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센터, WHO 글로벌 포럼 참여

2026-04-28 18:14:51

기후위기 시대 보건 협력 논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역할 주목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센터(센터장 김형렬 교수)가 최근 열린 제1차 세계보건기구 협력센터 글로벌 포럼에 국내 3차 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참여해 보건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참여는 WHO 협력기관으로서 서울성모병원이 수행해 온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병원의 영성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고자 하는 대표적 사례다.

 WHO 협력센터 네트워크는 1949년 제2차 세계보건총회에서 WHO가 자체 연구기관을 설립하기보다 전 세계 기존 전문기관의 역량을 연계·활용하는 방식으로 보건 연구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원칙 아래 출범했다. 이후 70여 년간 공중보건, 학술, 연구, 기술 분야의 주요 기관들이 참여하며 글로벌 협력체로 성장해왔다.

 이번 포럼은 4월 7~ 9일까지 프랑스 리옹에서 개최됐으며,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 세계 WHO 협력센터들이 참석해 WHO의 중장기 전략인 제14차 총괄사업계획에 맞춘 향후 역할과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사회·기술·환경·경제·정치 변화를 아우르는 이른바 'STEEP 트렌드'를 기반으로 미래 보건위기에 대한 대응 전략이 중점적으로 다뤄졌으며, 각 지역 협력센터들은 실질적인 공동 행동계획 수립에 의견을 모았다.

 이 가운데 4월 9일 열린 서태평양지역 특별 세션에서는 지역 특성에 맞는 협력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센터 명준표 (직업환경의학과 임상과장) 교수는 WHO 요청으로 '원헬스(One Health) 접근법을 통한 기후 회복력 있는 보건시스템 구축'을 주제로 토의를 이끄는 퍼실리테이터를 맡아, 아시아·태평양 지역 협력센터 간 실행 가능한 협력 방향을 도출하는 데 기여했다.

 명준표 교수는 “WHO의 재정적 제약으로 직접 수행 사업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협력센터 간 연대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산업보건과 환경보건 분야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협력을 주도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센터는 1965년 국내 최초로 직업병 클리닉을 개설한 이후, 진폐증을 비롯한 직업성 질환의 진단·보상·예방 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왔다. 또한 1972년 WHO 협력기관(WHO CC for Occupational Health, KOR-09)으로 지정된 이후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산업·환경보건 역량 강화와 국제 협력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김준영 기자 kjy1230@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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