세 여자가 반복적인 육안적 혈뇨로 병원을 찾았다. 혈뇨는 언제나 상기도 감염과 동시에 나타났다. 혈압 120/85 mm/Hg였고 BUN/Cr 24/1.2 mg/dL, total protein/ albumin 7.0/3.6 g/dL었다. 소변검사는 요단백 (-), RBC 10-15/HPF, dysmorphic RBC 90%, WBC 0-2/HPF였다.

 

A. 상기도 감염과 동시에 육안적 혈뇨가 반복되는 경우가 면역 글로불린A 신증 (IgA nephropathy)의 특징적인 소견이다. 외래에서 흔히 접하는 증상이 없는 우연히 발견된 단독 혈뇨의 경우 면역 글로불린A 신증이거나 thin GBM disease이다. 이 환자의 경우 신조직 생검으로  면역 글로불린 A 신증이 확진 된 경우이나 단독혈뇨의 경우 모두 신조직생검이 필요한 것은 아니고 단백뇨가 동반되거나 혈압이 높거나 하는 다른 증상이 동반되었을 때 시행하여도 된다. 이 환자의 경우 면역 글로불린A 신증에 대해 잘 설명하고 6개월 간격으로 추적관찰을 하였다.




김영훈 인제의대 부산백병원 신장내과 help@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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