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기도 막힘, 주원인은 ‘견과류’

2007-03-19 04:45:00

전체 기도 이물의 72%차지…땅콩이 가장 많아

소아기도 막힘의 가장 큰 원인이 땅콩 등 견과류인 것으로 조사돼 관심을 끌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원장 강흥식) 이비인후과 하정훈 교수팀은 기도 내 이물을 제거한 소아환자 120명을 조사한 결과, 견과류가 전체 기도 이물의 72%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으며, 견과류 중 땅콩(84%)이 전체 기도 이물의 6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하 교수팀은 기도 이물 의심 환아 120명 가운데 113명에서 이물을 발견했으며 견과류 다음으로는 음식류, 금속, 플라스틱 순으로 나타났다.
 





종류 

건수 


견과류 땅콩(peanut) 
      콩(soybean) 
      아몬드(almond)  
      호두(walnut) 
      잣(pine nut) 
      밤(chestnut) 

68 







음식류 옥수수(corn) 
      닭 뼈(chicken bone) 
      기타 






금속류 못(metal nail)  
      안전핀(safety pin)  
      기타     






플라스틱류 장난감(toy) 
          기타 





기타류  




합계 

113 
표 1. <기도 이물의 종류>
 
성별로는 남아가 83명(69.2%), 여아가 37명(30.8%)로 남녀비가 2.2:1로 남아의 빈도가 월등히 높아 남아에서 더 많은 주의와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평균 나이는 27개월이었으며 연령별 분포로 보면, 13개월에서 24개월 사이에서 61예(50.8%)로 가장 많이 발생하였고, 3세 이하의 환아가 104예(86.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나이 

남아 

여아 

전체 

비율(%) 


0-12 months 

21 



27 

22.5 


13-24 months 

42 

19 

61 

50.8 


25-36 months 

11 



16 

13.3 


37-48 months 







5.0 


49-72 months 







0.9 


7-10 years 







5.0 


11-15 years 







2.5 


합계 

83 

37 

120 

100.0 
표 2. <연령별 & 성별 기도 이물 비율>
 
기도이물이란 호흡을 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숨길(기도)을 이물이 가로 막는 것으로, 주로 유·소아에서 발생하며 급성호흡부전과 심각한 폐합병증으로 갑작스러운 사망을 초래할 수도 있는 질환이다. 
 
기도이물은 성인보다는 학령기 이전의 유소아에서 높은 발생 빈도를 보이며, 특히 3~5세 이하의 환아가 전체의 70~80%를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경향은 나이가 어릴수록 기도의 방어 기전이 미숙하고, 어금니가 없어 씹지 않고 삼키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아무 물건이나 입에 넣으려는 행동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물의 흡인 후 나타나는 주증상으로 가장 흔한 것은 기침(35%),이었고, 그 다음으로 호흡곤란(21%), 발열(11.1%), 숨막힘(11.1%)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정훈 교수는 “만 36개월 이하, 특히 만 24개월 이하의 유·소아에게 견과류를 먹일 때는 세심한 주의를 하거나 가급적 덩어리째 먹이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또 “음식물을 섭취하는 중에 혹은 물건을 입에 물고 놀다가 갑자기 기침을 하거나 숨쉬기 힘들어 하는 증상이 생기고 그 증상이 지속될 때는 기도 내 이물 흡인을 의심하고 조기에 병원을 찾도록 부모들의 교육도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




이상훈 기자 help@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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