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랩 국내 출시…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 생존혜택 입증

2026-04-30 05:19:38

GSK, 브렌랩 국내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 개최


한국GSK의 성인 다발골수종 치료제인 B세포항원(BCMA) 표적 ADC 약물 브렌랩(성분명 벨란타맙)’이 마침내 국내에 상륙했다.

 

브렌랩은 2025 12이전에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다발골수종 성인 환자에서 보르테조밉 및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이전에 레날리도마이드를 포함해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다발골수종 성인 환자에서 포말리도마이드 및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으로 품목 허가를 받은 약제로 이달 비급여 출시됐다.

 

한국GSK 29일 더플라자 호텔에서 브렌랩의 출시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브렌랩의 임상적 가치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진석 세브란스병원 혈액내과 교수는 기존 표준요법 대비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감소시키며 생존 혜택을 입증한 브렌랩의 국내 출시는 그간 미충족 치료 수요가 컸던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의 치료 전략을 세우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발골수종은 지난 20년간 국내 발병률이 3배 이상 증가한 질병이다. 특히 백혈병과 호지킨· 비호지킨 림프종 등을 비롯한 혈액암 가운데서도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김 교수는 관해와 재발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다발골수종은 시간이 지나면 관해 기간이 점차 단축되고 결국 불응성 단계에 도달한다이 같은 재발은 환자의 정서적·신체적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킨다고 지적했다.

 

다발골수종은 1차 치료 후 28% 24개월 내에, 10% 12개월 내에 조기 재발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초기 치료에는 프로테아좀 억제제, 면역조절제, -CD38 항체를 포함한 3제 또는 4제 병용요법이 사용돼 오고 있으나 대부분의 환자에서 재발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특히 첫 재발 시점부터 레날리도마이드에 불응성을 보이는 환자의 비율도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프로테아좀 억제제 기반 요법은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깊고 지속적인 임상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드문데다, 레날리도마이드 불응 환자 또한 치료 차수가 진행될수록 임상 결과가 악화되는 경향을 보여 1차치료 후 재발한 환자나 1차치료 불응환자에게 미충족수요가 컸다.

김 교수는 기존 치료의 한계를 고려할 때 다발골수종 세포의 증식과 생존을 촉진하는 BCMA가 치료 표적으로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BCMA를 표적으로 하는 여러 치료법 가운데서도 ADC 기전의 브렌랩 병용요법은 다양한 하위군을 포함한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무진행 생존기간 및 전체 생존기간을 유의하게 연장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브렌랩의 허가∙출시의 근거가 된 3상 임상시험인 DREAMM-7, DREAMM-8 연구에 대해 소개했다.

 

DREAMM-7은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치료 후 다발골수종이 진행된 성인 환자 494명을 대상으로 브렌랩 병용요법군(벨란타맙 마포도틴, 보르테조밉, 덱사메타손)과 다라투무맙 기반 대조군(다라투무맙, 보르테조밉, 덱사메타손)을 비교 평가했다.

 

임상 결과, 중앙 추적관찰 기간 28.2개월 시점에서 브렌랩 병용요법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36.6개월로, 대조군의 13.4개월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중앙추적관찰 기간 39.4개월 시점에는 브렌랩 병용요법군이 대조군 대비 사망 위험을 42% 감소시키며 지속적이고 유의한 전체생존기간 연장 이점을 보였다.

 

두 비교군 모두 해당 시점에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에는 도달하지 않았으나, 사후 모델링 기반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 예측치는 브렌랩 병용요법 84개월, 대조군 51개월로 나타났다.

 

DREAMM-8은 이전에 레날리도마이드를 포함한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치료 후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골수종이 진행된 성인 환자 302명을 대상으로 브렌랩 병용요법(벨란타맙 마포도틴, 포말리도마이드, 덱사메타손)과 보르테조밉 기반 대조군을 비교 평가한 연구다.

 

임상 결과, 중앙 추적관찰 기간 21.8개월 시점에 브렌랩 병용요법군은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아, 대조군의 12.7개월 대비 질병진행 또는 사망위험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12개월 시점 무진행 생존율 추정치는 브렌랩 병용요법군에서 71%, 대조군에서 51%였다.

 

2차주요평가변수인 전체생존기간은 추적 관찰이 진행 중이며, 12개월 시점 전체 생존율 추정치는 브렌랩 병용요법군이 83%, 대조군이 76%로 나타났다.

 

두 임상 모두에서 대조군 대비 브렌랩 병용요법군의 무진행생존기간 개선 효과는 이전 치료 차수와 관계없이 관찰됐으며, 세포유전학적 고위험 환자 및 보르테조밉 기투여 환자, 레날리도마이드 불응 환자 등 다양한 하위군에서도 생존 이점이 확인됐다.

 

무진행생존기간 및 전체생존기간과 함께 반응 지속기간과 미세잔존질환 음성률 등 주요 평가변수에서도 브렌랩 병용요법군이 대조군과 비교해 의미있는 개선을 보였다.

 

이상반응으로는 시야흐림, 안구건조, 안구이물감 등 안과 이상반응이 특징적이었으나 관리능한 수준이었다는 분석이다. 또 용량조절 후에도 치료효과가 유지됐고, 안과적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율은 9~10% 수준이었다.

 

김진석 교수는안과 관련문제 발생 빈도가 높지만, 약제를 조절하면 충분히 회복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교수는 이상반응에 대한 감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브렌랩을 사용하게 되면 안과 진료과목이 있는 병원에서만 투약할 수 있게 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항암치료가 가능한 병원이라면 대부분 안과 전문의가 상주해있기 때문에 다학제적 진료 체계가 충분히 구축될 것이라는 분석도 더해졌다.

 

김 교수는브렌랩은 외래에서 단시간 주입으로 투여할 수 있어 환자에게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치료 옵션이라며특히 BCMA를 표적으로 하는 이중특이항체 치료나 CAR-T 세포 치료 등 타 옵션 대비 독성 발생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보고되며 이는 실제 진료 환경에서 이상반응 관리의 복잡성을 낮추고 치료 효과를 높이는 이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 같은 임상적 효과에 더해 1차치료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김 교수는 “2차치료 이후 임상에서 다라투무맙 기반 요법보다 벨란타맙 기반 요법이 더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1차 치료에서도 기존 다라투무맙 기반 요법을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BCMA를 표적하는 치료제가 향후 1차치료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GSK는 브렌랩의 국내 출시를 계기로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들의 생존 기회 확대와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한편, 치료 접근성 제고를 위한 기반 마련에도 힘쓰며 치료 환경 개선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권태연 한국GSK 의학부 이사는 앞으로도 과학, 기술, 인재를 결합한 혁신을 거듭하며 치료 성과는 물론 치료 접근성과 실제 진료 환경에서의 활용 가능성까지 고려한 항암 치료 전략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나 리디거 한국GSK 대표이사는글로벌 임상을 통해 치료 편의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브렌랩의 한국 출시가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에게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앞으로도 국내 다발골수종 치료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영희 기자 nyh2152@medifonews.com
< 저작권자 © Medifo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본 기사내용의 모든 저작권은 메디포뉴스에 있습니다.

메디포뉴스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416 운기빌딩4층 (우편번호 :06224)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서울아 00131, 발행연월일:2004.12.1, 등록연월일: 2005.11.11, 발행•편집인: 진 호, 청소년보호책임자: 김권식 Tel 대표번호.(02) 929-9966, Fax 02)929-4151, E-mail medifonews@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