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로켈, 양극성장애 우울증 적응증 ‘추가’

2007-04-24 12:55:00

AZ “국내 최초 양극성 장애 단일 치료제 등록”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양극성 장애 치료제 쎄로켈(성분명: 쿠에티아핀)이 최근 국내에서 양극성 장애 우울증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 승인 받았다.
 
이로써 쎄로켈은 항정신병 약물 중 국내 최초로 양극성 장애 ‘조증’과 ‘우울증’에 적응증을 승인받은 유일한 양극성 장애 단일치료제로 인정 받았다.
 
이번 국내 적응증 추가는 미 FDA 승인과 마찬가지로 전세계 양극성 장애 I , II형 외래 환자 1045명을 대상으로 한 ‘BOLDER(BipOLar DEpRession)’ 임상시험 결과에 따른 것.
 
BOLDER 임상 결과에 따르면, 쎄로켈은 양극성 장애 환자의 우울증에 단독요법은 물론 보조 치료제로 사용했을 경우에도 양극성 장애와 관련된 우울증 및 조증의 다양한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내약성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극성 장애는 세계 성인의 약 3~4%가 앓고 있는 심각한 질환으로 환자들이 일생의 절반 정도에 이르는 기간 동안 증세를 보이며, 이 기간의 2/3 정도에 해당하는 시간을 우울한 상태에서 보내게 된다.
 
특히,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환자의 1/3이 자살을 시도하는 것으로 연구결과 알려져 있다.
 
박원명 교수(가톨릭의대)는 “2006년 미국에서 양극성 장애 환자들을 대상으로 했던 한 조사에 의하면 10명 중 6명 이상이 처방받은 여러 약을 잊지 않고 모두 복용하는 것이 어렵다고 답했다”며 “이번 쎄로켈의 양극성 장애 우울즐 적응을 추가로 국내 양극성 장애 환자들이 더 쉽고 편리하게 치료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4월 2일부터 11일간 전국 26개 병원의 양극성 장애 환자 18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60%의 환자가 자살충동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반준우 이사(한국아스트라제네카 의학부, 의학박사)는 “양극성 장애는 자살 위험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약물 치료 중단시 재발률이 높아 사회적 경제적인 부담이 높은 질환”이라고 소개하고 “쎄로켈은 최근 임상시험을 통해 양극성 장애 조증과 우울증에 모두 적응증을 승인받아 양극성 장애 치료와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쎄로켈(Seroquel, 성분명 Quetiapine)은 2004년 매출 20억불을 달성했고, 1997년 출시 된 이후 지금까지 전세계 1900만명 이상의 환자들에게 투약됐다.
 
양극성 장애의 조증을 적응증으로 해 유럽 및 미국을 포함한 70개국에서 승인을 받았으며, 정신분열증 치료제로서 83개국에서 승인,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식약청으로부터 정신분열증의 치료, 양극성 장애와 관련된 조증의 치료제로 시판허가를 받았으며, 최근 양극성 장애 우울증 적응증을 승인 받았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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